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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Dec 10. 2019

수많은 셀럽들이 다녀갔다는 초럭셔리 하노이 호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인생 첫 리뷰 호텔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를 받아 들고 이 멋진 곳을 어떻게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찰리 채플린부터 트럼프, 김정은까지 각국의 셀럽들은 모두 찾아오는 곳? 고전미와 현대미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지금껏 묵었던 호텔 중에서는 가장 럭셔리하고 친절했으며 곳곳에서 보이는 역사의 흔적까지 완벽했다는 것. 그렇다면 로즈의 솔직하고 똑부러지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 리뷰 지금 바로 시작하겠다. 고고! 



역사 속 수많은 장면을 만들어 낸 곳,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어낼 곳 


(오페라윙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뿜어져 나온다.)

1901년에 오픈한 무려 118년의 역사를 가진 호텔이기에 25.9년짜리의 나에게는 많은 역사공부가 필요했던 호텔이다. 


아코르(Accor) 계열의 소피텔은 역사가 오래되고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한해서만 ‘레전드’ 호칭을 붙여주는데 전세계 6곳만 있다는 소피텔 레전드 중 하나가 바로 이곳, ‘메트로폴 하노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한 레전드 호텔이고 나머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2곳, 중국 시안에 1곳, 이집트 아스완에 1곳,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 1곳이 있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항상 하노이 사교계의 중심이었던 호텔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친절한 호텔은 처음이야… 



봉쥬르, 마담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직원들이 인사를 건네고 나보다 먼저 내 짐을 챙겼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오픈한 호텔이어서 그런지 호텔 내부에서 마주치면 항상 베트남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인사를 받곤 했다.  


(오페라윙의 체크인 카운터)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여권을 가져가더니 일사천리로 체크인을 해주고는 이렇게 웰컴티와 물수건, 장미 한송이를 가져다줬다. 그래서 오늘 내 첫 취재인 줄 어떻게 알고 저렇게 로-즈를 또 준비한거냐며 주책을 잠시 떨며… 직원에게 이끌려 7층 클럽 라운지로 이동했다.  


클럽 라운지에는 또 다른 장미와 두 번째 웰컴 드링크인 샴페인이 준비돼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24시간동안 케어해 줄 직원 분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받았다. 프레스티지 스위트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Majordome 서비스가 제공된다. Majordome은 프랑스어로 집사라는 뜻이다. 버틀러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외에도 조식, 애프터눈티, 칵테일 2잔이 무료 제공되는 클럽메트로폴 혜택이 주어진다. 총 364개의 룸 중 18개뿐인 스위트룸에만 제공되는 멋진 혜택! 마침 클럽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가 진행중이어서 맘껏 누리기로 했다. 



세상 디저트 여기에 다 모였다 


오후 2시부터 4시 반까지 운영된다는 애프터눈티. 사실 단 음식을 안 좋아하는 탓에 걱정이 많았다. ‘맛있는 척 먹어야 하는 건가…그래도 비싼 음식들인데…’하는 생각들. 


그런데 차려진 음식을 보자마자 걱정이 싹 사라졌다. 초콜렛, 마카롱, 쿠키들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스(그나마 달지 않다)와 과일들이 종류별로 가득 차있는 게 아닌가 ㅠㅠ 벌집에서 뚝뚝 떨어지는 꿀도 볼만 했다. 다만 차는 구석에 박혀 있는 듯 없는 듯했고 차갑게만 마실 수 있게 돼있어서 아쉬웠다. 


베이지도 단 음식을 안 좋아하는 탓에 대부분이 샌드위치, 무스, 과일로 채워진 우리의 접시. 그래도 알차게 담아 보았다. 



베트남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호텔 중심부에 위치한 방공호 입구)

애프터눈티를 즐긴 뒤에는 전담 직원 분을 따라 호텔 투어를 시작했다. 워낙 넓고 볼 것 많은 호텔이기에 둘이서 찾아다니기는 역부족이었는데 흔쾌히 가이드를 해주셨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베트남전쟁 때 직접 사용된 방공호다. 전쟁이 끝나고 봉인되었지만 2011년 뱀부바 공사 중 발견되어 복원됐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모두 가이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방공호 입구에는 이렇게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들이 쌓여있다. 베트남전쟁의 느낌을 살려서 투어하라고 준비한 건가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존재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방공호의 천장은 굉장히 낮다… 평소 ‘머리조심’이라는 문구는 가볍게 무시하는 160cm의 키를 소유한 내가…머리를 심하게 박을 정도였으니…


방공호는 작고 어두웠다. 구석구석 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실제로 전쟁 당시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가수인 존 바에즈(Joan Baez)가 이 방공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방공호 한 켠에는 스피커가 놓여있어(역사와 신문물의 만남…) 존 바에즈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Where are you now, my son’이라는 노래에는 실제 폭격 소리와 공습 경보음이 같이 녹음돼 있다. 


