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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Sep 27. 2018

스파까지 해주는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에 다녀오다

퍼스트스위트 창가자리 후기까지

에티하드항공 퍼스트클래스 탑승에서 비행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건 바로 ‘라운지’였다. 머나먼 아부다비 땅에서 뜨거운 활주로를 바라보며 먹었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의 스테이크와 와인 한잔은 정말 프레스티지의 끝판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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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위에서도 리뷰한 ‘에티하드 리무진 기사 서비스’는 다시 공항으로 갈 때도 이용할 수 있었다. 항공편 출발 최소 12시간 전에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예약하면 된다. 

리무진이 또 좋은 것이, 바로 ‘퍼스트클래스 전용 체크인 카운터’ 앞에 내려준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공간이 나온다.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5분이 안됐다^^^^ 좋다… 괜히 일찍 왔다… 이렇게 빨리 끝날 것을


라운지에 가서 아주 느긋하게 즐겨보기로 한다.

아부다비공항 3터미널에 있는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앤 스파’는 전용 카운터와 가까이에 있다. 24시간 운영한다. 뒤에서 소개하겠지만 특별한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라운지 앤 스파’다. 

들어와서 여권 확인을 한 뒤 한 층 위로 올라간다.


TIP 라운지 이용 가능 승객

- 더 레지던스 승객

- 퍼스트 클래스 승객

- 에티하드 게스트 플래티넘 회원과 승객 1인

- 에티하드항공 제휴항공사 플래티넘 회원과 승객 1인

-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벨로서티 플래티넘 회원과 승객 1인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미화 $100 또는 AED 367을 지불하면 동반 여행자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앤 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TIP 라운지 유료 이용

아부다비공항 1터미널/3터미널에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와 3터미널에 있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앤 스파’는 이코노미 고객들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다음과 같으며 마일리지로도 결제 가능하다. 


출처: 에티하드항공 홈페이지




다이닝 & 바


일단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 곳을 쭉 둘러봤다.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다양하게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텅텅 비어 있었는데 비행시간이 다 되어가자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찼다.

원하는 칵테일을 모두 만들어주는 바. 75개의 프리미엄 술과 에티하드 인터네셔널 셀러의 와인,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에티하드 항공기로 가득찬 활주로를 바라보면서 화이트 와인에 요리라니ㅠㅠ 이렇게 황송할데가…


아부다비공항에서 참 신기했던건 에티하드항공 이외에 다른 항공기 찾아보기가 참 힘들었다는거ㅎㅎㅎ 온통 에티하드 천지.

기내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메뉴판이 나왔다. 먹고 싶은만큼 여러 개 시켜도 되지만 애석하게도 나와 문사원 모두 위가 작은 관계로… 하나씩만 시켜본다. 


나는 ‘Black Angus Beef Sliders’를 문사원은 ‘Salmon Fillet’을 시켰다. 

기다리는동안 가져다 먹은 달다구리들. 디저트는 이렇게 세팅되어 있어서 주문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요리가 나왔는데 ‘엥? 저 햄버거 안시켰는데요ㅋㅋㅋㅋㅋ’


Beef Sliders만 보고 시켜서 그냥 스테이크가 나올 줄 알았는데 메뉴판 자세히 보니 Bun이라고 되어있네^^^^ 

조금 당황했지만 한입 먹어보고 탄성…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수제버거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


미니버거 패티가 이렇게 고급스럽게 육즙이 줄줄 나와도 되는건가요..?

이건 문사원의 연어스테이크.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바삭해 보이는데 엄청나게 부드럽다. 


사실 싱가포르항공 퍼스트라운지에서는 너무 이른 아침 시간이라 제대로 식사를 못해봤고(와플, 오믈렛 같은 것만 있었음… 원래 랍스터 준다던데ㅠㅠ),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라운지는 뷔페식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레스토랑 같은 라운지 요리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많이 먹고 + 기내식도 야무지게 챙겨먹고 + 얼굴 붓고 + 통통해져서 돌아왔따><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아부다비공항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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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내 부대시설


두둑히 먹었으니 라운지 곳곳을 더 구경해볼까? 저 멀리 블링블링한 공간이 있길래 들어가 봤다. 

우와 이 환상적인 공간은 뭐지? 초등학교 때 21세기 미래 과학 체험 학습관 같은데 갔을 때 본 것 같은 비주얼ㅎㅎㅎ

이 방의 이름은 ‘릴렉스 앤 리클라인 룸’이다. 에티하드항공의 노선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놨다.

들어가면 잔잔한 노래도 나오고, 의자도 편해서 잠이 솔솔 온다.

에티하드항공 퍼스트라운지에서 가장 특별한건 바로 이 ‘식스센스 스파’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식스센스(SIX SENSES) 리조트 앤 스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식스센스 홈페이지에서도 정보를 볼 수 있다. 


▶ 프고의 ‘베트남 나트랑 <식스센스 닌 반 베이> 리조트’ 후기 보러가기


라운지 이용 고객들에게 15~25분의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에디터들은 촬영 때문에 즐기지 못했지만, 가시는 분들은 저 대신 제발 해주세요 ㅠㅠ

유아 및 어린이 승객들을 위한 ‘키즈룸’도 있다. 내니가 상시 대기 중이며 아이들 전용 건강식과 간식도 제공된다.  

피트니스룸’에는 트레드밀 2개와 사이클, 스텝퍼 등이 있어서 간단히 운동도 할 수 있다!

TIP ‘더 레지던스’ 승객 전용 라운지


더 레지던스 승객들은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내에 전용 라운지가 있다. 여기서 버틀러의 전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출입구와 샤워실이 있다. 


