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제주까지 그들이 묵은 숙소
우리나라에 저런 곳이 있었나?
외국인들의 첫 한국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며 매회 하는 생각이다.
유명인도, 연예인도 아닌 출연자들은 모든 여행 스팟에 꾸밈없는 리액션을 한다.
서툴지만 리얼한 그들의 반응은 왠지 신뢰가 가고,
'나도 저기 한 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도 있다.
'어서와 코스'로 국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를 위해 출연자들이 머물렀던 호텔들을 모아보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 팀당 3박 4일, 혹은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한다.
짧은 일정으로 많은 것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지가 몰려 있는 서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울 숙소는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은 전객실 주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레지던스다.
스튜디오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총 271개의 객실도 되어 있으며 호주 가족이 묵은 곳은 디럭스 2베드룸이다.
침실은 독립되어 있고 거실은 널찍하여 가족 단위로 머무르는 고객들에게 딱이다.
호주 가족이 이곳을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경치 때문이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내수영장과 어린이 놀이방 등의 부대 시설도 잘 되어 있다.
‘힙’하고 유쾌한 에너지가 매력적이었던 미국 친구들은 비즈니스형 부띠크 컨셉 호텔을 선택했다.
SNS에서 ‘핫’한 호텔 카푸치노다.
올해 3월에 프고도 다녀왔다.
1층의 프런트부터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곳의 자랑거리이자 미국 친구들을 매료시킨 건 바로 호텔의 루프탑이다.
미국 친구들이 내다보며 감탄한 시티뷰는 이렇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숙소가 가장 화제가 되었던 건 인도편이었다.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했던 인도 친구들은 강남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임페리얼팰리스 서울을 선택했다.
이들은 듀플렉스 스위트에 묵었다.
유럽 황실이 떠오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널찍한 복층 구조인 듀플렉스 스위트룸은 1박에 10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지난 5월, 프고도 이곳에 취재를 다녀왔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디럭스 더블 (Imperial Palace Seoul) 후기 보러가기
예술적인 분위기와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인도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숙소 끝판왕’ 임페리얼팰리스 서울.
때론 호스트의 의지에 따라 지방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 목적지인 경우가 많아 이 때의 숙소는 가슴이 뻥 뚫릴 정도의 오션뷰가 기본이었다.
스위스편의 호스트 알렉스는 친구들을 데리고 여수로 떠났다.
그는 여수에 3개월동안 살면서 한국에 정찰할 마음이 생겼다.
여수에서 그가 친구들과 함께 머문 곳은 작년에 3성 등급을 획득한 한옥호텔 오동재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여수 바다 풍경은 한옥 인테리어의 고즈넉함이 배가 되게 한다.
스위스 친구들은 객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한 번, 마루에서 보이는 오션뷰에 또 한 번 감탄했다.
파라과이편 호스트 아비가일은 2007년부터 전국을 누비며 리포터로 활동했다.
그는 고향에서 바다를 볼 수 없었던 친구들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파라과이 친구들이 선택한 숙소는 럭셔리 레지던스형 호텔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코앞에 있는 이곳은 객실은 물론 체육관에서도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지난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2019년 신년특집으로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 투표를 진행했다.
약 4만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핀란드 친구들이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이맘 때쯤 방송한 핀란드편은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은 것이다.
핀란드편의 호스트인 페트리는 친구들과 ‘서울의 빡빡함보다 자연의 경치를 보고 싶다’며 속초로 향했다.
이들은 속초에서 6km 정도 떨어진 아야진 해변에 있는 소노하임 펜션에 묵었다.
모든 창이 바다를 향하고 있어 어떤 객실에서도 아름다운 동해 일출을 볼 수 있다.
핀란드 친구들도 인정한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지만,
테라스에서 즐기는 온수 제트 스파가 하이라이트.
핀란드 친구들은 추운 날씨에도 신나게 바다 수영을 즐긴 후 숙소에 돌아와 스파를 즐겼다.
이정도 바닷물은 따뜻하다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 1을 장식한 제주도편.
무려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 인도 4개국의 친구들이 함께한 에피소드다.
많은 인원이 함께 묵기 위해 선택한 곳은 제주 마레보리조트다.
이들이 숙박한 보스코 스위트룸은 54평으로 최대 9명까지 수용가능하다.
넓은 거실과 다이닝룸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
출연자들처럼 초면인 사람들도 이 곳에서 맥주 한잔하면 하룻밤 사이에 친해질 수 있다(?)
참고로, 성인과 유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도 이 리조트의 자랑거리라고 한다.
이렇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 1과 2에 나온 숙소들을 소개했다.
여행 준비의 반은 숙소 알아보기 아니던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이 글이 여행 준비의 반의 반 정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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