방공호 투어를 마치고 직원 분에게 기념사진을 부탁했는데 우리 핸드폰으로도 찍고 본인의 핸드폰에도 남겨 가셨다. 이 사진이 몇 시간 후 엄청난 감동을 가져다 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또 다른 매력, 메트로폴윙


(왼쪽이 오페라윙 로비, 오른쪽이 메트로폴윙 로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에는 두 가지 건물이 있다. 바로 신관인 오페라윙과 구관인 메트로폴윙. 우리가 묵을 룸이 있는 오페라윙은 밝고 세련된 화이트톤의 건물이다. 메트로폴윙은 그에 비해 앤틱하고 고풍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메트로폴윙의 룸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 답게 가격대가 조금 더 높다. 


(왼쪽이 오페라윙 복도, 오른쪽이 메트로폴윙 복도)

메트로폴윙은 복도에도 저렇게 유물(?)들이 전시 돼있다. 그리고 복도에 전시된 꽃은 모두 생화로 매일매일 교체된다고 한다. (직원분이 굉장히 자랑하셨음) 그래서 그런지 호텔 내부에서는 항상 좋은 향기가 솔솔 났다. 



셀럽의 이름을 딴 특별한 스위트룸


메트로폴윙에는 조금 특별한 룸 세 곳이 있다. 바로 찰리채플린, 서머셋 모옴, 그레이엄 그린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스위트룸이다. 이 곳도 똑같이 사람들이 묵는 방이지만 운 좋게도 내가 간 날에 투숙객이 없어 룸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런 옛날 스타일의 전화기도 놓여있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물품!)

먼저 영국의 소설가 서머셋 모옴(Somerset Maugham) 스위트룸이다. 이 호텔에서 ‘젠틀맨 인 더 팔러’를 집필했다고. ‘달과 6펜스’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침실은 굉장히 어두운 톤의 우드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직원분 말로는 저 가구들을 만든 나무는 아주아주 비싸고 좋은 거라고…:0 오랜 시간이 지나도 멀쩡하다고 말했다.  


방에는 이렇게 널찍한 개인 정원도 딸려있다. 앤틱한 분위기의 화장실도 완벽! 서머셋 모옴이 그렸다는 그림의 원본도 걸려 있고, 이 방에 묵는 사람들이 쓰고 갈 수 있도록 방명록을 한 켠에 놓아둔 것도 인상적이었다. 


또다른 영국의 유명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Granham Greene) 스위트룸은 조금 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침대 위에 달린 캐노피가…크으… 그레이엄 그린은 이 호텔에서 ‘조용한 미국인’이라는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소파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풍스러운 저 무늬…)

대망의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스위트룸. 1936년 찰리채플린이 여기로 신혼여행을 왔다고 한다. 호텔에 머물다 간 많은 셀럽 중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길래 굉장한 룸을 가지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특별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서머셋 모옴과 그레이엄그린 스위트룸의 중간 정도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 


룸의 구석구석에는 이렇게 찰리 채플린 관련 사진이나 서적들이 놓여져 있다.



대망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여기 2인용 침실 맞죠…?


너무 좋은 룸을 많이 봐서…정작 우리가 예약한 데 보고 실망하는 거 아니에요?


예약한 룸 놔두고 여기저기 잘도 구경 다닌 우리. 베이지가 들어가기 전에 저런 말을 했었지. 진짜 기우였다. 오페라윙의 스위트룸도 만만치 않게 멋졌으니까!


우리가 예약한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1박에 약 89만원이었다. 여기에 조식, 애프터눈티, 칵테일 2잔이 모두 포함된 가격!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널찍하고 세련된 거실이 나왔고. 


