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백수가 내 꿈이다(26.01.15.목)
스스로 징하다 느낄만큼
지나간 기억들에 자꾸만 걸리는 요즘 나의 백수나날
일하면서 억눌렀던 감정들이
하나 둘씩 이제야 기지개를 켜는 형국이랄까
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에
무슨 힘이 있는 걸까
자꾸만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그 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그 때 내게 했던 그의 말이 맞을까’
’그 때 그에게 했던 내 말이 맞을까‘
발을 디딜수도 없는 갈림길에 자꾸 서게 된다
처음 몇 일간은 ‘긍정적이지 못 했던 나 자신‘을 질책했다
이후 몇 일간은 ’무조건적인 긍정의 효과‘를 의심했다
이윽고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오늘에 닿았다.
다 놓아버리고 싶은 ,
내 존재를 부정하는 순간에 닿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 버렸다면 ,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답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나간 그 날들에 답을 구하고 싶다면
모순적으로 다가올 날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서 경우의 수들을 모두 헤아리다가는
늪에 빠져버릴거야, 헤어나올 수 없어, 길을 잃을테니까.
나의 태도와 그의 태도에 굳이 점수를 매기고 싶다면
그건 먼 훗날의 나와 그의 행복과 만족도에서 찾을 수 있을 거다,
태도란 그 사람이 살아온 신념이자 최선의 답일테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혼자 경우의 수를 하나씩 따지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옆의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와 더 나은 삶을 살면 되지 않을까.
지금 내 옆에 그리고 다가올 인연들에 , 못다했던 나의 마음을 보여주면
언젠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봉사활동을 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어보자,
나의 최선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는 장이 봉사활동이라 생각한다
댓가를 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진심으로다른 이의 행복을 바라는 행동으로 살아간다면
그 때는 나도 ,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겠지
그 때는 나도, 알 수 있겠지, 지나간 날들에 대한 나의 질문을 .
백수이기에 제한되지 않는 , 어쩌면 무한의 시간들
제한되지 않기에 빠져버릴 수 있는 늪이 될 수도 있다
늪에 빠졌다 해도, 스스로 걸어나올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