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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pr 24. 2019

'맛있는' 호텔을 찾아서

미쉐린 선정 아시아 최고의 호텔 10

맛에 관해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레스토랑 안내서는 단연 ‘미쉐린가이드’다.

미쉐린 ‘별’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셰프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 겹다는 말로도 부족한데, 상황이 이러다 보니 낯선 도시에서의 멋진 한 끼를 계획 중인 사람은 미쉐린 가이드를 제일 먼저 펴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쉐린 가이드는 단순히 ‘맛집 지도’만은 아니다.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 주던 자동차 여행 안내 책자에서 시작한 그 뿌리 답게 여행객을 위한 숙박 시설과 맛집 안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 

미쉐린 가이드는 여전히 매년 각 주요 도시의 호텔을 크게 5단계의 파빌리온 픽토그램으로 평가하는데 파빌리온의 지붕 개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안락한 호텔임을 나타낸다. 또한, 이 픽토그램이 빨간색으로 표시될 경우, 동급 호텔 중에서도 특별히 안락한 최고의 호텔임을 의미한다. 다음 리스트는 아시아 지역 호텔 중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최상의 평가를 받은 호텔을 추렸다. 




더 페닌슐라 방콕 (The Peninsula Bangkok)

방콕, 태국 

(출처: 더 페닌슐라 방콕 공식 홈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할 호텔은 전 세계 다양한 호텔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는 방콕에서 당당하게 미쉐린 최고 등급을 받은 더 페닌슐라 방콕. 방콕의 대표적인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더 페닌슐라 방콕은 객실 내부가 럭셔리 타이 스타일로 꾸며져 방콕이라는 거대 도시 한 가운데서도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처: 더 페닌슐라 방콕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호텔 전 객실에서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이 조망 가능한 것도 더 페닌슐라 방콕이 호텔 천국 방콕에서 우월한 지위를 누리는 또다른 이유! 

(출처: 더 페닌슐라 방콕 공식 홈페이지)

호화로운 수영장은 1층에 위치해 있어 마치 짜오프라야 강과 연결된 느낌마저 준다. 

특급 시설에도 불구하고 객실 요금은 30만원대부터 시작하니 해외에서 호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이 곳을 눈 여겨 볼만 하다.

▶더 페닌슐라 방콕 솔직한 후기는 여기!



 아만푸리 (Amapuri)

푸켓, 태국 

(출처: 아만푸리 공식 홈페이지)

태국 고대 왕조를 연상시키는 건물이 돋보이는 이 곳은 푸켓의 아만푸리. 이 곳은 푸켓에서 유일하게 전용 해변을 소유한 리조트이자 ‘궁극의 휴양지’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마치 검은 물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검은색 타일 수영장은 그 이국적인 풍광 덕분에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출처: 아만푸리 공식 홈페이지)

객실은 크게 파빌리온과 빌라 형태로 나뉘며 최저 9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높은 투숙료를 자랑한다. 오션뷰 객실에서는 터키석 빛깔의 안다만 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북적이는 푸켓 번화가와는 달리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출처: 아만푸리 공식 홈페이지)

또, 아만푸리의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둘 만을 위한 로맨틱한 프라이빗 디너도 가능하다. 때문에 프로포즈를 하려는 커플들이나 신혼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리조트로 유명세를 떨치는 중!




 카펠라 싱가포르 (Capella Singpore)

센토사, 싱가포르 

(출처: 카펠라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작년 6월 12일에 개최됐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바로 이 곳이었다. 카펠라 싱가포르.

카펠라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 섬에 위치했으며 보안과 경호가 최우선인 북미정상회담장으로 낙점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프라이빗함을 자랑한다. 

(출처: 카펠라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객실은 크게 일반 객실과 스위트, 빌라, 매너 타입으로 나뉜다. 매너(manor)는 중세 영주의 저택을 일컫는 말로서 위 사진처럼 독채 저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객실 형태다. 개별 아웃도어 풀도 갖춰서 각종 간섭과 소음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고립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출처: 카펠라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정글 컨셉의 수영장은 카펠라 싱가포르 방문 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또한, 카펠라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고급호텔 연합인 LHW(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 가입 호텔이기도 하다. 가격은 최저 50만원부터.

