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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an 07. 2020

고전미 뿜뿜!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위트룸

사무실 이사 후 정말 오랜만에 오는 광화문. 우뚝 솟은 건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포시즌스가 있다. 벌써 세 번째 포시즌스 서울 리뷰를 하고 있는 프레스티지고릴라. 이번 리뷰는 조금 더 특별하다. 왜냐면 디럭스룸도 아닌 코너프리미어룸도 아닌…스튜디오 스위트룸을 예약했기 때문!! 


포시즌스 객실 등급은 이렇게 구성된다.

일반룸: 디럭스-프리미어-코너프리미어-프리미어패밀리

스위트: 스튜디오스위트-시티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팰리스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스페셜 스위트: 앰배서더 스위트-세종 스위트-프레지덴셜 스위트  


스튜디오 스위트룸은 조식불포함 조건에 1박 60만원이다. 스위트룸 중 가장 낮은 등급인데도 가격대는 만만치 않다. 숙박 15일 이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5%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공홈 이용을 추천한다!(최저가 보장제를 하고 있다.) 디파짓 요금은 10만원이다.    


연말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분위기 뿜뿜!! 포토스팟이 많다.  


우리가 묵을 룸은 27층으로 배정됐다. 따라다라따~♬(90년대생이라면 음성지원)   


(백자와 한국 도자기와 무늬에 관한 영문 책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감탄…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객실인데 묘하게 고전미가 살아있다. 


침대는 내가 지금껏 누워 본 침대 중 가장 편했다. 거의 침대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달까… 침대 하나만으로도 이 객실에 만점을 주고 싶었다. ㅠㅠ 게다가 침대나 베개 유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시그니처로 사용했지만 다양한 매트리스 토퍼부터 이불, 담요, 메모리폼/정형법의/깃털 베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임부용 베개도 가능! 


침대 앞쪽엔 이렇게 TV가 위치해 있고 


가까이 가보면 왼쪽은 금고가, 오른쪽은 웰컴푸드가 마련돼 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보면 알코브 형태의 거실이 나온다. 알코브 형태란 반독립적 소공간으로…쉽게 얘기하면 같은 공간인 듯 다른 공간인 듯 적당히 분리되어 있다는 소리.   


소파쪽 벽과 쿠션에도 전통미가 살아 있고…  


비즈니스맨들이 자주 오는 호텔이라 그런지 책상도 넓고 깔끔하다.   


이런 한국적인 엽서도 준비되어 있다. 포시즌스 서울은 한국의 미를 알리려고 정말 노력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사무용품이 객실내에 구비돼 있다. 충전기 선들도 용도에 맞게 잘 정리돼 있었다.  


소파에 앉아 방을 살펴보면 이런 뷰가 나온다…(멋져 ㅠㅠ) 커브형이다 보니 룸을 한 컷에 담지 못한 게 진짜 아쉬울 따름!!  


창문도 커브형의 통유리창이다. 방 구조가 전체적으로 너무나 독특한데 그 안을 완벽하게 꾸며 놨다.  


시티뷰는 엄청 예쁘진 않다ㅎㅎ… 포시즌스 서울에는 팰리스 뷰 룸들도 있는데 그 쪽은 환상적인 뷰일 듯! 그림 같은 시티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파크 하얏트시그니엘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정말 만족스러웠던 욕실. 욕조와 샤워실과 화장실이 다 분리돼 있고 쭉 가면 드레스룸으로 이어진다. 여럿이 왔을 때 사용하기 정말 편한 구조!!   


세면대도 두 개씩 있다. 그리고 대박인 건 가운데에 있는 TV… 씻으면서 방송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어메니티는 스페인 브랜드 네츄라 비세(Natura Bisse) 제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단독 매장이 있다고 한다. 무슨 다이아몬드 크림 하나에 3~40만원씩 하는 브랜드다… 일단 향이 너무너무 좋았다. 사용감은 무난한 편! 원래 포시즌스 서울의 어메니티는 로렌조 빌로레시 피렌체(Lorenzo Villores Firenze) 제품을 사용했는데 최근에 바뀐 모양이다.  


다만 덴탈키트나 빗, 쉐이빙 용품 등은 여전히 로렌조 제품이 구비돼 있다.  


세면대 맞은 편에는 요렇게 욕조가 위치해 있고  


한 쪽에는 샤워실이 따로 설치돼 있다. 샤워실 안에도 거울이 있어서 좋았다.(은근히 중요한 부분)  


그리고 화장실 내부에도 이렇게 세면대와 거울이 있다.    


드레스룸도 널찍하고 좋다. 전신거울과 충분한 옷걸이, 장우산 등이 마련돼 있다. 서랍을 열면 튼튼한 포시즌스 종이봉투와 파우치들, 안전용품이 있다.  


ROSE에디터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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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을 나와 침실로 돌아가는 길목에는 작은 부엌(?) 공간이 있다.  


