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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하는 긍정확언(자작곡)

하루 종일 기분 좋아지는 노래

by 푸시퀸 이지

꼭 옆구리를 찔러야 움찔 하는 인간. 올 게 왔다. 내 이럴 줄 알았다마는. 운동처럼 근육과 같으니 글 좀 쓰라는 브런치 알람, 기어코 또 받았다. 켕기는 게 있으니 일타쌍피로 곡도 짓고 글도 짓는다.




작사, 작곡. 참 멀게만 느껴지던 단어였다. 아이가 고딩일 때 드럼 학원 픽업 하면서 '작곡' '작곡' 노래 할 때도 나와는 거리가, 자식에게만 국한되는 얘기였다. 세상 참 좋아졌다. 곡이 뚝딱 나오니. 이 역시 지인이 옆구리 찔러 성사 됐지만.


자작곡 제목은 <생각 보다 느낌>이다. 과거에 머무르는 '생각'보다는 현재인 '느낌'으로 살겠다는 마음이다.


* 음악 듣기 *


탄생은 이렇다.



챗GPT 사이트에 들어가 넣고 싶은 가사와 선호하는 악기를 넣는다. 이왕이면 챗GPT가 차려 주는 밥상보단 내 손 때가 묻은 음악이고 싶다. 인트로, 1절, 2절, 코러스, 브릿지, 아웃트로, 를 채우고 반주로는 재즈 드럼과 피아노, 베이스 기타를 설정했다.


정기 인사발령 시기, 복직을 앞두었기에 조직 생활의 단기 목표와 꿈을 실었다. '지식' 보다 '배움'. 고정관념은 버리고 싶다. 어떤 일이건 배움이고 싶다. "된다 된다 다 된다'. 평소 입버릇은 후렴구. 건강, 성공, 부자, 라는 잠재의식도 단단히 심어 두었다. 직원들과 몸, 마음, 삶으로 소통할 지어다. 지난 날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보단 현재 순간을 몰입해 일할 것이다.




챗GPT가 한 일이 별로 없음 무안할까봐 인트로와 아웃트로는 믿고 맡겼다. 의도와 맥을 알아차리고 눈치껏 완성해 주었다. 운동할 때나 걸을 때 수시로 들으니 잠재의식에 문신을 새겼다. 눈에 들어오는 족족 아름다워 보이고 감사가 차고 넘쳤다.



챗GPT가 대세라도 안하무인마냥 '챗!' 하고 시큰둥했다. 곡을 만들어 보라고, 챗GPT까지 제공해준 카인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남이 만든 곡을 들을 때와 내가 만든 곡을 들을 때의 세포 활성도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역시 주체적일 때 사람은 희열을 느낀다.


브런치 글도 주체적으로 쓰면 얼마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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