▶카펠라 싱가포르 솔직한 후기는 여기!




 샹그릴라 호텔, 도쿄 (Shangri-La Hotel, Tokyo)

도쿄, 일본 

(출처: 샹그릴라 호텔, 도쿄 공식 홈페이지)

도쿄역 근처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은 마루노우치 트러스트 타워 본관의 상위 11층을 차지하고 있어서 도쿄의 아름다운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처: 샹그릴라 호텔, 도쿄 공식 홈페이지)

특히 도쿄 역 코 앞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탓에 일본 전역으로 연결되는 신칸센이나 지하철 등 철도를 이용해야 하는 출장객들이 매우 선호하는 호텔이다. 객실 요금은 60만원 대부터 시작하며 일본 특유의 스타일과 모더니즘을 녹여낸 객실 디자인이 돋보인다.  

(출처: 샹그릴라 호텔, 도쿄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Meet & Greet 서비스다. ‘Meet & Greet’ 서비스는 체크 인 직전 열차로 도쿄 역에 도착하는 투숙객이나, 체크인 직후 열차로 이동하는 투숙객을 호텔 직원이 플랫폼까지 에스코트하는 서비스다. 고급 료칸에서 주로 행해지는 ‘송영 서비스’를 도쿄 버전으로 녹여낸 고급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콘래드 오사카 (Conrad Osaka)

오사카, 일본 

(출처: 콘래드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한국인들이 방문이 가장 많은 일본의 도시, 오사카에선 어떤 호텔이 미쉐린의 선택을 받았을까. 그 답은 콘래드 오사카. 콘래드 오사카는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웨스트 타워의 최상층에 자리한 ‘하늘 위의 호텔’로서 뷰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호텔이다. 

(출처: 콘래드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특히나 이 뷰는 호텔의 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객실 사이즈도 50m²로 동급 객실 중 규모가 가장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일본 호텔의 객실에 지친 이들이 환영할 만한 포인트. 

(출처: 콘래드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수영장도 39층에 위치해 수영과 동시에 환상적인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운영 시간 역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 야간 수영과 함께 야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최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콘래드 오사카 솔직한 후기는 여기!




 더 리츠 칼튼 교토 (The Ritz-Carlton Kyoto)

교토, 일본 

(출처: 더 리츠 칼튼 교토 공식 홈페이지)

교토의 카모 강둑에 위치한 더 리츠 칼튼 교토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럭셔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호텔이다. 카모 강변은 17세기 이래로 일본 귀족이 애호하는 부지였다고 하는데, 이는 아마도 이 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그림 같은 카모 강 전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출처: 더 리츠 칼튼 교토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는 일본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2인승 자전거 대여부터 일본 북 체험을 비롯해 유료로 제공되는 종이 공예와 사무라이 체험, 사케 시음 등 매우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 중이다. 

(출처: 더 리츠 칼튼 교토 공식 홈페이지)

투숙료 높기로 유명한 교토 답게 가격은 비싸다. 최저 80만원 선에서 시작하지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 날이 다반사다. 물론, 비싼 만큼 호화롭고 정제된 서비스는 당연하다.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Mandarin Oriental Taipei)

타이베이, 대만 

(출처: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공식 홈페이지)

세심한 서비스로 명성이 높은 만다린 오리엔탈. 그 중에서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는 미쉐린이 선정한 타이베이 최고의 호텔로 그 위상을 더욱 드높였다. 실제로도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에 방문하면 굉장히 친절한 서비스에 감탄하게 된다는 게 프고 에디터의 전언. 

(출처: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공식 홈페이지)

객실 컨디션과 부대시설, 조식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밤의 수영장 모습이 특히 아름다운 걸로도 유명하다. 위치 역시 대만의 주요 관광지들과 가까워 관광객에게 최적의 동선을 제공한다. 

