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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29. 2018

여행 전후로 즐기는 공항 미식(美食)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맛집 보고서 

공항 음식은 맛으로 먹는 게 아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여행객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2012-13년도 공항 음식점은 푸드코트와 패스트푸드점이 전부였다. 


인천국제공항 4층엔 한식메뉴가 대부분인 푸드코트와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가 있었고, 다른 공항들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여행은 메가 트렌드가 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 19위였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그 뒤를 이어 벌써 연간이용객 수가 3000만명에 임박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0년에 1500만명 정도였으니 8년 만에 이용객의 규모가 거의 두 배가 된 셈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매일 넘치도록 모객이 되는 곳을 그냥 둘리 없다. 


그 중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변신이 두드러진다. 


인천공항은 지난 1월 제2터미널을 개장한 뒤 고급한식당부터 간편식 코너까지 다양한 음식점을 입점시켰으며 김포공항은 지난 달 10년 간의 리뉴얼에 마침표를 찍고 ‘스카이 엘 푸드애비뉴’라는 이름의 식당가도 새롭게 오픈했다.


양질의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메뉴 결정의 어려움도, 맛에 대한 기대감도 배가 됐다.


프고의 독자들이 여행의 시작을, 혹은 끝을 장식하는 공항에서의 식사가 즐겁길 바라며 ‘공항 맛집 보고’를 올려본다.



인천국제공항



◆ 제1터미널 








◆  제2터미널


올해 1월 18일에 문을 연 제2터미널은 8월에 이미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외국항공사 7개가 제2터미널로 추가 이전하며 성장 잠재력이 더 커졌다. 







김포국제공항



2009년부터 10년 간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을 한 김포공항은 지난 10월 17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리뉴얼 후 김포공항의 모습 (출처: 한국공항공사 공식 블로그)


4층의 테마 식당가 ‘스카이 엘 푸드에비뉴’도 오랜 단장을 끝내고 세련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리뉴얼 후 김포공항 4층 식당가의 모습 (출처: 한국공항공사 공식 블로그)


12개의 가게가 모여 있는 ‘스카이 엘 푸드에비뉴’는 각 브랜드가 독립된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푸드코트의 산만함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강추다. 게다가 식당만이 아닌 카페까지 함께 입점해 있으니 식사부터 입가심까지 원하는 코스대로 즐길 수 있다. 


프고는 세 가지 코스를 제안해본다. 






여기까지 두 공항의 음식점을 살펴봤다. 


식사만을 위해 공항을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공항엔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글이었으면, 하고 바란다. 


‘방문객 여러분이 뭘 좋아할 지 몰라 일단 다양하게 준비해봤다’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믿어보심이 어떠실 지. 


공항에서의 식사가 맛있는 경험이 된다면 여행의 기분 좋은 한 부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재미있는 항공·호텔 이야기를 프레스티지고릴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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