웰컴 티 말고! 웰컴 샴페인 말고! 또 다른 웰컴 푸드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웰컴 푸드에 용과가 있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로즈가 굉장히 좋아하는 과일ㅠㅠ) 베이지가 호텔에서 주는 용과를 깎아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놀랐는데…여러분 용과는 보이는 것보다 깎기 쉽습니다…?


그 외에 이렇게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넓은 책상이 있고, 


알찬 미니바가 있다. 신기하거나 놀랄만한 제품은 없었지만 과자류와 미니 술, 음료수, 주스, 티가 종류별로 들어 있었다.  


한 켠에는 필립스 스피커도 놓여있었는데…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는 스피커였다. 요즘 시대에…ㅠㅠ USB 연결 공간이 있으니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드디어 침실! 킹베드는 적어도 3~4명은 누울 수 있을 것 같이 넓었고 벽면 한쪽에 도자기가 놓여 있는 게 신기했다. 혹시라도 깨트릴까 눈으로만 멀찍이서 구경했다.  


더 대박인 건…침실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 요렇게 트윈침대가 있는 방이 한 군데 더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메인 침실보다 이 방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왜냐면… 


창문으로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기 때문. 수영장이 살짝 보이는 풍경인데 낮에는 그저 그럴지 몰라도 밤에 보면 엄청나게 분위기 있다. 저렇게 한쪽 벽면에 각종 명품 브랜드 영상을 틀어 주기도!


화장실은 총 두 곳이다. 욕조+샤워부스+세면대가 있는 곳과 변기+세면대가 있는 곳. 작은 화장실에는 로맨틱하게 또 장미가 놓여져 있다. (내가 오는 줄 어떻게 알고 정말!) 


화장실 거울 옆 타일이 굉장히 예뻤다. 숨겨진 포토스팟이랄까… 


그리고 세면대까지 생수가 놓여있는 게 좀 감동이었다. 그것도 저렇게 예쁘게 포장된 채로! 메트로폴 하노이는 물 제공에 굉장히 후한 것 같다. 미니바 위에도, 각 침실에도, 화장실에도 충분한 물을 구비해 둔다. 


어메니티는 무려 에르메스(Hermes)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에 샤워코롱까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 향은 약간 시원하고 중성적인 향! 메트로폴 하노이는 스위트룸에 에르메스 어메니티를, 기본 룸에 랑방 어메니티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기본 핸드크림과 에비앙(Evian) 미스트


욕조 옆에는 배쓰솔트가 구비돼 있다. 향은 둘 다 취향 저격 ㅠㅠ 


화장실 옆에는 드레스룸도 마련돼 있다. 저 가운은 언뜻 보고 아오자이 스타일인가 싶었으나… 직원분이 친절하게 기모노 스타일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좀 그렇다 싶으면 이렇게 욕실안에 일반 가운도 걸려 있으니 이걸 입자! 


그 밖에 장우산, 요가매트, 쪼리, 실크 슬리퍼 등이 놓여 있다. 



부대시설 & 야경 포토스팟


우리가 도착한 날은 운 좋게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라이팅 세리모니를 하는 날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니까 7시에 맞춰서 나가보라고 직원분이 몇 번씩이나 강조했다


과연… 엄청나게 예뻤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로맨틱한 음악에, 저 반짝반짝거리는 트리를 보고 있자니 정말 황홀할 지경. 출장을 오기 전, 핸드폰을 아이폰11pro로 바꾼 나를 백번이나 칭찬해 주고 싶은 야경이었다. 


다만…라이팅 세리모니 때문에 수영장 이용이 불가능했다. 수영복도 새로 사왔는데… 


낮에는 이런 풍경의 수영장이다. 11월 말의 하노이는 초가을 날씨이기 때문에 온수풀로 운영된다. 넓지는 않고 적당한 물놀이에 좋은 정도다. 바로 옆에는 뱀부바(Bamboo Bar)가 위치해 있다. 


뱀부바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따뜻한 조명에 대나무로 만든 팬이 돌아가는 곳. 클럽메트로폴 혜택에 제공되는 칵테일은 뱀부바와 안젤리나바, 르 클럽바에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린 눈에 불을 키고…가장 좋은 바를 찾아 다녔다. 


이 곳은 안젤리나 바(Angelina Bar)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만큼 한쪽 벽면이 술로 꽉 채워져 있는 곳. 뱀부바가 휴양지의 느낌이 강했다면 여긴 세련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르 클럽바(Le Club Bar). 영화에서나 본 것 같은 분위기 있는 바에 널찍한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다.  


