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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삐삐 Nov 25. 2022

못하고 있는 것들만 보일 때

#오늘의 한마디_부족한 자리는 쉽게 알아채도, 들어선 자리는 모른다


인간의 약점을 표현하는 언어는 매우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인간의 강점에 관한 언어는 빈약하다.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중


항상 잘해오는 것들은, 잘 작동하고 있는 것들은 그 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로 우리네 삶에 안전을 위한 정부의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때까지 얼마나 잘 작동해왔는지 알아차렸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말처럼

잘하고 있는 일상의 실천들은 알아채기 힘들고, 부족한 것들은 너무나 쉽게 보인다.


이미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것들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렇게 궤도에 올리기 위해,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요즘이다.

궤도에 오른 것들이 당연해질 때, 부족한 것, 아쉬운 것들이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다.

당연한 일들은 어쩌면 잘하고 있는 것들이다.


나 역시도 스스로의 약점만 들여다보게 되지 잘하고 있던 것들을 생각하기가 힘들다.

이미 너무 습관적으로 끄집어 쓰고 있기에 남들도 다 나처럼 한다고 생각이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다.


잊기 쉬운 나의 강점에 이름을 붙여주자. 자주 불러주고, 잘 한다고 칭찬해주자.


내가 지치지 않고, 길게 달려나갈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올라와있는 궤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다른 궤도로 흘끔거리며 탐내고 부러워하는 것을 멈추자.


#오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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