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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Feb 14. 2020

서울신라호텔에서의 너무도 완벽한 1박

수페리어 스위트룸,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국내 대표 특급호텔

서울신라호텔을 취재하다 


국내 특급호텔에서의 호캉스, 이번엔 서울신라호텔이다. 스위트 객실부터 라운지까지 럭셔리한 혜택으로 가득했던 이번 취재, 솔직 후기 지금부터 시작해보겠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오늘의 호텔.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곳으로, 1973년 국가에서 운영하던 영빈관 건물을 맡으면서 호텔의 *역사가 시작됐다. 


*1979년 23층 건물을 새로 개관해 현 호텔동으로, 영빈관은 연회장으로 운영 중

*이곳을 찾은 유명 투숙객으로는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 마이클 잭슨, 빌 게이츠, 톰 크루즈, 펠레 등이 있음  

남산 근처라 호텔로 가려면 오르막길을 좀 올라야 한다. 동대입구역에서 도보 7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짐이 많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해 역전~호텔 앞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메인 출입구에 달린 이 현판의 정체는? 2019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발표한 5스타 호텔들 중(전 세계 총 210개만 선정) 국내에선 서울신라호텔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크나큰 이슈였으니 이렇게 자랑할 만도 하다. 



프라이빗하게 체크인,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어쩌면 이 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 ‘로비’다. 광활한 공간 한가운데 반짝이는 저 샹들리에가 시그니처 포인트! 이곳을 들르는 모두가 한 번씩은 인증샷을 찍는다는 대표적인 포토존이다.   


같은 곳에 마련된 리셉션과 휴식 공간. 체크인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직원분이 이름을 묻더니 ‘수페리어 스위트룸’인 것을 확인하고는 라운지에서 따로 체크인을 도와준다고 했다.  


23F(최고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The Executive Lounge).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했다.  


체크인하면 카드키, 호텔 이용안내서, 부대시설 타임테이블을 준비해주는데 여기에 ‘Snowy Strawberry Bingsu’라고 쓰인 바우처도 함께 받았다. 이번에 예약한 객실 패키지에 포함된 혜택 중 하나로, 자세한 구성은 아래와 같다.  


<스트로베리 딜라이트 패키지>

-가격: 605,000원

-객실: 수페리어 스위트룸(조식 포함)

-혜택 1) 더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 입장

         2) 더 라이브러리 딸기빙수 식사권


*스위트룸 이상은 온라인 예약이 안 돼서 유선으로 예약하고 현장결제 하는 방식으로 진행

*라운지 식음료 및 딸기빙수 식사권이 포함된 미식 패키지이자 프로모션성 상품     


자연 친화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의 내부. 남산과 서울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곳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급 객실 투숙객만 입장 가능한데, 이날 유독 사람이 많았음에도 워낙 넓어서 이용에 큰 불편은 없었다.  


라운지를 이용하면 좋은 점! 총 4회 제공되는 다양한 *다이닝 혜택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체크인 당일엔 애프터눈티와 해피아워를, 체크아웃 당일엔 조식과 라이트스낵을 제공해 1박만 투숙해도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조식 06:30~10:00/ 애프터눈티 15:30~17:00/ 해피아워 18:00~22:00/ 라이트스낵 11:30~13:30(주말 및 공휴일엔 브런치 제공)

*주중만(금, 토, 일, 공휴일 제외) 투숙객은 동반 외부고객 2인까지 입장시킬 수 있음. 단, 식비는 별도 


아래쪽에 시간대별 다이닝을 모두 취재한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서울] 신라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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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의 럭셔리 객실

수페리어 스위트룸 


이번 취재 객실 ‘수페리어 스위트룸’은 *스위트룸 라인 중에서도 가장 기본에 속하는 룸이다. 7~22층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지만 우린 16층. 꽤 고층으로 배정받았다. 


