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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un 24. 2019

세계에서 유일한, 워터파크와 찜질방의 이색 조합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CIMER)에 가다

압도적인 규모의 스파 엔터테인먼트가 인천에 상륙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 방문해본 사람에게 ‘씨메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본관 4층에 위치한 오션스파 이름이 ‘씨메르’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해운대 바다가 연결돼 보이는 인피니티 스파로 입소문이 난 탓에 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했다. 

(출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공식 홈페이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씨메르를 이미 가본 탓에, 작년 9월 인천에 씨메르가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자연히 ‘부산의 씨메르’가 떠올랐다. 인피니티 스파 공간이 갖춰진 수영장 비스무리한 시설이 생겼겠거니 했는데. ‘인천의 씨메르’는 부산의 그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시설이었다. 




 이용안내 

씨메르는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으로 나뉜다. 때문에 씨메르 입장권은 아쿠아스파권, 찜질스파권 2가지로 연령 및 시즌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출처: 파라다이스 시티 공식 홈페이지)

아쿠아스파권은 기본 6시간, 찜질스파권은 기본 4시간 이용 기준이며, 둘 모두 초과 이용 시 시간 당 5천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이용 시간>

- 아쿠아스파존: 오전 10시~오후 7시(주중), 오전 10시~오후 11시(주말)

- 찜질스파존: 오전 7시~오후 11시 

아트 파라디소를 포함한 파라다이스 시티 투숙객은 보다 할인된 가격에 숙박과 씨메르 이용을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가격 부담을 덜고 씨메르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나 또한 씨메르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를 이용했다. 평일 기준 30만원 대에 객실+씨메르 이용이 가능하니 눈 여겨 볼 것.

그 외에 카드사 제휴 할인이나 멤버십 상시 할인도 있으니 해당 사항이 있으면 살펴보는 게 좋다.




아쿠아스파존


아쿠아스파존은 씨메르의 얼굴마담과도 같은 공간이다. 락커룸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나오면 압도적인 전경이 펼쳐진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많이 본 모습인데, 정말 사진과 똑같이 생겨서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웅장하고, 이렇게 럭셔리하고, 이렇게 트렌디 하다니. 사진빨이 전혀 없을 수 있다니!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이 공간이 바로 워터 플라자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공간으로 수심은 1.3m 정도라 성인들이 놀기 안성맞춤이다. 워터 플라자를 둘러싸고 있는 선베드와 카바나는 모두 유료 이용 시설이다. 

선베드와 카바나는 1층에 위치한 이 곳 렌탈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명조끼 등도 대여할 수 있다. 

월풀과 인증샷용 튜브는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인증샷을 아무리 찍어도 욕심나는 공간이 있다면, 바로 이 곳일 듯.

단, 튜브는 4~5개 정도 밖에 준비되지 않아 이용객이 많으면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다.  

워터 플라자 옆에는 아쿠아 클럽이 위치해 있다. 워터 플라자와 아쿠아 클럽을 구분해 주는 건 위의 물방울 폭포다. 

아쿠아 클럽은 씨메르의 시그니처 플레이스이지만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매주 주말엔 가슴을 때리는 비트가 흘러나오는 클럽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하니 씨메르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청춘들은 주말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아쿠아스파존의 숨겨진 포토 스팟은 이 곳이다. 동굴 스파! 

동굴스파(수심 1.2m)는 보다시피 동굴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외부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아이들의 소음을 완벽 차단할 수 있다. 아이들이란 귀엽지만 때로는...

또, 동굴스파존에서는 플로팅 인 사운드라는 프로그램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1회 운영하고 있다. 무료 프로그램이므로 시간이 맞는다면 나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해당 시간에 참여가 어렵다면 자율 이용 가이드를 참고하자. 꽤 넓은 동굴 스파존을 알차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곳이 숨겨진 포토스팟인 이유다. 어두운 조명과 높은 천장 덕분에 이런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동굴 스파 옆에는 워터 슬라이드 2종(수심 1m)이 있다. 아쿠아 루프와 토네이도 슬라이드라고 부르는데, 그저 그런 슬라이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탔다가 깜짝 놀랐다. 성인이 타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슬라이드 다 내려와서 뒤집히는 튜브도 많이 봤다. (오후 7시까지 운영) 

씨메르 홈페이지를 보고 가장 기대했던 공간 중 하나가 버추얼 스파(수심 0.6m)였지만 실제론 좀 실망스러웠다. 세 벽면에서 LED 이미지가 펼쳐지긴 하지만 공간 자체가 생각보다 작아서 좀 답답하고 밋밋했다. 벽면에 멋진 이미지가 펼쳐졌다면 조금 달랐으려나… 이 곳 역시 성인만 입장 가능하다. 

