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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미아 티엔씨 May 09. 2024

팬데믹으로 인한 대만 이커머스 산업의 급격한 성장

최근 3년간의 팬데믹으로 인한 이커머스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대만 시장의 동향을 크게 바꾸고 있다. 쇼피(Shopee), 쿠팡(Coupang) 등 외국계 이커머스 기업이 대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서 대만 로컬 이커머스 기업들 사이에서는 합병의 물결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통일 그룹(統一集團)과 Xxentria와 같은 로컬 기업들이 야후 타이완에 투자하여 합병의 동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커머스 업계 전문가들은 대만 로컬 기업들이 여전히 낡은 사고 고수 혁신적 사고 부족으로 쿠팡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합병을 통한 협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연간 2.14% 증가에 그쳤고 점유율은 감소

대만 경제부(MOEA)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NTD 2,872억에서 2022년 NTD 4,929억로 거의 2배 증가한 온라인 소매업의 연간 성장률은 평균 20%를 넘어섰으며, 매출도 NTD 281억로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매출은 연간 2.14%의 성장률로 둔화되었고, 점유율 역시 0.87%의 성장률에 그쳤다. 이커머스 산업의 고성장 붐이 식으면서 소매업체들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그룹(統一集團)의 야후 타이완 투자, 그리고 새로운 이커머스 기업의 소유주 Xxentria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통합의 물결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통일그룹이 야후 타이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약 NTD 7-8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로써 이커머스 분야에서 야후 타이완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복합 패널 제조업체인 Xxentria는 라이프스타일 마켓 플레이스를 인수하였으며, PChome도 매각에 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커머스 기업 간의 통합 움직임은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야후에 대한 투자는 이커머스 산업의 다원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유엔지대학교(元智大學) 경영대의 주쉰치(朱訓麒) 교수는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히 다른 국가의 성공 모델을 대만 시장에 복사한 결과로 평가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는 이커머스 산업에서 이러한 따라 하기 식 비즈니스 모델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이커머스 기업, 대만 시장의 절반 점유

주 교수는 모모(Momo)와 쿠팡이 모두 통합된 이커머스 기업이지만, 쿠팡은 상품을 매입하여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PChome과 모모(Momo)가 쿠팡과의 가격 경쟁력측면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로컬 기업의 구식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혁신 필요

주 교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와 패션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보조금 지급, 가격 인하를 통한 경쟁,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이 전 세계보다 더욱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와 경쟁 속에서 기업들은 초기에는 손실을 겪을 수 있지만, 점차 기업의 이익 창출과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국내에서 위챗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해 공동구매 형태로 시장을 선점한 사례로 핀둬둬(拼多多)를 언급했다. 주 교수는 핀둬둬가 단 10년 만에 Alibaba를 추월하며 현재의 시장 가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핀둬둬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Temu)에 대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의 비교를 통해 설명하였다. 그는 테무가 상품 공급업체가 테무의 물류창고와 진열대에 상품을 배송하기만 하면, 국제 물류, 고객 서비스 및 기타 업무는 테무가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테무는 상품 가격을 엄격히 통제하여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테무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만 시장의 크기가 작고, 로컬 이커머스 기업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하면서 현상 유지만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려워져서, 대부분의 로컬 기업이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쉰치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소비자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은 새로운 사고와 돌파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자세한 정보는 프레미아 티엔씨(PREMIA TNC) 공식 블로그 및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 사항 있다면 당사 이메일 또는 유선 연락하여 함께 논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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