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간직해 온 꿈에 대해
'꿈'이라는 단어에 대한 기준도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나는 '선한 영향력, 좋은 동기를 부여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를 발견하고, 또 자신감을 지키는 훈련을 하는 중이다. 아마도 평생 할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임무가 주어지거나 부탁을 받을 때, 이런 의미를 자꾸 까먹곤 한다. 신속하게, 잘 해결하고픈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우선순위를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운동과 걷기를 계속 좋아하며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운동과 걷기를 좋아하는 성향인 것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책 읽기와 글쓰기도 계속해야 하니, 눈 건강도 특히 잘 챙겨야겠다.
새로운 것을 찾고, 또 찾아가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다. 나의 달란트와 취향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자신감과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또 그 영향력을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흘려보내면 참 좋겠다.
기록을 잘하는 사람, 그것도 글씨 쓰기를 지루해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공간을 마련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고,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노는 것이다. 내가 직접 운전해서 그들을 데려오거나 데려다주고, 장을 본 후 많은 짐을 차에 싣고 오는 것이다. 어떤 업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것이 아니라도, 그동안 내가 모아놓고 정리한 관심사들을 소개하며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 내가 소개한 맛집에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것처럼.
틈틈이 여행을 다니는 부지런함도 갖추길. 익숙한 곳을 떠나 내가 있던 공간과 현실을 바라본다면. 그동안의 문제는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드러날 기회가 없었을 뿐 내게도 이미 다양한 능력이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이전부터 가진 꿈도 있지만, 살아가며 계속 추가되는 꿈도 있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 잘 들어주는 사람. 나를 잘 표현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되는 것이 일단 내 꿈이다. 쓰고 보니 꿈이 참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