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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pr 04. 2019

최신기종이 아니어도 괜찮아

오사카-인천 아시아나항공 'A330-300' 비즈니스석 리뷰

실버 에디터의 오사카 출장, 그 마지막 이야기는 아시아나항공 A330-300(이하 A333)의 비즈니스석이 주제다.


본격적인 리뷰 전에 독자들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전편인 [아시아나항공 ‘A350-900’] 인천-오사카 비즈니스 스마티움석 탑승기를 먼저 읽고 오셨으면, 하는.


이유는, A333이 주연인 본 리뷰글에 A359가 비교대상으로 주조연처럼 자주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취재 호텔이었던 인터컨티넨탈 오사카에서 체크아웃한 시각은 오전 11시. 이왕 오사카까지 왔는데 주변이라도 구경하자 싶어 우메다역 지하상가와 근처 백화점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리뷰▶ [일본] 인터컨티넨탈 오사카 : 디럭스 더블룸(Intercontinental Osaka : Deluxe Double)  


(취재만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날씨였으므로!)




TMI. 어느 대도시의 중앙역이 안 그러겠냐마는, 우메다역 근처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샵이 정말 많다. 예를 들면 프랑프랑(위)이나 애프터눈티샵(아래)과 같은. 


그렇게 두 시간이 훌쩍 지났고, 올 때와 같은 방법으로 리무진버스를 타고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향했다. 



간사이공항 ANA 라운지 


간사이공항의 국제선 체크인 장소는 제 1터미널 4층이다. 


(출처: 간사이 공항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은 C구역으로 가면 된다. 



발권 완료. 이제 라운지로 이동해볼까♬


(출처: 간사이 공항 공식 홈페이지)


간사이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라운지가 없지만 같은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인 ANA(전일본공수)의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위치는 15번 게이트 맞은편이다. 

*ANA라운지 이용시간: 오전7시-마지막 항공편 탑승 시각까지 



인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보다 훨씬 단출하다. 테이블과 1인용 소파로만 가득한 공간이다. 



입구 근처에 주먹밥, 떡 등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간식거리와 음료가 준비돼 있다. 특이한 건 많지도 않은 음식 중 무려 두 종류가 카레라는 것! (카레향이 라운지 밖에서도 난다...)



창가에 잠깐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 탑승 시각이 가까워졌다.  



탑승 



어이쿠, 탑승 시각이 20분 미뤄졌다. 당황하지 않고 줄을 섰다. 



유리창을 통해 취재할 항공기 구경도 할 겸. 


A333은 아시아나항공이 2006년 12월에 처음 도입한 기종이다. 

(TMI. 이건 아시아나항공의 100번째 항공기였다고. 흥미롭지 않나요?)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현재 15대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A333은 좌석 수를 기준으로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275석, 290석, 그리고 298석. 

필자는 비즈니스 30석과 이코노미 260석으로 구성된 290석 버전을 탔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 구성은 2-2-2로, 총 5열이다. A359와 달리 1인석은 없다.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필자가 예약한 좌석은 4K.  

그럼 이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볼까. 



반듯반듯한 2-2-2 구조.


프고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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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 있는 두 좌석 사이에는 팔걸이뿐이다. 프라이버시란 없다^-^ 


프고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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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넓은 선반이 있는 A359의 2인석이 그리워지는 순간!


이쯤에서 A333과 A359의 비즈니스석 사이즈를 비교해볼까. 




좌석 


A333의 좌석 간격은 60인치다. 



발을 쭉 뻗으면 여유 공간은 이정도.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17인치 넓은 A359의 좌석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게 느껴질 정도. 좌석 넓이도 2인치 차이라 A333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어매니티는 헤드셋과 슬리퍼가 전부. A359도 마찬가지였다. 



좌석 우측에서 테이블을 꺼내 펴보았다. 



A359는 앞좌석에서 꺼내 아래로 내리면 된다. 애초에 접혀 있지도 않다. 테이블의 넓이는 비슷하다.  



앵글플랫(Angle-Flat)


A359 비즈니스 스마티움석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180도 젖혀지는 풀플랫(Full-Flat)’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A333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일반 좌석이라 완전히 일자형으로는 젖혀지지 않는다. 이를 ‘앵글플랫(Angle-Flat)’이라 부른다. 



좌석 각도는 팔걸이에 붙어 있는 버튼으로 조절하면 된다. 이것저것 누르다 보면 금세 사용법을 익힐 수 있지만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기능에는 아무 문제없으며 부드럽게 작동한다. 



A359의 버튼은 훨씬 보기 편하게 업그레이드됐다. 



모니터 



A333의 개인모니터는 15.4인치다.  



A359의 개인모니터는 18.5인치다. 차이점은 모니터의 크기 외에도 있다. 



바로 리모콘! A333의 리모콘이 모니터 없이 버튼으로만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면,



A359의 리모콘은 무려 터치가 가능한 모니터까지 탑재되어 있다. 눈썰미 좋은 독자들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소프트웨어까지 조금 다르다. 



기내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내식만큼은 A333의 완승이다. 




필자는 메인 메뉴로 돼지갈비찜을 선택했고, 




동행한 최팀장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돼지갈비찜은 입에 넣자 마자 결대로 찢어질 정도로 부드러웠고, 스테이크도 역시 부드럽게 썰리는, 육즙 가득한 고기였다고 한다.  



기타


기내식을 먹다 무심코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라이트도 A359와 다른게 아닌가!



A359의 라이트는 A333과 아이콘은 같지만 배치가 달라졌고 선명도가 업그레이드됐다. 


마지막으로는 화장실을 살펴보자. 



세면대나 수도꼭지 등의 인테리어만 조금 다르다. 어매니티는 록시땅 제품들로 동일하다. 



마치며


2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A333도 되게 좋다!”


음? A359가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면이 많다고 했으면서 A333도 좋다는 게 웬말이냐고? 최신 기종인 A359의 비즈니스 스마티움석이 더 깔끔하고 쾌적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A333을 먼저 경험했다면 분명 만족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내식이 매우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A333은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가격이라면 A359의 비즈니스 스마티움석을 타겠지만 10만원 이상의 금액차이가 난다면 아쉬움 없이 A333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프고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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