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해외 비행기표를 끊으면 너무나도 좋은 우리. 막상 갈 시간이 다가오면 신경써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아 정신없는 우리.
그 걱정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여권은 외국을 여행할 때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이고 누군지 증명해 줄 수 있는 증명서로,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된다. 외국 출입국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없으면 출입국이 불가능하다.
여권만 있으면 다른 나라 입국가능한가? 아니다. 그때 필요한 게 바로 비자.
비자는 체류 허가 증명서다. 예를 들어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경우라면 72시간이나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지만, 그곳에서 그 이상 머무르면서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다. (홍콩과 마카오는 특별행정구라 비자가 필요없다.) 미국의 경우도 입국해서 자유롭게 여행을 원한다면 ESTA라는 허가서를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즉, 여권만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여권과 관련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볼까 한다.
1) 우유에도 유통기한이 있듯 여권에도 유효기한이 있다.
- 여권만 있으면 끝이 아니라 여권의 유효기간을 체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여권 잔여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지만 국가마다 입국 규정이 달라 3개월인 곳도 있다.
가령,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국가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독일, 태국 등은 6개월 이상이며 프랑스는 3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갔다가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가 있으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2) 그렇게 중요하다는 여권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 여권을 분실했다면 현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한다. 그리고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고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그 후 한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을 방문해 여행 증명서와 단수여권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긴급 여권을 받으려면 항공권 사본과 여권사진 2매(사진의 경우 현지에서 찍으면 된다)가 필요하며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
한가지 꿀팁은, 사진 2매와 여권 사본을 가져가길 바란다. 여권 사본이 있다면 간단하게 신원 확인 절차를 걸쳐 재발급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여권 발급 끝! 그런데 이건 일시적인, 임시여권이기 때문에 국가에 따라서 입국 및 이용이 제한되기도 한다는 점을 참고 바란다. (예를 들어, 산토리니의 나라 그리스에서는 여행 증명서가 있다 해도 해당 국가에서 출국만 가능하고, 그리스로 입국은 불가능하다)
주말이라 문을 닫았다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는 영사콜센터가 있으니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82-2-3210-0404’ 또는 ‘국가별 접속번호+800-2100- 0404’로 연락하면 된다.
여행자 보험은 말 그대로 여행 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해 치료를 받았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필자는 해외를 나가기 전 반드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예전에 여행자 보험의 친척인 유학생보험을 가입한 적이 있다. 해외에서 간단하게 진찰만 받는데 10만 원 이상이 들었다. 보험을 가입해 다행히 보상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은 고가의 핸드폰들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에 가입하면 핸드폰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되면 친절하게, 문제 상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상액이 적혀있다. 그런데 저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보상이 이뤄지니 보험료가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보상 한도가 얼마까지 되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납부하는 보혐료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상에 비하면 보험료는 비싼 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번 8월 출장 때(홍콩, 싱가포르, 아부다비) 8월 6일 ~ 11일 총 6일간 보험에 가입했으며 이때 보험비는 7220원이 나왔다. 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6일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여행자 보험은 보험사마다 거의 비슷한 관계로 특정 보험사를 따로 추천하진 않겠다. 아 참,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할 때는 그곳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진료확인서와 영수증이 필요하니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심화학습]
1) 핸드폰의 경우 무조건 보상 가능하죠?
핸드폰의 경우 한 품목당 최대 20만 원 한도로 총 가입한도 내에서 보상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분실의 경우는 보상하지 않고 파손과 도난 시에 가능하다. 도난의 경우 무조건 가능한 게 아니고 현지 경찰서에서 사고 사실 확인서(Police report)가 필요하며, 파손의 경우는 목격자의 진술서 등을 확보한 후에 보상이 이뤄진다.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환전한 돈을 사용하거나 카드를 이용하거나,
먼저, 환전에 관한 이야기.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 먹으려면 그곳의 ‘돈’이 필요하다. 그 나라의 돈으로 바꾸는 ‘환전’을 해야 한다. 환전을 이야기할 때마다 ‘환율 우대’라는 말이 나오는데, 90% 환율 우대를 해준다는 말부터 알고 넘어가 보자.
오늘(2018.09.27) 현재 엔화 환율은 네이버 기준 985.94원이다. (엔화가 매우 저렴해서 일본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데 나는 모니터 앞에 앉아있다…눈물을 닦아줄 사람 여기 어디 없나)
985.94원은 100엔을 환전했을 때의 금액으로, 현금 30만 원을 환전한다면 약 3만엔 가까이 된다.
