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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 Mar 13. 2019

책리뷰[여행/런던]한 달쯤, 런던

내가 사랑한 런던, 아무래도 다시 가야할 것 같다

제목에 '런던'이 들어간 책은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보고 싶다.

런던에 대한 사랑이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자꾸만 런던행 비행기표를 끊고 싶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한 달쯤, 런던> 황소영 지음, 봄엔



구성: 

뉴욕에서 런던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생활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와 여행정보를 적절히 섞어가며 런던을 소개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1) 오래된 펍들을 소개한 부분

"피츠로이 태번: 조지 오웰과 영국의 천재 시인 딜런 토머스 등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 지성인들의 회합 장소"

"지 올드 체셔 치즈: 350년 됨. 사뮤엘 존슨과 찰스 디킨스가 단골이었음." (212-213) 

▶영국에서 펍다운 펍은 안 가봤는데, 영문학 전공을 선택한 지금 다시 간다면 무조건 이런 장소들을 찾아다닐 것 같다.




2) 플라워마켓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 꽃과 함께하는 런더너들의 활기찬 모습. 버스커나 빈티지 마켓,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등은 꽃시장이 서는 일요일에만 열린다. 일요일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2시쯤 파장 분위기." (221)

▶길거리마다 작은 꽃가게가 있어 참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한 송이도 살 생각은 안했을까! 다시 간다면 플라워마켓에 찾아가 꽃구경도 하고 꽃을 든 사람 구경도 하고 예쁜 꽃 한 다발 사서 숙소에 두고 싶다.





3) 

"영국인들은 반질반질한 새 물건, 새 집보다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낡은 것들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물려줄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통 있고 뼈대 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나? 과연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답다."(240)

▶내가 동경하는 바로 그 마인드셋. 역사 관련 일을 하지 않더라도 오래도록 이 낭만을 잊지 않고 살고 싶다.




4)

"줄리애나 아줌마의 애프터눈 티 클래스 정보:

www.afternoontealeassons.com 스콘과 쇼트 브레드, 간단한 샌드위치 만드는 법, 영국인 가정에서 애프터눈 티 상차리는 법과 간단한 예절 등을 가르쳐준다." 

▶저자도 찾아가서 일본인 여행자들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고 했다. 영국인 아줌마가 집에서 직접 가르쳐주는 차 문화라니! 런던에 다시 가면 꼭 신청할 거다. 




끝으로: 

원래 좋아하는 곳에 대한 책이라서 그런가? 

앉은 자리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건 굉장히 오랫만이다.

저자가 런던에 살아보면서 겪은 일들, 순간순간의 생각들이 곁들여져 더 빠르게 읽혔다.

런던에서 살고 싶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일 출근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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