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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Sep 13. 2018

세계에서 가장 수영장이 큰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OO한 호텔 시리즈

필자의 집 근처 몰에는 핸드폰 가게 2곳이 나란히 위치해있다. 서로 다른 두 핸드폰 가게는 가게 앞에 큼지막하게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곳은 ‘세상에서 제일 싼~’ , 다른 한 곳은 ‘이보다 저렴한 곳 절대 없다!’

(두 곳의 신빙성이 의심스럽지만…하하)둘 다 의미하는 바는 똑같다. 본인들이 ‘세계 최고’라는 거다.


우리는 항상 다른 것과 비교를 하고 ‘유일무이’하다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어한다.

이를 호텔 세계에 적용해보았다.(사실 필자가 궁금해서 쓰게 된 피쳐 글)  


주제는 세계에서 가장 OO한 호텔’.


오늘 소개할 주제와 호텔들을 미리 보면, 다음과 같다.

(아 참, '세계에서 가장 00한' 것들의 기준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9월임을 참고! )


1.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 룸 호텔


- 호텔 프레지던트 윌슨 (Royal Penthouse Suite at Hotel President Wilson)

- 위치 : 스위스, 제네바

(출처 : Hotel President Wilson 공식 홈페이지, living room)
(출처 : Hotel President Wilson 공식 홈페이지, Bedroom)

이 스위트룸의 이름은 Royal Penthouse Suite. 하룻밤 숙박비는 홈페이지 상에서 Not available online라고 나온다.


얼마나 비싸길래…? 궁금증에 열심히 구글링 결과 무려 약 80,000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8,950만 4,000원임을 알아냈다.(business insider 참고)


3일만 숙박해도 우리나라 수도권 아파트 한 채는 살 수 있다. 이렇게 비싼 곳에 누가 머물긴 하나? 했는데 과거에 빌 게이츠, 마이클 잭슨, 리한나 같은 유명 셀레브리티들이 투숙했었다고 한다.


이곳 투숙객은 9천만 원에 달하는 스위트 룸이 위치한 8층을 통째로 갖게 된다. 비싼 방만큼 크기가 거대한데, 12개의 럭셔리 룸과 12개의 대리석 풀이 있다. 


게다가 바로 앞에는 제네바 호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야외 테라스에서 그 장관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거실에는 연주회에서나 볼 수 있는 그랜드피아노, 놀이를 위한 당구장이 있고 심지어 개인 헬스장과 프라이빗 엘리베이터가 있다.


9천만원, 하아... 비싼만큼 럭셔리의 끝판왕이다.


2. 세계에서 가장 수영장이 큰 호텔


- 산 알폰소 리조트 (San Alfonso del Mar Resort)

- 위치 : 칠레, 알가로보

(출처 : sanalfonso 공식 홈페이지, 리조트 위성사진)
(출처 : sanalfonso 공식 홈페이지)

“바다야? 아니면 호수?”

“응, 둘 다 아냐”


칠레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영장 풀로 유명하다. 수영장의 길이는 무려 1km에 달하고 최대 수심은 35m이다. 이 풀을 채우고 유지하는 물의 양만해도 2억 5천만 리터에 달한다. 


그냥 찍어서는 담기 어려운 사이즈라 위성사진을 가져왔다. 첫 번째 사진이 위성사진으로 찍은 리조트와 수영장인데,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가끔 좁은 호텔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하는 사람들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곤 했는데, 여기서는 모든 불편 해소! 게다가 카야킹과 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3.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 리츠 칼튼 홍콩 (The Ritz Carlton, Hong Kong)

- 위치 : 홍콩

(객실에서 본 홍콩 하버 뷰)


올해 3월, 프고도 다녀온 이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홍콩 리츠칼튼이다.


단일 호텔 건물로 따졌을 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72층 JW메리어트 마퀴스 호텔이지만, 객실과 부대시설 등 호텔 자체의 높이로 따진다면 118층의 리츠 칼튼이 홍콩이 바로 세계 초고층 호텔이다. 


(홍콩 리츠 칼튼은 홍콩국제금융센터 꼭대기 17개 층을 이용한다)

리츠 칼튼 메인 로비는 103층 / 조식은 102층 '더 라운지 앤 바' / 수영장은 118층 / 프고가 투숙한 ‘디럭스 빅토리아 하버뷰 룸’은 108층에 위치해있다. 


