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의 '프리애드온(Free Add-on)' 서비스
우리나라에서 가성비 있게 다녀올 수 있는 나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곳 ‘베트남(Vietnam)’. 저렴한 물가와 더불어 맛있는 음식도 가득하고, 이색 레포츠와 이국적인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사랑받고 있는 여행지다.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고역이 있다면, 그건 바로 도시마다의 특색이 굉장히 다양한 탓에(?) 여행지를 선택하기 꽤나 고민스럽다는 것이다.
• 프랑스 식민지 시절 스며든 문화와 베트남 고유의 역사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수도 ‘하노이’
• 화려하고 현대적인 도시 문화와 정제되지 않는 과거의 모습이 공존하는 도시 ‘호치민’
• 광활한 모래 사막과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레포츠의 성지 ‘무이네’
• 과거 여러 나라들과 교류했던 무역도시로, 많은 나라의 전통 매력이 혼재돼 있는 ‘호이안’
• 고급 리조트에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휴양 도시 ‘다낭, 나트랑, 푸꾸옥’
다 가고 싶은데… 대체 어디를 선택해야 하지?
다 가면 항공권 가격 감당 안 될텐데… 어쩌지?
이럴 때 완전 유용한 항공 서비스가 있으니, 베트남 가면서 이걸 모른다면(혹은 몰랐다면) 슬플 것이고 베트남항공을 타고 가면서 이걸 모른다면 엄청난 분노와 자책감에 사로잡힐 지도 모른다…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바로 베트남항공의 ‘프리 애드-온(Free add-on)’ 서비스!
베트남항공의 인천~베트남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고객이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할 때, 별도의 항공 운임 없이 세금만 내고 탑승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 BUT, 최근 베트남항공 운임 제도가 변경되면서 ‘프리 애드-온’ 서비스 개념이 조금 확장됨. 보다 저렴하게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맞지만 때에 따라 국내선 운임이 소정 추가되기도 함
“와 대박!!! 당장 티켓팅 한다!!!”라며 당장 결제하기 전에 알아 둬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① 본 혜택은 ‘다구간 항공권’ 발권 시에만 적용된다. 이말인즉슨 국제선 항공권을 이미 결제 완료한 상태에서 나중에 베트남 국내선 추가 발권한다고 해서 혜택이 적용되진 않는다는 뜻이다.
② 최대 2회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무제한이면 좋겠지만, 그러면 항공사가 거덜날 수도 있기에… 베트남 국내선을 세금만 내고 탑승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뿐이다.
가격 조회 해보려 했더니
따로 ‘프리애드온’ 서비스 적용 버튼이 없어요!!
사실 ‘프리애드온(Free add-on)’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서비스는 아니다. 항공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도 않는 것 같고,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돼 있지도 않다. 말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서비스.
이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있다더라’ 정도만 아는 사람들이 항공권을 조회하려 하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다. 대체 프리애드온 서비스는 어떻게 받는다는 거야?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너무 간단해서 놀라울 정도.
① 항공권 조회 페이지를 연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외에 기타 항공권 조회 사이트도 가능)
② 인천~베트남 국제선으로 인/아웃(IN/OUT) 도시를 다르게 설정하여 항공편을 조회한다.
Ex. IN 항공편: 7월 15일 인천→하노이 / OUT 항공편: 7월 21일 호치민→인천
③ 2번에서 설정한 인/아웃 항공편 사이에 희망하는 베트남 국내선을 추가하고 다시 항공편을 조회한다.
Ex. IN 항공편: 7월 15일 인천→하노이 / 하노이→다낭 & 다낭→호치민 / OUT 항공편: 7월 21일 호치민→인천
④ 2번, 3번 항공권 조회 결과 나온 운임 가격을 비교한다.
2번과 3번 항공권 조회 시 가격 차이가 거의 안 난다면, 당신은 자동적으로 ‘프리 애드-온(Free add-on)’ 서비스를 받은 것이다.
너무 헷갈려요. 이해가 안 돼요!
이럴 땐 직접 보여주는 게 제일 빠르다. 아래는 항공권 비교 앱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베트남항공 항공권을 조회한 결과다. (공동운항 편 제외/ 직항 기준)
✔ 항공편 설정 상태
• 7월 15일: 인천→ 하노이
• 7월 21일: 호치민→ 인천
✔ 최저 가격: 314,300원
✔ 항공편 설정 상태
• 7월 15일: 인천→ 하노이
• 7월 17일: 하노이→ 다낭(국내선)
• 7월 20일: 다낭→ 호치민(국내선)
• 7월 21일: 호치민→ 인천
✔ 최저 가격: 349,904원
▶ 인천→ 하노이, 호치민→ 인천 구간 사이에 베트남 국내선을 2개나 추가했음에도 추가로 낼 돈은 35,604원. 진짜 말그대로 세금 가격 정도 밖에 안 나왔다. 완전 이득!
근데 국내선 티켓을 별도 구매했을 때
더 저렴할 수도 있지 않아요?
때에 따라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직접 또 비교해봤다. 아래는 하노이→다낭 국내선과 다낭→호치민 국내선의 편도 가격을 각각 조회한 결과이다.
※ 다낭→호치민 노선의 경우, 해당 일자로는 베트남항공 편도 항공권이 조회되지 않아 기타 운항 항공사로 대체했음.
▶ 왼쪽이 하노이→다낭, 오른쪽이 다낭→호치민 항공권 가격이다. 두 국내선을 모두 최저가로 이용할 경우 총 가격은 114,139원. 앞서 프리 애드-온 서비스를 적용 받았을 때와 무려 78,535원이나 차이가 난다.
다만 앞서 말했듯, 최근 베트남항공 운임 제도가 변경되면서 ‘프리 애드-온’ 서비스 개념이 아래와 같이 변경 됐음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 변경 전: 국내선 운임은 내지 않고, 세금만 내면 되는 형태
• 변경 후: 때에 따라 국내선 운임이 소정 추가되기도 함 + 세금도 내는 형태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건, 베트남항공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이 서비스를 잘만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베트남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모두 이 TIP을 잘 써먹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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