매일 낮 3시에서 5시 반까지는 이렇게 초콜렛 뷔페도 진행한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코박고 마셨던 초콜렛 분수도 콸콸 흐른다. 


한쪽에는 이렇게 라이브 연주 공간까지!  


게다가 호텔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찰리 채플린 마티니’를 마실 수 있다길래 고민없이 이 곳으로 PICK했다. 찰리채플린이 실제로 마신 술이라고 한다.  


참! 메트로폴 혜택으로 시킬 수 있는 칵테일 메뉴는 일반 메뉴와 다르다. 그러니 직원에게 먼저 전용 메뉴판을 달라고 요청하자!


왼쪽이 원더랜드, 오른쪽이 찰리 채플린 마티니다. 말린 과일과 견과류, 올리브가 같이 곁들여져 나온다. 


참고로 찰리 채플린 마티니에는 진과 아프리콧 브랜디와 라임쥬스가 섞여…굉장히 세다.(찰리 채플린은 술을 잘 마셨나보다…) 원더랜드는 음료수 같기도 하고!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다. 


메트로폴 윙 쪽 입구로 나오면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또 볼 수 있다. 


여기가 베트남의 인플루언서들이 그렇게 인증샷을 찍어간다는 장소라길래… 로즈도 빠질 수 없었다. 셀럽들이 다 가는 곳에 프고도 한 장면을 남겨 놔야지… :D



감동의 연속, 턴 다운 서비스


야경과 저녁 식사와 칵테일까지 챙겨 마시고 다시 들어온 우리의 룸… 침실에 들어가자마자 소리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뭐야…?


이게 뭐죠 세상에…(감격) 풍선에…마카롱에…장미에…손편지에…아까 방공호 투어하면서 찍은 우리 사진까지 인화해서 올려 놓은 게 아니냐고요… 이런 럭셔리 호텔에 처음 와본 나는 당연히 놀라 뒤집어지고 수십개의 호텔 출장을 다녀본 베이지도 이런 턴 다운 서비스는 처음이라며 감동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잠시 후에 들어간 욕실에서는…


오 마 이 갓 

진짜 로즈 파티였다. 허니문도 아니고 여자 둘이 온 거였는데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손 덜덜 떨리는 가격이긴 해도 신혼여행으로 강추하고 싶은 곳이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조식까지 완벽했던 메트로폴 하노이 


일어나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가기 전에 피트니스를 들려보았다. 피트니스센터는 르 스파(Le Spa)와 같은 건물에 있다. 스파에는 터키식 목욕탕과 사우나, 마사지, 자쿠지 등이 있는데 유료로 운영된다. 


(출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공식 홈페이지)

피트니스센터는… 아침 6시에도 사람이 왜 그렇게 꽉 차 있는지…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묵고 있는 호텔이라 그런가 보다. 깔끔하고 있을만한 운동기구들은 다 있었다. 퍼스널 트레이닝과 프리 웨이트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조식당은 베트남 레스토랑인 스파이스 가든(Spices Garden)과 프렌치 레스토랑인 르 블리우(Le Beaulieu)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스파이스 가든의 채광이 더 좋다고 해서 우리는 요기 야외테이블을 선택!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꼭 필요한 빵, 연어, 계란, 햄, 샐러드, 요거트, 과일 등의 구분이 확실하게 나뉘어져 있다. 쌀국수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었고 음료는 주문도 가능했다. 


베트남식과 서양식이 뒤섞인 우리의 아침식사 냠냠



총평 


처음에는 대체 어떤 호텔, 어떤 룸이길래 베트남 하노이에서 1박에 89만원이나 하냐고… 한번 보자! 하는 마음이었다. 


근데 직접 경험해봤더니…이 호텔 그 돈 주고서라도 갈만 하다! 


호텔은 따뜻한 물만 잘 나오고 푹신한 침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를 완전히 바꿔준 호텔이다. 곳곳에서 나오는 호텔의 역사, 다양한 부대시설, 턴 다운 서비스, 엄청나게 친절했던 직원들까지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내 눈이 높아졌다고나 할까…? 첫 취재 호텔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로 온 덕분에 앞으로 취재하면서 평가기준이 굉장히 깐깐해질 예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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