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의 성지에는 어떤 호텔들이 있을까
설 연휴가 끝날 즈음, 지인이 치앙마이로 떠났다.
인스타그램에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시작합니다”라는 멘트를 남기고.
2주간 치앙마이의 로컬 음식점과 카페 사진이 업로드 되는 것을 지켜보며 결심했다.
“언젠가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치앙마이로 건너가리!”
그래서 예습해봤다.
◆About 치앙마이
수도 방콕에 이어 태국 '제 2의 도시'라 불리는 치앙마이. 북부에 위치해 있다.
태국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도 여행자를 위한 인프라 역시 잘 구축돼 있다. 트렌디한 카페와 식당 사진들이 인스타에 수두룩하다.
치앙마이의 호텔 6곳을 지역별로 구분해봤다. 고유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지, 2030들의 집결지 님만해민, 그리고 위아래로 치앙마이를 가로지르는 핑강 근처 순으로 호텔을 소개해보려 한다.
크고 작은 사원 천여 개가 흩어져 있는 지역이다. ‘쁘라뚜’라 불리는 5개의 성문이 있으며 아직도 성곽과 해자(성 주위에 판 못)로 둘러싸여 있다.
Le Merdien Chiang Mai
믿고 가는 메리어트 계열의 르메르디앙! 어느 지점이나 그렇듯 디자인이 깔끔하고 모던하다.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스파까지 갖춰져 있다. ‘레이티스트 레시피(Latest Recipe)’라는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대-1박에 10만원대(2인 기본룸, 평일 기준)-도 하나의 플러스 요인이다.
홈페이지: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cnxmd-le-meridien-chiang-mai/
137 Pillars House
*SLH에 등록된 치앙마이의 호텔은 두 곳이다. 하나는 아래에 소개할 아키라 매너이며 하나는 137 필라스 하우스다. 전객실이 스위트룸이며 다이닝룸, 수영장, 서재, 스파 등 부대 시설이 다양하다. 인기 관광지인 타패게이트(우리나라의 동대문과 비슷)와 야시장에서 매우 가깝다. 동남아시아에 많은 활엽수 목재로 지어져 로컬 느낌이 물씬 난다.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지역의 개성을 담은 세계의 작은 부띠끄 호텔&리조트들의 연합체. 우리나라는 명동에 있는 '호텔28'이 속해 있다.
홈페이지: https://137pillarschiangmai.com/
치앙마이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는 곳. 세련된 카페도 많고 치안도 좋아 혼행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물가는 좀 더 비싸다.
Akyra Manor
치앙마이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자랑하는 호텔. SLH에 등록되어 있으며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매거진 <Wallpaper>에도 소개된 바 있다. 두 종류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객실엔 프라이빗 욕조가 있다. 태국 전통 요리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도 연다고 하니, 로컬 체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https://www.theakyra.com/chiang-mai/
X2 Vibe Chiang Mai
태국의 디자인 리조트 체인 브랜드 *X2(크로스투)의 호텔. 도시적인 디자인과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마야 몰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가격도 1박에 6만원대(2인 기본룸, 평일 기준)부터 시작이라 매우 합리적.
*X2
BHMA(Bespoke Hospitality Management Asia)라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부티크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산하의 브랜드. 본사는 방콕에 있으며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홈페이지: https://x2vibe.com/hotel/chiangmai-decem
치앙마이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핑강은 차오프라야 강의 가장 큰 지류다. 강 바로 앞에 위치해 탁 트인 리버뷰가 보장된 호텔 두 곳을 추천한다.
Raya Heritage
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호텔. 곳곳에 로컬 장인들이 만든 가구와 액세서리 등이 있다. 총 33개의 스위트룸이 있다. ‘Khu Khao’라는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태국 북부의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LHW에 등록되어 있는 치앙마이 유일의 호텔이다.
*LHW(Leading Hotels of the World)
80여국 400여개의 글로벌 고급 호텔 연합. 우리나라에는 신라호텔 서울과 시그니엘 서울이 속해 있다.
홈페이지: http://www.rayaheritage.com/
Anantara Chiang Mai Resort
<Wallpaper>에 소개된 또 하나의 호텔이다. 강변에 위치해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하면서도 도보 20분 거리에 구시가지가 있어 휴식을 취하고 싶은 현지인들에게도,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좋다. 호텔을 통해 킥복싱이나 골프 등의 레저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액티비티를 원하는 여행자들은 이곳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cnxmd-le-meridien-chiang-mai/
이렇게 여섯 곳의 치앙마이 호텔을 소개했다. 여행 계획도 (아직) 없고, 항공권도 없지만 호텔을 조사하다 보니 더더욱 치앙마이로 떠나고 싶다. 차분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도시의 분위기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호텔들에 필자는 이미 입덕했는데, 독자들은 어떠실지...!
*아시아의 다른 호텔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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