커피머신과 물, 얼음통이 놓여있고… 너무너무 예쁜 찻주전자 세트가 있다. 이런 식기마저도 한국적인 미가 뿜뿜!! 


바로 아래에 있는 서랍을 열면 또다른 컵과 와인 잔, 캡슐커피와 티가 나온다. 보통 2개 정도의 캡슐커피만 무료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모두 무료!! 심지어 요청하면 더 가져다 준다고 했다.   


유료 미니바에는 맥주, 와인, 미니술이 가득 있고 몇몇 과자들이 들어있다.     


객실을 이용하면서 모자라거나 불편한 점은 모두 이 아이패드로 요청하면 된다. 더불어 호텔 부대시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조그만 버틀러 느낌이랄까! 실제로 어메니티를 아이패드로 추가 요청해봤는데 종류, 수량을 고르고 요청시간까지 정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그리고 놀라웠던 건 요청 물품에 키즈 가운, 키즈 슬리퍼, 키즈 옷걸이에 아기침대까지 있다는 것. 아이와 가면 좋은 호텔이라고 소문난 이유가 있었다. 패키지 옵션에도 기본/조식 포함과 함께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여행 패키지’ 옵션이 따로 있다.  


패키지를 신청하면 이렇게 키즈 텐트도 주어진다.(프리미어룸 킹베드 이상부터 가능) 이외에도 키즈 어메니티, 키즈 웰컴푸드, 인형 등까지 챙겨준다고 하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기 딱 좋을 듯 싶다. 키즈존 레고 라운지도 유명하다.   


그럼 부대시설을 이용하러 나가보자! 포시즌스 서울은 이렇게 복도 공간마저 고전미가 넘친다.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도 저마다 전통적인 소품들이 놓여져 있다. 외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할 듯!  


지나가다 보면 이렇게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코너도 나온다. 잠시 포시즌스의 다이닝을 소개하자면… 일단 찰스H바가 굉장히 유명하다. 칵테일도 맛있고 굉장히 분위기 있다고! 하지만 비밀의 문(?)을 찾아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보칼리노’, 광동식 레스토랑 ‘유유안’ 등이 있고 1층에는 한식당 ‘마루’가 있다. 비빔밥이나 김치찌개가 3~4만원대로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광화문 미팅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제 피트니스 센터로 가보자. 포시즌스 서울은 운동화와 운동복을 다~ 대여해준다. 정말 감격이다… 왜냐면 내가 이날 운동화를 챙겨오지 않았기에…아디다스 레깅스에 앵클 부츠를 또각또각 신고 저 곳까지 걸어갔다. 이런 배려 돋는 서비스가 없었다면 정말 부츠신고 운동할 뻔 했다.ㅠㅠ  


피트니스는 정말 넓고…깔끔하다.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말고도 회원권을 끊어서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증금만 1억이란다.(그.사.세)    


피트니스 안은 정말 다양한 운동기구로 가득 차있다. 헬스 한번 끊어본 적 없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나는 별 생각 없었지만… NAVY 팀장님은 참 좋아하셨다. 운동기구가 엄청 좋은 ‘테크노짐’ 브랜드 거라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운동을 하러 가셨지.  


필라테스와 요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돼있다. 그룹 클래스도 운영된다.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물과 과일! 세심하다.   


한 쪽에는 ‘더 주스 바(The Juice Bar)’도 있다. 그리고 바를 지나면 수영장과 바로 연결된다.  


수영장은 무난무난하다. 인스타 감성샷을 찍을만한 멋진 수영장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직원이 상주하면서 계속 케어해준다. 밤 8시반 이후로는 노키즈존으로 바뀌어서 조용히 즐길 수 있다.  


작은 사우나와 키즈풀도 마련돼 있다. 스튜디오 스위트룸에 숙박하면 저 작은 사우나 말고도 전용 사우나를 오전 5시반~오후 10시반동안 이용 가능하다. 전용 사우나라고해서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일반 목욕탕 느낌.


바 앞에는 온수풀이 설치돼 있다. 수영장 안에 베드가 있는 게 독특! 


이렇게 잡지도 구비돼 있다. 



 총평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편안한 호텔이다. 인스타 인생샷을 남기고 싶거나 엄청난 시티뷰를 원한다면 포시즌스말고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하겠다. 그러나 편안한 침대와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앞서 말했듯이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잘 마련돼 있는 호텔이기도 하다. 어디서도 이렇게 키즈 어메니티가 많은 호텔을 본 적이 없다. 성인 2명에 어린이 2명이 함께 투숙 가능한 점도 이례적이고! 다만 호텔 곳곳에… 도자기가 널려 있으니 활발한 아이들한테서는 눈을 떼지 말자. 


그리고 호텔 곳곳에서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 도자기와 엽서, 식기, 쿠션, 그 외 모든 인테리어 문양 하나하나까지! 그래서 외국인 비즈니스맨이나 관광객들에게 강추할 만한 곳이다. 접근성도 좋을 뿐더러 호텔 곳곳에서 한국 전통 문화를 알아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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