*수페리어 스위트-코리안 스위트-코너 스위트-프리미어 스위트-로열 스위트-신라 스위트-프레지덴셜 스위트(최상위 등급)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널찍한 응접실. 스위트룸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테리어가 예쁨과는 거리가 먼, 투박한 느낌이지만  


(유니버셜 콘센트, 각종 충전기 완비)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투숙하는 만큼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이 조성돼 있었다. 5명도 앉을 수 있을 만한 큰 소파와 업무 테이블, 각종 충전기와 유니버셜 콘센트까지 잘 마련돼 있었다.   


미니바엔 와인, 샴페인, 위스키 등 각종 주류와 소프트 드링크, 스낵 등이 준비돼 있었는데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았다. 스위트룸임에도 커피머신과 캡슐이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점도 좀 아쉬웠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건 TWG티와 커피 백 정도?  


여긴 게스트용 화장실로, 메인 욕실은 침실 옆에 따로 마련돼 있다. 침실로 가볼까?   


아늑함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침실. 가구와 바닥이 모두 우드라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특히 우드 바닥은 영유아와 함께 온다면 체크해야 할 청결 포인트!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인테리어였다.   


시원한 뷰는 덤. 장충체육관과 영빈관, 장충동 일대가 훤히 내다보였다. 해가 지는 쪽이라 늦은 오후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었다.  


침대 옆에 마련된 테이블. 아기자기한 탁상시계와 침구 교체 관련 안내서(이걸 침대 위에 놓으면 턴다운 서비스할 때 침구를 갈아준다고 함)가 있고  


서랍을 열면 충전하기 편하도록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잘 준비돼 있다. 위 책자는 ‘*LHW(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에 가입된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국내 호텔에서는 서울신라호텔을 비롯해 시그니엘 서울, 파라다이스 부산 단 3곳만이 보유하고 있다. 


*LHW는 세계 곳곳에 있는 럭셔리 호텔 연합 브랜드로, 현재 약 80개국에 걸쳐 약 430여 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음. 약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LHW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럭셔리함을 보유하는 동시에 최고의 시설, 아름다운 건축 인테리어, 극진한 서비스, 독특한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함 


여기가 바로 메인 욕실. 2인이 여유 있게 쓰기에 충분할 정도로 널찍했다.   


세면대와 화장실, 욕조&샤워실로 공간 구분이 잘 돼 있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웠다.  


어메니티는 영국의 친환경 브랜드 ‘몰튼 브라운(Molton Brown)’. 영국 왕실, 그중에서도 ‘케이트 미들턴’이 해당 브랜드의 샤워젤과 보디로션을 애정한다고 알려져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디럭스 등급 객실에서도 동일한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지만, 용량 차이가 크다고 한다. 



부대시설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베이커리 


(체련장, 실내 수영장 및 사우나는 모두 3층에 위치)

이번엔 부대시설을 볼 차례. 서울신라호텔이 오픈한지 약 50년을 바라보고 있어 시설이 낡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몇 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꽤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가장 최근 리모델링은 2013년)


수영장 

실내 수영장. 인테리어가 그다지 예쁘진 않다. 


그나마 밤엔 조명이 들어와 괜찮은 정도? 총 3개의 레일로 구성된 메인 풀이 하나 있는데 운동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아 보였다. (야외 수영장은 겨울이라 오픈X)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는 일단 크기부터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널찍했고 운동기구 브랜드도 이탈리아 명품이라는 ‘테크노짐(Techno Gym)’으로 준비돼 있었다. 종류도 많아서 눈치 보지 않고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었다.  


야외 공간에는 간이 트랙까지 마련돼 있어, 가볍게 조깅을 즐길 수도 있었다.   


 패스트리 부티크(베이커리)

1층에 위치한 고급 베이커리. 각종 고급 디저트와 케이크를 판매하는데, 예쁜 비주얼과 고급스러움 덕에 주요 공휴일이나 연말엔 구매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셀러라는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 손바닥만한 크기인데 가격은 사악하다. 67,000원이라니… 그래도 특별한 날 이곳에 묵는다면, 한 번은 사 먹어보고 싶을 것 같다.



