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A330-900neo 델타원 비즈니스 스위트
델타항공이 도입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규 기종의 가장 좋은 클래스, 올해 8월 인천-시애틀 직항노선에 투입된 항공기 A330-900neo!
델타항공에서 본격적으로 일등석을 축소하면서 설계했다는 델타원스위트를 시애틀-인천 여정으로 탑승했다.
델타항공의 허브공항인 시애틀 터코마국제공항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델타항공에 많은 카운터가 배정되어있어서 빠르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배정받은 라운지는 DELTA SKY CLUB
한쪽 벽면이 통으로 활주로가 보이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라운지였다. 델타항공의 고유 컬러인 네이비와 레드 컬러의 소파가 인상적이다.
음식은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정도로 빵, 샐러드, 에그 스크램블 등으로 가볍게 구성되어있다.
대신 주류 섹션이 화려한 편, 커피는 스타벅스의 도시답게 스타벅스로 준비되어있었다.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보딩게이트로 향했다.
Sky Priority 탑승 전 몸이 불편하거나 탑승 우대자들이 먼저 탑승하게 되는데 델타항공은 특히 그 인원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미국 군인까지 호출하여 우르르 먼저 탑승한다. (클린샷 따야하는데.. 불안하게..)
-기종 : 델타항공 A330-900neo
- 편명 : DL199
-노선 : 시애틀-인천
-탑승시간 : 11시간 20분
2017년 독일 함부르크 AIX(항공 인테리어 박람회에서 캐빈 콘셉트 부분 '크리스탈캐빈상'을 수상했다는 델타 원 스위트의 모습.
좌석은 스트레이트 타입의 스태거드 레이아웃이다. (1-2-1 배열에 선반이 좌우 지그재그로 배치되어있다.)
전 좌석 개인 도어가 장착된 스위트 타입이기 때문에 퍼스트 같은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고, 가운데 좌석 역시 칸막이를 위로 올리면 옆좌석과 완전히 차단되는 구조이다.
여기가 에디터의 11시간의 비행을 책임질 1인석 맨 뒷자리.
- Width : 23.2인치 / Pitch : 82인치-
의자 자체의 폭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 덩치가 큰 사람이라면 약간 좁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옆으로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 선반 테이블이 정말 유용하다. 15인치 노트북을 올려놓아도 넉넉한 사이즈.
좌석 옆으로는 소지품을 넣어둘 수납공간도 있다.
110V의 전원 콘센트와 고전력 USB 포트도 2개나 마련되어있다. 4단계로 눕힐 조정 할 수 있는 좌석 컨트롤러도 직관적이었다.
발치 공간도 저 안쪽 조명이 들어온 부분까지 넓게 빠져있다.
좌석은 슬라이딩 도어를 닫기 전에도 얼굴과 상체 일부가 차단되어 프라이버시가 좋고, 도어를 닫으면 완벽하게 독립된 나만의 공간이 완성된다.
180도 풀플랫을 제공하는 시트를 완전히 눕혀보면 통로 쪽으로 높게 차단막이 형성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침구는 웨스틴 헤븐리(Westin Heavenly) 제품으로 그 유명한 웨스틴 호텔의 고급 침구이다. 쿠션과 이불의 퀄리티가 훌륭하다.
좌석 앞쪽으로는 18.5인치 시원한 사이즈의 모니터가 있다. 화질도 좋고 터치스크린 감도도 훌륭한 이 모니터는 델라 플라이트 프로덕트에서 출시한 최초의 무선 IFE라고 한다.
-Check Point-
델타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개인 기기로도 스트리밍 가능하다. GOGO PLAYER 앱을 미리 다운받아가면 개인 기기로도 델타의 영화, 오디오, TV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메니티 파우치는 TUMI.
구성품은 안대, 양말, 덴탈 키트, 르라보의 립밤과 핸드크림, 핸드워시, 볼펜이다. 시애틀로 가는 편에 탔던 프리미엄 셀렉트와 파우치 구성은 동일했다.