아쿠아스파존에는 야외 수영장이 두 군데 있다. 1층에 위치한 야외수영장과 3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이 그것. 1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수심 1.2m)은 어딘가 익숙한 호텔 수영장 같은 모습이다. 특히 야외 수영장은 7, 8월 성수기를 제외하면 오후 6시에 운영을 마감하므로 운영 시간을 체크한 뒤 이용하는 게 좋다. (성수기엔 오후 10시까지 운영) 

3층에 위치한 야외 인피니티 풀에 가려면 인피니티바 8을 지나야 한다. 바를 통과해야 인피니티 풀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인피니티 풀(수심 1.2m)은 이렇게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인데 한 쪽에는 히노끼탕 등 몇 가지 뜨끈한 탕이 준비되어 있어서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충분히 전망을 즐길 수 있었다.   

이 곳 인피니티 풀의 장점은 활주로와 가까워서 랜딩을 위해 활주로로 접근하는 비행기를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씨메르 2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하나 더 있다. 실내 인피니티 풀(수심 1m)인데, 탁 트인 바깥을 볼 수 있는 야외 인피니티 풀과는 다르게 씨메르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로 이렇게!)

프고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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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질스파존


씨메르의 소개를 살펴보면, 유럽의 감성과 한국식 찜질방 문화를 접목한 세계 유일의 신개념 스파라는 설명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여타 워터파크와는 다르게 본격적인 찜질 시설들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찜질스파존에 가기 위해선 반드시 제공받은 찜질복으로 환복을 해야 한다. 반대로 찜질복을 입고 아쿠아스파존에 출입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여러 테마의 찜질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찜질을 즐길 수 있다. ‘자수정방, 소금방, 참숯방’(온도 65도) 등을 돌아다니며 심신의 회복을 느껴보자.  

(좌: 소금방 / 우: 자수정방)

후끈한 온도를 자랑하는 찜질방과 다르게 서늘하고 쾌적한 방도 있다. 사진의 웨이브드림이라는 곳은 심해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명상을 위한 공간. 온도도 28도로 유지해 긴장감이 절로 풀린다. 아마도 기존 찜질방 온도에 적응이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고온의 찜질 공간에서 오른 몸의 열기를 달래 줄 아이스룸도 있다. 13도라서 시원하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바닥이 너무나 차가워서 후다닥 나왔다. 참고로, 에디터가 입고 있는 옷이 바로 씨메르에서 지급하는 찜질복이다. 일반 찜질방과는 다르게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디자인이 특징.  

아이스방 옆에는 야외 데크가 있다.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는 공간이라 요즘 같은 날씨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바깥을 보고 있기 딱 좋은 장소였다. 

실내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릴렉스룸이 두 군데 자리하고 있었는데 내부 사진 촬영 금지인 관계로 사진을 남기진 못했다. 다만 공용 릴렉스룸과 더불어 여성 전용 릴렉스룸이 따로 구비돼 있으며 두 군데 다 최고급 리클라이너 의자와 개별 TV가 놓여 있어 인상적이었다.   

씨메르의 찜질스파존은 무엇보다도 휴식 공간을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는 느낌을 준다. 가족 혹은 친구와 담소를 나눌 사람들은 정숙을 유지해야 하는 릴렉스룸 대신 이 커뮤니티룸을 이용하면 된다.   

찜질스파존의 모든 시설은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족욕장과 불한증막 만은 예외다. 이들 시설은 3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족욕장이 굉장히 커서 동시에 꽤 많은 인원이 이용하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족욕장 맞은 편에는 불한증막이 있다.




 이용 꿀팁


- 씨메르에서 잘 먹는 법  

자고로 물놀이는 배고픈 법. 씨메르는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식음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이 중 제대로 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은 1층 아쿠아스파존에 위치한 ‘푸드 플라자’와 2층 ‘찜질스파존’에 위치한 더 레스토랑이다. 

그 외에 ‘스포츠바X’, ‘스낵바24’, ‘주스바2X’, ‘인피니티바8’ 등은 가벼운 스낵이나 음료만을 취급하는 곳이니 참고해두면 좋다.



- 씨메르에서 잘 노는 법 

(출처: 파라다이스 시티 공식 홈페이지)

씨메르는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 모두에서 매달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면 위에 아쿠아베이스를 띄운 채로 피트니스를 즐기거나 맥주를 마시며 요가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40분 기준에 인당 1만원 정도의 요금을 받지만 6월에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돈 1만원에! 

(출처: 파라다이스 시티 공식 홈페이지)

자세한 액티비티가 궁금하다면?



- 씨메르 이용 후 잘 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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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후에 노곤한 몸을 이끌고 집까지 갈 일이 걱정된다면, 이들 호텔에서 하루 쉬는 건 어떨까. 성인 커플에겐 아트 파라디소를, 가족에겐 파라다이스시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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