그런데 985.94원은 매매기준율을 의미하는 거지 우리가 100엔을 살 때 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엔화를 살 때는 수수료가 붙어 가격이 올라가며 그 금액은 네이버 기준 1,003.01원이다. 여기서 두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게 바로 100엔당 붙는 수수료며, 그 값은 1,003.01 - 985.94 = 17.07원이다.
그래서 3만 엔이라고 한다면 17.07 * 300 = 5,121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수수료 90% 우대라는 글귀를 본 적 있을 거다.
여기서 90% 우대라고 하면 4,608.9원을 빼고 약 513원만 수수료로 받겠다는 것이다.
큰 돈일수록 환전 시 수수료 우대를 해주는 곳을 찾는 게 이득이고, 소액 환전이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아!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면, 아래 내용만이라도 기억하자!
1) 서울역 환전센터 이용
필자가 서울역 근처에 거주했을 때는 이곳에서 환전을 하곤 했다. 왜냐하면 우대율을 보장받아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기때문에, 특히 달러의 경우는 80%로 우대율이 높다. 또한 다른 은행과는 다르게 연중무휴라는 점 때문이다.
다만 휴가 기간에 사람들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 환전 한도가 정해져있다는 점이 있다. 또한 환전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이곳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요즘 인터넷 환전이 잘되어있으니까
2) 인터넷 환전
주거래은행의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 신청 후, 가장 가까운 은행에서 찾는 방법이다.
단, 환전 가능 금액이 정해져있으며, 당일 수령이 안되는 경우라 미리 환전 신청하길 바란다.
3) 체크카드 & 신용카드
환전을 깜빡한 분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 체크카드를 들고 현지 ATM에서 인출하면 된다. 사실 이는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큰돈을 가지고 다니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사실 인출수수료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60만 원으로 예산을 잡는다면 30만 원은 환전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필요할 때 체크카드로 인출하곤 한다.
그러면 이제 중요한 건 체크카드! 미국 여행할 때는 씨티은행 ATM이 많다 보니 ‘씨티 캐시백 체크카드’를 적극 이용했다. ATM에서 인출 시 기본 수수료가 1달러에 네트워크 수수료 인출액이 0.2%가 붙는다. 수수료가 1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단, 인출수수료가 US $1은 전세계 씨티 ATM이 아니라 주요 22개국에 한하여 적용된다.
‘씨티 캐시백 체크카드’말고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인출 수수료가 인출 금액의 1% 하나은행의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다. 해외에서 사용하기 좋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www.prestigegorilla.net/posting/F001/419
공항에서 환전하는 건 제일 효율이 떨어지기에 그것만은 피하길 바란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출장 때는 인터넷을 이용할 일이 없기에 로밍을 이용하는 편이고, 여행에서는 무조건 현지 유심을 사서 이용한다.
1) 로밍
로밍을 할 경우, 내 핸드폰 번호를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외국에서 한국전화를 꼭 받아야하는 경우에 이용하면 좋다. 현지 유심을 사는 수고로움도 없고, 로밍 신청만 하고 가면 되기에 가장 편리하지만 가장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카톡이나 지도 찾는 용으로만 이용할 거라면 ‘하루 종일 데이터로밍’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일정량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가 팩 같은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2) 현지 유심
현지 유심을 할 경우, 가장 저렴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기 좋다. 1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6GB를 2만 원~3만 원 정도면 살 수 있기에 가성비가 좋으며 장기 여행자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해외 현지 전화번호를 부여받기에 그곳의 사람들과도 연락을 할 수 있다. 다만 현지 유심을 사기 위해 직접 통신사에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미리 구할 수도 있다) 한가지 tip은, 공항에서 유심을 사는 것보다 시내에 위치한 동일한 통신사에서 유심을 사는 게 더 싼 경우가 많다는 거다.
3) 포켓 와이파이
포켓 와이파이는 모든 기기들에 WiFi 연결을 해주는 휴대용 라우터다. 인터넷을 쓰려면 공유기처럼 생긴 포켓 와이파이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데이터 용량·속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포켓 와이파이 하나로 여러 사람이 함께 쓸 수 있기에 유용하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가기 전 주의사항들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만 남았다.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