(출처: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공식 홈페이지)

객실은 현대적인 럭셔리함과 클래식한 무드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타이베이에 위치한 동급 호텔 중 가장 넉넉한 사이즈를 선보인다. 가격은 40만원 대부터 시작해 타이베이 호텔 중에선 가장 고가인 호텔 중 하나에 속한다.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 솔직한 후기는 여기!




 더 리츠 칼튼 홍콩 (The Ritz-Carlton Hong Kong)

홍콩, 중국 

(출처: 더 리츠 칼튼 홍콩 공식 홈페이지)

더 리츠 칼튼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다. 홍콩국제금융센터의 상위 17개 층을 호텔로 사용 중인 이 곳은 가장 최상층이 118층에 달한다. 메인 로비만 103층에 위치해 로비에만 들어서도 하늘 위에서 홍콩을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에 젖게 한다. 

(출처: 더 리츠 칼튼 홍콩 공식 홈페이지)

객실은 크게 일반 객실과 스위트로 나뉘는데 일반 객실 중에는 홍콩 하버 뷰나 오션 뷰가 아닌 객실이 있다. 이왕 이 호텔에 묵을 거라면 하버 뷰나 씨 뷰를 선택하는 게 가성비를 높이는 지름길.  

(출처: 더 리츠 칼튼 홍콩 공식 홈페이지)

최상층인 118층에는 호텔 수영장과 홍콩의 명소인 오존바(OZONE Bar)가 있다. 특히 수영장 내에서는 식사도 주문할 수 있어서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는 투숙객도 종종 있다고 하니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하자. 오존바 역시 이름값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잦으므로 예약은 필수다. 호텔 투숙 가격은 40만원 대부터.

▶더 리츠 칼튼 홍콩 솔직한 후기는 여기!




 모르페우스 (Morpheus)

마카오, 중국 

(출처: 모르페우스 공식 홈페이지)

모르페우스는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해 마카오 호텔계를 제패한 호텔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이자 그의 유작이다. 모르페우스는 독특한 외관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데 전반적으로 초현실적이고 미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출처: 모르페우스 공식 홈페이지)

모르페우스는 씨티오브드림스(City of Dreams, COD)에 속한 4개의 호텔 중 하나로 기본 룸인 스탠다드룸 조차도 엄청난 넓이를 자랑한다. 객실료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는 걸 감안하면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객실 내부도 호텔 외관처럼 기하학적 곡선을 살려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와 ‘에르메스’ 어메니티를 사용할 정도로 럭셔리함을 뽐낸다.  

(출처: 모르페우스 공식 홈페이지)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40층에 자리잡은 루프탑 스카이풀이며 이 곳 역시 건축학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한편, 이곳의 다이닝은 미쉐린 스타 쉐프인 알랭 뒤카스의 업장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알랭 뒤카스 앳 모르페우스와 보다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보야지 바이 알랭 뒤카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르페우스 솔직한 후기는 여기!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서울, 대한민국 

(출처: 포시즌스 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

미쉐린이 뽑은 한국 최고의 호텔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었다. 광화문에 위치한 현대적인 감각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전통적 감각과 미래 지향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유리가 설치된 객실에서는 서울의 역동적인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출처: 포시즌스 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

투숙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룸 타입은 코너 프리미어 뷰 룸과 팰리스 뷰 스위트. 코너 프리미어 뷰 객실에서는 180도로 펼쳐지는 서울 도심을, 팰리스 뷰 스위트에서는 경복궁의 파노라마 전경을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투숙료는 30만원대부터. 

(출처: 포시즌스 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

한편, 이 곳의 지하에 위치한 바 찰스 H.는 이국적이고 화려한 매력이 돋보여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 장소로 선호하는 스팟. 지하의 비밀 통로를 찾아야만 접근할 수 있는 스피크 이지 바로서 찾는 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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