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사육의 생생한 현장
안녕하세요!
‘당신이 꿈꾸는 럭셔리 항공·호텔의 모든 것’ 프레스티지고릴라의 Navy 에디터 최서윤입니다.
오늘은 아시아나항공 인천-싱가포르 노선 (OZ751)의 A333 비즈니스석 리뷰입니다. 탑승 시기는 2018년 3월이고, 가격은 편도로 1인 90만원 후반대입니다. 마일리지는 약 2,800점 적립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는 여러 번 보여드린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생략할게요 ;)
기내식이 특히나 훌륭했던 이번 비행, 리뷰 시작합니다!!!
A333은 퍼스트클래스가 없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내 앞쪽에 위치한 비즈니스석은 1열 6석의 구조로 총 30석이며 좌석간격은 약 60인치입니다.
예전에 리뷰했던 A350-900와는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A359는 1열 4석 구조였고 지그재그로 좌석이 배치 됐었죠. 일등석이 없는 것은 동일했지만 비즈니스 스마티움, 이코노미 스마티움, 이코노미석으로 클래스가 구분됐습니다. A359의 비즈니스스마티움은 28석, 좌석간격은 77인치였습니다. 역시 신형 항공기가 넓긴 하네요.
1열 6석이지만 옆 좌석 간 간격은 전혀 불편함 없이 널찍했습니다.
저희의 자리는 아늑한 맨 뒤에서 왼쪽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주스와 물을 서빙해줍니다.
이코노미석까지 탑승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죠.
담요와 슬리퍼, 헤드폰 등이 세팅되어 있지만 어메니티는 없었습니다.
인천-싱가포르 구간이 그래도 6시간이나 되는 중거리 구간인데 왜 어메니티가 없을까요? 좀 의아한 부분이었어요.
개인 스크린 아래에 수납 공간이 넉넉해서 좋습니다. 파우치와 여권, 휴대폰 등을 다 넣을 수 있을 정도였고 음료칸도 따로 있고요.
좌석을 최대한 눕혔을 때 모습입니다. 누울 수는 있지만 발 부분은 약간 불편한 감이 있었어요. 완전 180도로 누워서 편하게 가는 정도는 아닌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봐도 문사원 좀 불편해 보이죠? (문사원 키 170cm)
근데 뭐가 이렇게 좋은걸까요?
바로 마사지 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좌석에 마사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줄이야…
좌석 옆 안쪽에는 충전기가 있고, 팔걸이에는 리모컨 등이 있는데요. 저기 좌석 컨트롤하는 버튼에 M 보이시죠? 저게 마사지 기능입니다.
이번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탑승 때 가장 좋았던건 풍부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였습니다.
한국 최신영화뿐만 아니라, 윤식당, 아는형님, 슈가맨 같은 최신 예능들까지 볼 수 있었거든요.
본격적인 사육 타임 ♥
인천-싱가포르 구간의 아시아나 비즈니스석은 기내식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일단 양식/한식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요. 양식은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한식은 흑돼지 고추장불고기 쌈밥이었습니다.
저는 양식을 골랐는데 레스토랑 못지 않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무언가가 나와서 공복을 유지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비즈니스석의 특권은 고급 와인을 원하는만큼 즐길 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술 종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사진이 약간 깨지는 것 같아 아래 텍스트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2018년 3월 기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와인 리스트입니다.
샴페인& 화이트 와인 종류는 <상빠뉴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뤼(Champagne Drappier, Carte D’or Brut)>, <라부레 루아 마꽁 빌라쥐 샤르도네 2015(Laboure – Roi Macon Villages Chardonnay 2015)>, <노빌로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6(Nobilo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6)>
레드와인은 <테라자스 레세르바 말벡 2014(Terrazas Reserva Malbec 2014)>, <웬티 서던 힐스 까베르네 소비뇽 2015(Wente Southern Hills Cabernet Sauvignon 2015) *한국 출발 항공편에서 제공>, <콜럼비아 크레스트 그랜드 이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 2015(Columbia Crest Grand Estates Cabernet Sauvignon 2015) *한국 도착 항공편에서 제공>
디저트와인은 <테일러 포트(Taylor’s 20 year Old Tawny Port)>, <쏘우밀 크릭 비달 아이스와인 2015(Sawmill Creek Vidal Icewine 2015)>
커피와 티도 웬만한건 다 있고요.
전채요리가 나왔습니다. ‘토마토를 곁들인 블랙 포레스트 햄’
플레이팅이 예쁘죠? 빵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요.
이 스테이크가 진짜 끝내줬습니다.
홀스래디시 크림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아스파라거스와 말린토마토, 감자가 함께 나옵니다.
사진으로 부드러움이 설명되죠?
디저트입니다. 각종 블루, 고다, 카망베르 치즈와 쿠키들. 아이스와인과 곁들여 먹으니 짱맛!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더 있다니… 하겐다즈가 나옵니다.
기내식 코스를 끝내고 영화를 보면서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승무원이 조용히 초콜릿을 가져다줍니다. 냠냠.
그러고 조금 있으니 또 샌드위치를 먹겠냐고 합니다. 불고기와 닭가슴살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또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다가 끝난 6시간의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리뷰… 어느덧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내식이 넘나 훌륭했고요. 아시아나의 승무원분들은 언제나 매우 친절하십니다. 좌석은 완벽히 누워 가기엔 약간 불편한 감이 있지만 좌석간격 등의 공간은 널찍했고요. 엔터테인먼트가 최신작이 많고 좌석에 마사지 기능도 있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먹여주기 때문에 6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비행이었어요 ;)
저는 그럼 또 다른 항공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