아니 뭐.. 최소 다 100층 이상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꽤 무서울 듯싶다. 첫 번째 사진은 108층에 위치한 객실에서 찍은 홍콩의 뷰인데, 정말 잘~ 보인다.

(TIP) 해당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설은, 118층에 오존바(OZONE BAR). 홍콩에서도 단연 으뜸가는 바로 굉장히 HIP하고 HOT하다. 인기가 워낙 많아 리츠칼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가길 추천한다.


4. 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가 있는 호텔


- 베네시안 마카오 (Venetian Macao)

- 위치 : 마카오

(출처 : 베네시안 호텔 공식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는 마카오 있는 베네시안 호텔에 있다. 카지노 공간 면적만 해도 546,000 평방피트로 15,344평 정도 된다. 


너무 숫자가 커서 감이 잘 오지 않는다고? 쉽게 설명하자면, 축구장 국제 규격 사이즈는 7140 평방미터, 즉 축구장 한 개가 2200평 정도다. 고로, 카지노 공간은 축구장 7개를 이어 붙인 크기다.


카지노에는 3000개의 게임 머신이 있고, 카드게임과 룰렛 게임을 위한 테이블만 해도 870개라고 하는데, 큰 규모에 걸맞은 사이즈다. (3000개의 룸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잊지 마시라)


5. 세계에서 가장 방 개수가 많은 호텔


- 퍼스트 월드 호텔 (First World Hotel)

- 위치 : 말레이시아, 파항

(출처 : First World Hotel 공식 인스타그램)

이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로 객실 수만 무려 7351개에 달한다. 


2006년에 6118개의 룸을 가진 호텔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웠다가 2008~2015년 사이 라스베가스에 있는 베네시안 호텔에 타이틀을 빼앗겼다. 


억울했는지 절치부심하여 2015년 6월 20일 이후, Tower 2를 건축해 1,233개의 객실을 더 추가하였다. 결국 총 7351개 객실을 보유하며 다시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데 사실 이 타이틀을 다시 빼앗길지도 모른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1만 개의 객실, 70개의 레스토랑, 쇼핑몰을 포함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호텔이 내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퍼스트 호텔이 타이틀을 또 빼앗기면, 또 다시 억울해서 3천 개의 객실을 더 만들진 않을까? 하하.


6. 세계에서 가장 동물과 어울리는 호텔


- 지라프 매너 Giraffe Manor Hotel)

- 위치 : 케냐, 나이로비

(출처 : Giraffe manor 공식 홈페이지)
(출처 : Giraffe manor 공식 홈페이지)

밥을 먹고 있는데, 살아있는 기린이 "나도 한입 줘"라며 조식당에 고개를 들이민다. 사진은 연출이 아닌 이 호텔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케냐 나이로비((케냐, 나이로비만 말해도 이미 동물의 왕국, 사파리 느낌이 물씬 풍긴다.)에 위치한 이 호텔은 8마리의 기린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1984년에 오픈한 이래로 이 부티크 호텔은 게스트들이 기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격은 1박당 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비싼 가격이지만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고려한다면, 한 번쯤은 머물고 싶은 곳이다.


7,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호텔


- Volkswagen Beetle

- 위치 : 요르단

(출처 :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호텔에 선정된 호텔은 독일에 있는 에호이즐(Eh'Hausel) 호텔이 선정되었지만 (더 주거공간처럼 보여서 그런 듯하다) 엄연히 크기로 따졌을 때는 이 호텔이 가장 작은 사이즈기에, 필자의 pick은 이 호텔이다.


사실 위 사진은 필자가 말하고 싶은 호텔이 아니지만, 그 호텔의 모체가 된다. (해당 사진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호텔로 소개된 건 다름 아닌 ‘폭스바겐 비틀’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다. 이 호텔(?)은 요르단 사막에 위치해있으며, 이 호텔의 주인인 알리 씨의 딸이 직접 디자인했다.


폭스바겐 비틀 한 대가 호텔의 전부인 이 호텔은 2011년 오픈했으며, 2명이 묵을 수 있으며 가격은 1박당 56달러다. 


나름대로 로비도 있는데, 이 차 옆에 위치한 동굴에서 호텔의 주인인 알리는 게스트들에게 전통 요르단 음식과 티를 제공한다.


알리는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사람들이 제대로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인 것은 분명하다.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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