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6일 전 이랬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반대쪽 목과 귓바퀴 뒤도 심했다(얼굴 반쪽은 뜨겁게 부어 올랐고 가려움과 따가움에 잠도 설쳤다).
이걸희 아토피건선연구소(니니시약제약)에서 받은 스킨, 로션을 사용한 지 2주 지나 가려움과 쓰라림, 발진이 서서히 줄어 연락 드렸다(얼굴 건선은 약(스킨) 뿌린 지 일주일 만에 완치 되었다). "직접 뵙고 상담도 받고 스킨, 로션, 비누를 그냥 가져와 이렇게나 상태가 좋아졌으니 돈을 부쳐드리겠다"고(이제 곧 월급도 온전히 받을 테니).
이렇게 좋아졌다고 말하면 통상 다른 곳은 "거 보라"며 한 술 더 떠 제품을 홍보할 텐데 이걸희 대표님은 달랐다. 멀리까지 찾아온 정성으로 비용은 극구 사양 했다. 그러면서 "균은 아직 있을 테니 언제 또 올라 올지 모르니 4개월 이상 꾸준히 잘 쓰라" 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세안 후 바로 찍은 모습이다. 눈을 쫄딱 맞고 30분 걸어 들어 온 데다 목을 덮는 폴라 티까지 입었다. 난 엄연히 목에 바람 슝슝 들어가는 헤벌레 한 옷밖에 못 입는 사람이다. 목티를 입고 가려움이 없다니, 세상에나.
분당 집에서도 써야 하고 목과 귀까지 바르는 통에 얼마 남지 않아 어제 연구소에 연락해 추가 주문을 했다. 할인을 해 주셨다. 심지어 입금 후 비누를 추가 주문 했는데 서비스로 끼워 넣으셨다. 우체국 빠른 등기까지... 받은 만큼 나도 꼭 성공해 대표님처럼 세상에 돌려줘야겠다.
방심 말고 4개월 이상은 꾸준히 뿌리라 당부 하신 대표님, 꾸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주 회사에 복직 한 후 만나는 사람 99%가 내게 한 말은(믿기 어렵겠지만) "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졌느냐, 더 젊어지는 비결이 뭐냐, 왜 더 어려서 나타난 거냐"였다.
사실, 이 제품을 바르고 피부가 투명해지는 느낌이었다. 하루에 두 번 바르던 썬크림도 생략한 채 단지 스킨, 로션만 발랐을 뿐인데 기미도 생기지 않는 듯했다. 하도 희한해 대표님께 여쭤보았다.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도 있느냐며. 얼굴에 뿌리는 용도라 더욱 신경 써서 연구해 아토피, 건선 외에도 기미, 주근깨, 쥐젓까지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특허 내용 확인 하니 진정 멀티였다).
제품만 특허 받은 게 아니었다. 인품을 제품에 담았기에 치료가 빨랐을 수도. 감사함과 해방감으로 혼자만 벗어나긴 곤란해 재빠르게 공유 전파 한다. 오늘 밤에도 난 심봉사가 눈을 꿈뻑이며 꿈이야 생시야 하듯이 내 피부야 네 피부야 하며 어루만지며 잠들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