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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삐삐 Nov 23. 2022

외로움에는 반의어가 없다

#오늘의 한마디_외로움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이란 단어에는 반의어가 없다.
인류가 외로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모든 말에는 반의어가 있다. 사랑과 증오, 행복과 불행. 사전적으로 대치되는 말이 있다. 그러나 외로움에는 반의어가 없다.


외로움은 결국 인류가 찾지 못한 답. 혹은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을 찾은 이는 거기에 대한 말이나 답을 홀로 안고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한채 죽어버려 영영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인류들만이 이 세계에 계속 남은 건 아닐까. 그렇게 외로움이라는 DNA가 우리 몸안에 자연선택처럼 남아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달라져야 한다. 외로움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외로움과 어떻게함께 잘 지낼지, 친해질지 다가서야 한다. 슬픔과 눈물은 경직된 나의 몸의 긴장을 탁 풀게하고, 분노는 내 몸 안에 있는 화를 밖으로 배출한다. 모든 감정이 나에게 내 몸이 지금 원하는 것을 하고 있듯, 지금 나의 외로움은 내게 말을 걸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나와 친해지고 싶었다고,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이거라고, 내게 말을 건네고있다.


#오늘의한마디


이 말을 전해준 사람 ; 이지금[IU Official]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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