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별 호텔 예약 사이트 활용법! #OTA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호텔 예약’.예약을 마음 먹은 순간부터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최저가 득템’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찾는 곳은 각 호텔의 #공식사이트 또는 #호텔예약사이트(이하 OTA; Online Travel Agency)정도일 것이다.
최근 특급호텔들이 (OTA 수수료 부담 문제를 덜기 위해) 공식 채널에 최저가 혜택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으나, OTA의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중! 국내·외 OTA 업체를 통한 특급호텔 예약률이 70% 이상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OTA 업체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OTA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결정장애를 일으키기 딱 좋다! 그래서 오늘은 여행지별로 어떤 예약 사이트를 주목하면 좋은지를 알려주려 한다.
일반적으로 OTA 업체들은 본사가 위치한 국가와 그 주변 국가에 서비스 주력망을 형성해 보다 저렴한 가격 및 부가 혜택(조식 포함 옵션 또는 환불 불가 최저가 상품)들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 여행지별 OTA 업체 소개를 하고, 마지막엔 호텔 두 곳의 최저가 비교 검색을 해보도록 하겠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있는 OTA 업체로, 규모 면으로 보자면 일본 내 최대급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약 31,000곳 이상의 호텔, 료칸, 여관 등을 다루고 있어 웬만한 시골 숙박업소라도 이곳에서 다 예약이 가능하며 할인 딜도 꽤 자주 올라온다.
이용 시마다 보통 라쿠텐슈퍼포인트 1%가 적립된다.(사이버머니로서 라쿠텐 계열의 모든 계열사에서 사용이 가능)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OTA 업체다. 주로 일본 호텔 및 료칸 예약을 다루며 이외에 렌터카, 항공권, 고속버스 등 다양한 여행상품도 함께 예약할 수 있는 곳이다.
이용 시마다 보통 이용 요금의 2%를 적립해주는데, 가끔 프로모션으로 10%까지 적립을 해주기도 한다. 또한 연말에 일본 도시 내 호텔 공실이 발생할 때마다 여기에 할인 딜이 올라오기도 하니 이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텔 공실: 주로 체크인 시간 제한, 소음 발생 및 예약 취소 객실, 객실 위치가 별로인 곳 등이 대상이 된다.
고급 료칸이나 특급호텔을 전문으로 다루는 OTA 업체로, 가성비 좋은 특급호텔 프로모션이 꽤 자주 올라온다. 앞서 소개한 두 업체와 비교해 할인 딜이나 프로모션 개수가 좀 더 다양한 편이다.
특히나 회원등급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되는데, 이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할인 딜도 상시로 올라온다. 특급호텔을 선호하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사이트다.
혹시 ‘씨트립(Ctrip)’이라는 OTA 사이트 기억하는 사람? 씨트립은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로, 본사는 상하이에 위치해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만 3억 명 이상. 전 세계 75만 개 이상의 호텔과 800만 개의 항공 노선을 담당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다.
애니웨이. 이젠 씨트립이 아닌 트립닷컴(Trip.com)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데 이 업체를 주목할 사람은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행을 즐겨 하는 여행족이다.
트립닷컴의 중국 내 온라인 여행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 주변 중화권 국가의 온라인 여행 시장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데, 독보적인 점유율 때문인지 타 OTA 업체에서는 내놓지 못할 최저가를 종종 내놓고 있다.
또한, 최근엔 해외 온라인 여행사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트립닷컴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순수 결제 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트립닷컴의 마일리지 적립, 할인쿠폰 적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평소에 네이버페이를 즐겨 사용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건 번외인데,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의 최대 항공 예약 업체 ‘스카이스캐너(Sky Scanner)’를 2016년에 17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고 한다. 대박…
아고다는 세계적인 여행 커머스 기업 ‘부킹홀딩스’의 계열사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 그룹의 OTA 계열사이다. 이 프라이스라인 그룹의 OTA 계열사로는 아고다 말고도 부킹닷컴이 속해 있는데, 두 OTA 업체는 본사 위치도 다르고 주력시장도 다르다.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부킹닷컴의 주력시장은 미주와 유럽. 아고다는 방콕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동남아시아를 주력 시장으로 하고 있다.
