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Explorers Lodge : Deluxe Room
세 번째 디즈니 호텔 리뷰. 결론부터 얘기한다.
좋다, 진짜 좋다, 꼭 다시 가야지
Coral 에디터의 디즈니 호텔 탐방기
얼마나 좋냐면...다녀온 지 약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이 호텔 자랑을 했고, 강추 했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 갈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백문이불여일견! 얼마나 좋았는지 보여드리겠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는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3개 호텔 중 가장 마지막에 개장한 호텔로, 2017년 4월 말에 개장했다. 만으로 2년도 되지 않은 비교적 신상 호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탐험가’ 컨셉으로 만들어진 호텔이다. 신상인데 확실한 컨셉까지...Coral 에디터의 덕심을 건드리지 않을 수 없던 호텔.
디즈니 호텔만큼 짐을 본격적으로 맡아주는 곳이 또 있을까? (짐을 훌훌 맡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쓰라는 디즈니의 배려) 체크인 시간이 되기 전에 호텔에 도착했다면, 정문 옆에 위치한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면 된다. 맡긴 후에는 바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나눠준다. 이것으로 체크인 후 짐을 찾으면 된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의 체크인 시간은 3시,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이다. 역대급인 체크인 카운터 크기에 압도..
체크인은 21세기에 걸맞게 태블릿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연락처를 적을 수 있는 얇은 태블릿을 또 준다. (처음엔 이것이 뭔지 한참 들여다봄...)
체크인을 하고 나면 일부 인기 많은 놀이기구를 먼저 탑승할 수 있는 패스를 준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의 경우,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정해진 체크아웃 시간까지 그냥 별도의 절차 없이 방을 나가면 되는 아주 쿨한 시스템! 한국에서 객실 예약하면서 전액 지불하고 왔는데, 전액 지불하고 왔으니 여기(체크인 카운터) 들를 필요 없이 11시까지 나가면 된다고 설명해줬다.
이제 방으로 가보...기 전에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 로비는 둘러볼 것이 아주 많다.
로비의 중앙만 찍은 사진. 이미 광활하고 광활하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는 4명의 탐험가가 각지를 떠돌며 탐험한 후 정착한 곳으로, 각자의 탐험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함께 전시해 뒀다는 대서사를 가진 호텔이다. 로비에서 미키, 미니, 도널드, 구피의 공간을 엿볼 수 있다.
구피는 글라이더를 타고 아시아를 탐험,
미니는 새, 꽃, 나비 등을 연구했던 것 같다.
미키는 우리가 디즈니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듯 항해사였고,
(미니가 항해를 떠나는 미키에게 만들어 선물해 준 테디베어 ‘더피’의 모습도 보인다)
도널드 덕은 새를 연구했다. (깨알 같은 데이지 덕 사진)
이렇게 확실한 세계관과 서사를 가진 호텔은 처음일 뿐더러 시각적으로 세계관을 주입시키고 관광객을 압도하는 호텔은 정말 처음이라 ‘이 호텔에 살아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봤다.
객실로 가기 전, 아직 한 가지가 더 남았다.
객실로 우리를 데려다 줄 엘리베이터. 바로 열기구다!!! 계기판 모양마저 깨알 미키.
이제 정말 객실을 소개할 차례다.
현재 홍콩 디즈니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경우, 스탠다드 룸을 디럭스 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지 않았음에도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체크인 시 업그레이드에 대한 별도의 노티는 없었다.)
스탠다드 룸과 디럭스 룸의 차이는 오직 ‘객실이 몇 층에 위치하냐’다. 스탠다드 룸은 1층, 디럭스 룸은 2~6층에 있다.
구피가 탐험했던 아시아 지역의 방을 배정받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크다. 넓다. 채광이 좋다.
사람에게 넓은 침대와 좋은 채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던 하루였다.
방 안도 탐험가 컨셉에 충실하다. 침대 위에는 탐험가 모습을 한 미키와 미니가 있고, 침대 사이 조명은 망원경 모양, 커튼도 유물 패턴(?)이다.
창이 정말 커서 채광이 끝내준다. 날씨가 좋은 날 묵는다면
일어나서 커튼을 걷자 마자 이런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무료 생수가 3병이다. 3병을 주는 건 그닥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1.5L짜리 3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랍을 열면 슬리퍼가 들어 있다. 이때가 춘절 전 주여서, 슬리퍼도 춘절 에디션이다. 다만 슬리퍼 옆에 샤워 가운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아마 룸 세팅을 하면서 까먹은 듯 하다.
생수 아래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티, 커피 등이 있다.
욕실은 룸 바로 옆에 별도의 칸막이 없이 있다. 이 호텔 채광도 잘 하고 조명도 잘 한다. 호텔에 거울의 갯수와 그 위에 딸린 조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여성분들은 알 것이다. 그 점에서 perfect! 욕실은 크게 특별한 것이 없었고, 어메니티가 춘절 에디션으로 준비돼 있었다.
비누를 가져갈 수 있게 지퍼백이 준비 돼있는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 치약은 딸기향인 센스까지!
객실에서 두 가지 센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돼지해에 맞는 돼지 모양 수건과, 수영장 폐장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에 오기 전 묵었던 호텔에서 수영장 폐장에 대해 안내를 받지 못해 허탕을 쳤기 때문에, 이런 사소하지만 확실한 노티스가 더 고맙게 느껴졌다.
너무 칭찬 일색이었나?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이 집 뷰 잘하네요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에도 정원이 있다. 호텔 정원이라고 하면 나무나 벤치 혹은 작은 분수 정도 있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디즈니 호텔 정원은 어느 정도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왔으니 들러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체크아웃날 방문했다. 아니 그런데...
이것이야 말로 백문이불여일견이다. 실제로 프고 에디터들을 모두 놀라게 한 경치이다.
이 집, 뷰 맛집이네요(?)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에 숙박하게 된다면 정원에 꼭 들러야 한다!!!!!! 호텔 외관, 푸른 하늘, 잔디밭, 드넓은 남중국해 바다, 야자수가 어우러진 이 호텔 최고의 힐링스팟이자 포토존이다. 이미 이 호텔의 세계관에 압도당했는데, 정원을 보고 나니 산장에 힐링 휴가를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나도 떠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세상에 텔레포트 해온 것처럼 어딘가, 누군가에게 방해 받지 않고 싶다면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에 숙박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 디즈니랜드에서 구매한 굿즈를 호텔로 보낼 수 있다. 찾는 것은 벨 데스크에서.
* 호텔 1층에 굿즈샵이 있다.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 한정 굿즈도 판매한다.
*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벨 데스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 전날 오후 5시까지 예약해야 한다고.
* 디즈니랜드와 호텔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호텔로 올 때 오전/오후/디즈니랜드 폐장 후 탑승하는 곳이 다 달랐으므로 직원들의 안내를 잘 따르자. 폐장 후에는 혼잡도를 고려, 각 호텔 별로 셔틀버스를 따로 운행한다.
*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공항까지 차로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 다른 디즈니랜드처럼 프랜차이즈들이 즐비한 상점가가 있지 않다. 호텔 2층에 위치한 ‘차트 룸 카페’가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메뉴가 많거나 저렴하지는 않지만, 디즈니랜드 내부에 위치한 푸드코트에 비하면 훨씬 맛있고 가성비가 좋다. 특히 까르보나라에 치즈가 듬뿍! 들어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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