TIP VIP룸 예약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앤 스파 입장권을 소지한 경우(티켓에 포함 또는 별도 구매) $100 또는 11,500 에티하드 게스트 마일을 추가로 지불하면 전용 VIP룸을 예약할 수 있다. 프라이빗 라운지와 전용 다이닝 공간, 스파 서비스, 오모로비짜 어메니티가 마련된 개인 욕실이 있다고 한다. 




에티하드항공 ‘B787-9’ 

아부다비-싱가포르 EY470편 

창가자리 탑승기


아부다비에서 싱가포르로 돌아갈 때는 에티하드항공 EY470편에 탑승했다. 21:55에 출발해 09:55(+1)에 도착하는 밤비행이었다. 이번에는 창가 자리로 예약해봤다. 


출처: Seatguru.com


문사원과 나 둘다 이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창가라는 것 빼고 좌석 컨디션은 완전히 동일하다. 

갈 때 받았던 어메니티 파우치와 담요, 잠옷 등을 또 준다. 유튜브에 질문이 많았었는데 이 어메니티와 잠옷은 가져와도 된다. 담요도 가져와도 별말 안할 것 같았는데 짐이 많아서 패스했다 ㅎㅎ

올 때 승무원이 너무나 친절하셨다ㅠㅠ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너무나 흔쾌히 포즈를 취해줬다. 쏘 러블리~


올 때와 마찬가지로 담당 셰프도 모든 컨디션을 꼼꼼히 챙겨준다. 기내식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셰프가 신경써준다는 것이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의 특이점!

식사는 역시 두번 나온다. 디너와 브랙퍼스트였다. 이외에도 상시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라운지 앤 그릴(LOUNGE AND GRILL)’이 있다. 

단걸 좋아하지만 알코올에 약한 나는 웰컴 드링크로 주로 달달한 디저트 와인을 고르는 편인데, 에티하드의 디저트 와인이 너무 맛있었다. 와인 정보까지 찍어오기

아부다비로 갈 때 농어를 시켜먹고 양이 안찼던 나는 이번엔 스테키를 주문


애피타이저는 ‘ARABIC MEZZE’, 메인코스는 ‘BEEF TENDERLOIN’, 디저트는 ‘PRALINE MOSSE’를 주문했다. 

가운데 있는 병아리콩 후무스 빼고는 제대로 먹지 못했던 애피타이저. 향이 강하고 간이 쎄서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안맞을 수 있다 (문사원꺼 먹어보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후무스가 너무 맛있어서 시킬 수 밖에 없었…).

자꾸 사진 찍으니까 내가 사진찍고 싶어하는줄 알고 러블리 승무원분이 와서 나를 찍어줬닼ㅋㅋㅋ 화이트 와인만 시켰는데 레드와인도 너무 훌륭하다면서 먹어보라고 가져다주고… (또 만나고 싶어요 언니! 언니 아닌거 같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훌륭했던 스테이크.

동글동글 귀여웠지만 생각보다 맛은 쏘쏘 했던 프랄린 무스! 초코맛이 더 강하길 바랬는데 크림맛이었다.

문사원이 주문한 애피타이저는 가리비 요리인 ‘HOKKAIDO SCALLOPS’, 메인코스는 ‘CHICKEN BREAST’. 닭가슴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놀랐다고 한다. 

밥을 다 먹으니 침대를 세팅해줬다. 확실히 창가 1인석이라 그런지 약간 벙커침대 느낌도 나고…? 확실히 더 아늑했다. 

자리에서 일어서면 문사원을 볼 수 있다! 한사람은 역방향으로 가고 있는거라 이렇게 마주볼 수 있음. 


굿나잇~



좀 자다보니 셰프가 와서 아침을 먹겠냐고 깨운다. 각종 달걀 요리와 시리얼 등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더 이상… 위장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라운지에서 햄버거먹고 타자마자 스테이크 코스 먹고 바로 잠)


커피만 달라고 했다^^

셰프는 우리가 잘 안먹는게(?) 맘에 걸리는지 계속 승무원이 번갈아 와서 더 먹을걸 주겠다고 했다. 행복했다. 

창가자리에 앉아서야 체험해보는 차세대 항공기 B787-9의 창문! 5단 밝기 조정이 가능하다. 

연달아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다르다. 신기방기. 




총평


이렇게 끝난 에티하드항공 퍼스트클래스 리뷰의 대장정- 총평을 해보자면,


아부다비공항에서의 서비스 ★★★★★

리무진 서비스와 전용 체크인 카운터가 있어 초고속으로 체크인을 끝낼 수 있었다.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

- 다이닝이 정말 훌륭했고 쉴 공간도 충분했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스파까지 완벽 그 자체


좌석 ★★★★☆

- 가운데자리와 창가자리 둘다 앉아본 결과, 창가가 훨씬 좋았다. 가운데 자리를 나란히 예약해도 칸막이가 반만 오픈되기 때문에 완전히 공간을 합칠 수 없기 때문 

- 하지만 좌석에 수납공간이 충분하고 베드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다. 


기내식 ★★★★★

- 사전 기내식 신청이 특별식(할랄푸드, 베지테리언) 밖에 안되서 조금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서비스 받는 기분이었고, 상시로 주문해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어 맘만 먹으면 7-8시간 내내 먹고 나올 수도 있다. 


서비스 ★★★★★

기내와이파이, 잠옷, 어메니티 등 제공되는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특히 기내와이파이는 보이스톡이 가능할 정도로 빨라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보낼 수 있었을 정도! 

승무원과 셰프들의 친절도는 정말 최고였다. 특히 셰프들이 다이닝 이외의 다른 부분들도 꼼꼼히 챙겨줘서 황송할 정도. 


세계 최고의 일등석이라는 에티하드항공. 다음에는 ‘더 레지던스’와 ‘퍼스트 아파트먼트’에 도전해 보는걸로?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아부다비공항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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