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부의 사유

자본소득으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구조

by 김현재


'돈을 많이 버는 사람 = 부자'에

동의하시나요?



고연봉, 고매출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 할 수 있을까요? 수입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는 아니에요. 부자는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얼마를 써도 괜찮은 구조인가’가 핵심이에요. 소득보다 가처분소득을 봐야한다는 말처럼요.




많은 수입보다 더 중요한 건 ‘작은 지출’


연봉 3억을 받는 A씨는 겉으로 보기엔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그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2,500만 원씩 쓰고 있어요, A씨는 내 삶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3억을 ‘계속해서’ 벌어야만 해요. 높은 소득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면 다행이에요. 하지만 높은 소득이 '노동'으로만 유지되거나, 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지출이 필수적일 때 문제가 시작해요.


반면, 연 5,000만 원의 배당 수익으로, 생활비 3,000만 원을 쓰며 사는 B씨는 지금 당장 일하지 않아도, 투자한 자본이 만든 구조 덕분에 ‘살 수 있는 사람’이에요. 개인의 삶은 B씨보다 A씨의 삶이 더 윤택해보일거에요. 하지만 심적인 안정감은 B씨도 A씨 못지 않고, 시간도 더 넉넉할거에요


어느 쪽이 부자일까요?
더 많이 벌지만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적게 쓰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 자유로운 사람일까요?





내 소비가 자본소득을 넘지 않는 구조’


많은 사람이 “돈을 벌겠다”는 목표는 세우지만, “소비를 자본소득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는 거의 세우지 않아요. 하지만 이 사람이 부자냐 아니냐는 여기서 갈려요.


경제적 자유 상태 : 소비 < 자본소득
일터의 노예 상태 : 소비 > 자본소득


자본소득이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소득이에요. 배당, 월세, 저작권료, 사업 시스템, 콘텐츠 수익 등등. 이 소득이 매달 나가는 생활비를 넘기기만 하면, 우리는 일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자본소득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


물론, 이 구조를 단기간에 만드는 건 어려워요. 처음엔 적금처럼, 조용하고 느리게 시작해요.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속도가 아니라 복리의 누적이에요.


자본소득이 처음에는 매달 10만 원일 수 있어요. 이건 전기세 한 달분밖에 안 될지도 몰라요. 뭐 어때요, 처음엔 의미없는 작은 돈, 그 다음엔 커피 한잔 값, 전기세, 학원비의 규모로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워나가는게 중요하죠. 이 소득이 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으로 늘어날 때마다 우리는 점점 시간에 자유로워지고 이내 공간에 자유로워져요. 시간과 공간을 가진 사람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노후 준비”, “은퇴 이후”라는 말로 그때 가서야 뭔가 시작하려고 해요. 노후 준비를 왜 노후에 하려고 하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은퇴 시점’이 아니라 ‘소비를 자본소득으로 덮는 시점’이에요. 그 시점이 오면, 우리는 언제든 일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때부터 인생의 자유가 시작되는 거예요.




돈이 많다고 다 부자일까


부자는 자산 규모, 계좌에 찍힌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 소득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구조'라 보는게 맞아요. 많이 버는 사람보다, 적게 써도 사는 구조를 만든 사람이 부자예요. 말이 쉽지, 내 경제 규모가 커지면 사람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더 큰 소비를 하기 마련인데 이를 잘 버텨내는게 관건이죠.


그리고 자본소득 구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고, 길고 지루한 시간동안 차근히 나를 인내하고 수행하며 쌓아올릴 수 있어요. 긴 시간이 나를 지키고 삶을 허투로 살 수 없게 만드는 안전망이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지금부터라도 ‘내 소비를 줄이고, 자본소득을 키우는’ 방향으로 삶을 설계해보세요.


단순한 절약일 수 있지만 인생 전체를 보면 우리가 스스로의 시간을 사는 일이에요. 그리고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야말로 부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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