아고다는 후불제 또는 무료 취소 상품도 종종 있는 편이지만, 대개 선결제 전액 지불 상품이 많아서 회원가입 시 카드 번호를 등록해야 하고, 예약할 때에도 CVC 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또한, 아고다는 호텔 예약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일반 포인트 또는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이 가능한 포인트 맥스(Point Max)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포인트 맥스는 아고다를 통해 호텔을 이용한 후 해당 금액 일정비율의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2017년부터는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클럽으로도 적립이 가능해졌다.
*2014년 이전 가입자들은 아고다의 자체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예약이 누적될 때마다 마일리지가 쌓여 후에 숙소 예약 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 OTA 업체인 익스피디아. 본사는 미국 워싱턴 벨뷰(Bellevue)에 위치해 있으며, 미주와 유럽을 주력시장으로 하고 있다. 익스피디아 계열사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OTA 업체로는 호텔스닷컴(Hotels.com)과 트리바고(Trivago) 등이 있다.
1996년 설립 이후 미주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까지 대상 지역을 확장해나간 익스피디아는 유독 미주, 유럽권 회원이 많은 편이다. 그로 인해 미주, 유럽권 호텔 상품이 많고 이와 관련된 자체 할인 이벤트나 정기 할인 코드 등이 제공되기도 한다. (사이트에서는 호텔뿐만 아니라 항공권, 호텔+항공 패키지,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에서만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있으니 어플을 잘 활용하면 보다 좋은 가격에 호텔을 득템할 수도 있다. 최근엔 국내에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일정 기준을 넘으면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나 무료 조식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익스피디아 실버/골드 회원은 올렌도와 하와이 지역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음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현지 통화 결제나 달러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것! 원화결제만 가능하니 수수료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DCC(해외 원화결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익스피디아에서는 선결제와 후결제 선택이 가능하니, 후결제를 선택하고 호텔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익스피디아 계열사로,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Dallas)에 위치해 있다. 주력 시장은 북미 지역. 요즘엔 대상을 넓혀 남미, 하와이 등 다양한 미주지역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꽤 다양하다. 사이트에서는 매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이트를 통해 10박을 할 경우, 1박은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제도 실시하고 있다.
*무료 숙박은 이전 10박 가격의 평균을 기준으로 함 / 쿠폰 적립이 되지 않은 호텔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약 시 사전 확인 필수!
또한, 아고다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호텔스닷컴을 이용하면 대한항공 SKYPASS 마일리지 적립(1USD당 1마일)이 가능하다. 반드시 USD로 환산해 결제할 필요 없이 기타 다른 통화로 결제하더라도 알아서 USD로 환산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니 참 편하다.
호텔스닷컴-대한항공 SKYPASS 마일리지 적립 공지▶
부킹닷컴은 아고다와 같은 프라이스라인(Priceline) 그룹의 OTA 계열사로,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에 있다. 주력시장은 유럽! 최근엔 그 영향을 넓혀 미주 지역에까지 깊이 진출하고 있다.
유럽에는 소규모 부티크 호텔들이 특히나 많은데 이런 호텔들의 경우 별도의 웹사이트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서, 유럽 여행객들은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단, 부킹닷컴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일단 회원가입 시 카드번호 등록이 필수이며, 예약 시엔 CVC 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예약 시 선결제와 후결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호텔일 경우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해 가결제를 할 때가 있다. 이때 가결제가 승인되었다면 현지 호텔 프론트에서 꼭 가결제 취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결제가 취소되지 않을 경우 중복 결제될 위험성이 있다.