헤드셋은 LSTN사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이 역시 프리미엄이코노미(프리미엄셀렉트)좌석에 동일하게 제공된다.
기내식은 총 두 번으로 저녁과 아침메뉴가 서빙된다. 메인인 저녁 메뉴로 미슐랭 2스타 권우중 셰프가 개발했다는 한식을 선택해보았다.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지만, 긴 미국 여행으로 한식이 너무 그리운 게 아니라면 그냥 양식(스테이크, 생선요리) 등을 선택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다.
아침은 간단하게 오믈렛과 커피를 주문했다. 델타항공은 커피를 스타벅스로 제공하고 있어서 익숙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화장실은 비즈니스 섹션 앞 뒤로 총 3개가 배치되어있고, 프리미엄셀렉트와 함께 사용한다.
델타항공의 A330-900neo는 항공기 안에 총 4개의 클래스를 장착하고 있다.
*델타원스위트(비즈니스클래스)-프리미엄셀렉트(프이코)-델타컴포트플러스-메인캐빈
델타원비즈니스클래스
델타항공은 두 가지 종류의 비즈니스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델타원비즈니스와 지금 리뷰하고 있는 델타원스위트.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스위트형 비즈니스클래스가 델타원스위트, 일반 비즈니스클래스를 델타원비즈니스라 부른다.
180도 풀플랫 시트와 셰프가 엄선한 프리미엄기내식&와인, 맥주 및 증류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Westin Heavenly 침구, 어메니티 파우치를 제공하는 클래스이다.
델타원스위트
(Tip : 델타항공의 새로운 비즈니스클래스인 델타원 스위트는 현재 A330-900neo, A350-900, B777-200ER 3개 기종에만 탑재되어 있다.)
<델타원비즈니스클래스>
델타 프리미엄셀렉트(프리미엄이코노미)
일부 국제노선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발받침과 머리받침을 제공하고 비즈니스클래스와 동일한 어메니티키트제공, 식기에 서빙되는 기내식, 체크인 시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좌석등급이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
기본 이코노미(메인캐빈)보다 3인치 더 넓은 발치 공간, 50% 더 젖혀지는 좌석이다. 국제선 탑승 시 여행용 키트가 증정되고 무료 맥주와 칵테일이 제공된다. 기내식이 없는 노선의 경우 간단한 간식(과일, 견과류 등)을 제공하는 좌석등급이다.
메인캐빈
이코노미석으로 기본 기내식과 음료가 제공된다. 900마일 이상의 북미 내 항공편에서는 플라이트 메뉴(샌드위치, 과일, 치즈 등)을 구매 할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 시 메인캐빈이 가장 저렴하겠지만 가성비를 고려하여 델타컴포트플러스와 프리미엄셀렉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도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인 것 같다.
델타항공 하면 자연스럽게 대한항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 두 항공사가 2018년 조인트 벤처를 체결했다는 소식은 워낙 항공업계의 큰 이슈였다.
조인트 벤처는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협약이다. 요약하자면 각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조인트 벤처를 체결한 다른 항공사의 노선까지 동일하게 예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① 선택할 수 있는 항공 스케줄이 많아지고 ② 직항 노선의 선택지가 늘었고 ③ 델타항공을 예매해도 대한항공과 동일한 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피쳐에서 확인해보자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뭔데?▶
델타항공의 최신 비즈니스클래스 델타 원 스위트는 ▲독립된 공간/훌륭한 프라이버시 ▲셀카가 잘 나오는 밝고 예쁜 기내 ▲조금 아쉬운좌석넓이(하지만 넓은 테이블 공간은 Good) ▲맛있는 커피 ▲편안한 잠을 선사하는 고오급 침구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많은 노선과 항공기에 투입된 클래스가 아니니 해당 기종을 탑승할 수 있다면 꼭 스위트형 비즈니스석을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