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그냥, 연금저축펀드에 지수추종 ETF를 모으자

매달, 일정금액, 기계적으로, 지수추종 ETF

by 알럽ny

'검은 월요일' 코스피, 5,000선 아래로…매도 사이드카 발동 | 연합뉴스




어제는 워시發 쇼크로 미장이 빠지더니 국장도 급격히 빠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지수가 -5%가까이 폭락하면서 파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피의 월요일'이 끝나고 오늘 아침 뉴스가 떴다. '하루만에 끝난 공포...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시장은 예측할 수 없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현자의 말이 떠오른다.


[속보]롤러코스터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어젠 매도 사이드카 | 문화일보





작년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에 올라타지 못해 FOMO가 오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는다.



지금 수익을 얻는 사람들은 미리 공부했던 준비된 사람들이다. 이번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국장에 관심을 기울고 공부하면서 그만큼의 리스크를 진 사람이다. 나는 얼마만큼 준비했고 얼마의 리스크를 지고 있는가? 공부도 부족하고 리스크 지는 것도 무서운 것이 내가 아닌가. 욕심이다.




그리고 피의 월요일에 나는 키움증권의 연금저축펀드계좌를 열어서 폭락하는 은 ETF 2주를 매수했다. 3만원치. 팔지 않는다. 그저 모아간다. 20년 뒤의 내가 팔아서 연금으로 바꿀 주식을 모아가는 것이 내가하고 있는 투자다.




몇 권의 책을 읽고 몇 번의 강의와 여러개의 유튜브 투자 채널을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다. 분봉을 보면서 주식을 사고파는 '분봉단타', 괜찮을 것 같은 종목을 사모았다가 오르면 파는 '스윙매매', 연금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ISA 계좌를 만들어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ETF를 사서 모아보기도 했다. 출근하고 '분봉단타'를 해보니 회사에 죄책감이 들었고, 나의 돈그릇이 질 수 있는 리스크는 기껏해야 몇 만원 이어서 벌어봐야 몇 천원이었다. 1만원의 리스크를 각오해서 얻는 돈은 1천원정도의 비율이었다. 누군가 추천한 주식을 '스윙매매'를 해보겠다고 사보았지만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하기 일수였다. 일상에 집중도가 떨어지고 마음만 분주해졌다. 수익은 거의 없고 시간만 낭비되는, '나 뭔갈 하고 있어'라는 느낌만 받는 시간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결론을 냈다. 불안도가 높고, 타고난 겁이 많은 나같은 '안정지향주의자'에게 적합한 투자는 연금저축 펀드에 전체 시장을 사서 모으는 일이었다. 공부를 계속하면서 돈그릇을 키운다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변동성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지금 내가 할 일은 FOMO를 느끼면서 고점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경제지식을 쌓고,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펀드로 불입해 S&P500과 나스닥100, KOSPI 200 ETF를 사모으는 것이다. 흔들리지 말자. 앞으로 조용히 내가 거닐던 오솔길로 발걸음을 옮기자. 이후 내 보폭이 커지고 시야도 넓어지면 더 넓은 길로 나아가자. 지금은 내가 가던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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