또한, 타 OTA 사이트에서는 현지인 전용 숙소로 뜨지만 부킹닷컴에서는 어떠한 표시도 없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부킹닷컴은 웬만한 처우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 확인 후 일정 금액을 보상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만약 호텔에서 부당한 대우(일방적인 예약조건 변경 등)를 받거나 이중결제 문제를 겪을 경을 경우에는 사진이나 영상, 영수증 등의 증거를 확보한 후 부킹닷컴에 항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최저가 비교 검색은 조식 포함 유무, 환불 불가 유무와 관계없이 오로지 객실 요금 최저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
2) OTA 업체의 호텔 가격 책정은 기타 변수(특별 프로모션,제휴)에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이 정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아래에서 추천해주는 여행지별 OTA 업체는 자주 이용하는 대표 OTA 한, 두 군데와 함께 비교해보길 바란다.
3) 아래 가격들은 2018년 9월 2일 자 검색 기준이다.
동일한 날짜(11.12-13일)로 설정하고, 프고가 리뷰한 호텔 #카펠라호텔_상하이(시쿠멘 빌라 타입)으로 검색해보았다. 정말 중화권, 동남아에서 강세를 띄고 있다는 트립닷컴과 아고다 객실가가 더 저렴할까?
부킹닷컴은 조식 포함 옵션가가 616,100원이지만, 여기에 세금 및 봉사료 CNY627.48(원화 약 102,330원)이 추가돼 총 결제금액은 718,430원이다.
익스피디아는 조식 불포함 옵션으로 615,883원. 마찬가지로 여기에 세금 및 봉사료가 102,237원이 추가돼 총 결제금액은 718,120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도 위 익스피디아와 같은 옵션의 객실을 동일한 금액, 718,120원에 제공하고 있다.
아고다는 조식 포함가 543,196원! 여기에 세금 및 봉사료가 추가돼 총 결제금액은 667,914원으로 위 가격들과 비교해 저렴한 금액이다.
트립닷컴에는 조식 포함, 환불 불가 상품이 올라와 있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총 결제금액 650,328원! 조식까지 제공하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날짜(11.12-13일)로 설정하고,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반얀트리_방콕(호라이즌 타입)를 검색해보았다.
익스피디아에서는 환불 불가, 조식 불포함 옵션으로, TAX까지 포함하면 총 결제금액이 191,108원이다.
호텔스닷컴도 익스피디아와 같은 옵션의 객실을 동일한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조식 불포함, 환불 불가 상품을 TAX 포함 총 결제금액 191,182원으로, 위 두 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제공하고 있다.
아고다는 환불 불가, 조식 불포함 옵션으로 149,488원! 여기에 세금 및 봉사료가 추가돼 총 결제금액은 176,309원으로, 확실히 위 가격들보다는 더 저렴하게 나와있다.
트립닷컴도 환불 불가, 조식 불포함 옵션으로 151,056원. 여기에 세금 및 봉사료가 추가돼 총 결제금액은 177,792원으로 아고다와 비슷한 금액 선이다.
아고다,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라쿠텐, 일휴, 자란넷…
이렇게 총 8가지의 OTA 업체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OTA 업체는 호텔 상품 수가 비교적 적어, 이번 콘텐츠에서는 제외했다.)
물론 오늘 말한 것의 핵심은 ‘이 나라 호텔은 무조건 이 사이트가 최저가이니 여기에서만 보세요!’가 아니다. 특정 호텔에 따라, 기간에 따라 오늘은 A 사이트가 저렴하고, 내일은 B 사이트가 저렴하기도 하다.
진짜 핵심은 <특정 나라를 여행하려 한다면 오늘 언급한 여행지별 OTA 사이트를 후보군에 넣고 함께 보길 바란다>는 것이다. 혹시 아나? 누구보다도 저렴하게 괜찮은 호텔을 득할지도^^!
그럼 우리 모두 호텔 최저가 득템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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