먹캉스 1일차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스트로베리 빙수


드디어 신라호텔 먹캉스 리뷰! 1일차에 즐긴 것들부터 시작해볼까?


 애프터눈 티(15:30~17:00) 

그중 첫 번째 타자는 ‘애프터눈 티’다. 오후 3시 30분~5시까지 제공되고 있어 체크인하자마자 즐기기 좋았다. 이렇게 전용 트레이에 예쁘게 세팅돼 나오는 형식! 샌드위치, 스콘, 다쿠아즈, 에끌레어, 푸딩 등이 2개씩 준비돼 있었다.  


비주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딱 여기까지. 개인 트레이에 제공되는 디저트 외에는 먹을거리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해피아워(18:00~22:00) 

앞서 애프터눈 티에 크게 실망한지라 해피아워도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웬일! 지금까지 즐긴 호텔 라운지 다이닝 중에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고퀄리티였다.  


한눈에 봐도 테이블 가득 채워진 음식과 주류들 


해피아워에서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주류’인데, 신라호텔은 주류 종류(맥주, 와인, 샴페인,

위스키)도 다양하고 가짓수도 굉장히 많았다.  


(시그니엘 서울)

굉장히 만족하고 왔던 시그니엘 서울의 해피아워. 고급 주류들이긴 했지만 확실히 가짓수 면에서는 

신라호텔의 압승이다.  


음식 또한 최고. 칵테일 새우 볶음, 메로 구이, 타코 치킨, 찹 스테이크, 탕수육 등 식사로도 손색없는 핫푸드들과 


참치 타다끼, 단호박 퓨레, 모둠 치즈, 각종 샐러드   


4~5가지의 생과일과 디저트들도 준비돼 있었다.  


이런 게 진짜 먹캉스지! 해피아워를 찍고 저녁을 먹으러 갈 계획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푸짐한 퀄리티에 해피아워를 4시간이나 즐겼다. 주류도 넉넉해서 샴페인을 몇 잔이나 리필해 마셨는지…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프로페셔널하고 음식 회전율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모든 것이 대만족이었다. 


 스트로베리 빙수(더 라이브러리) 

여기서 끝? NO. 해피아워가 끝나자마자 1층 ‘더 라이브러리’로 향했다. 카페 겸 바인 이곳은 그 유명

한 신라호텔 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무려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우리는 패키지에 포함된 ‘스트로베리 빙수’를 먹기 위해 들렀는데 당시 시간은 밤 11시쯤? 이 시간에

도 호텔에서 빙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가격대는 이 정도 


드디어 영접! 2019년 첫 등장 이후 망고 빙수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는 비싼 몸이시다. 지난여름 ‘더 라이브러리’ 기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을 정도라니… 


단품 가격은 48,000원. 퀄리티는 어떨까? 일단 크기가 굉장히 컸다. 2~3인은 충분히 먹을 정도. 곱게 갈린 우유빙수 위에 큼지막한 *딸기가 한 팩이나 들어가 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딸기 시럽, 누텔라 잼, 아이스크림 등도 함께 제공됐다. 


*빙수의 주재료인 딸기는 일반적인 ‘설향’보다 당도가 더 높고 육질이 단단한 프리미엄 딸기(킹스베리&금실 품종)만 사용하고 있음 


늦은 밤, 재즈를 들으며 먹으니 분위기 업! 가격만 들었을 때 ‘헉’하긴 하지만, 보통 프랜차이즈 빙수 가격이 1~2원대임을 고려하면 특급호텔 빙수로선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 가격대였다. 



신라호텔 먹캉스-2일차

조식/ 라이트스낵


 조식 

조식을 먹기 위해 또다시 온 라운지. 해피아워 다음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인터콘티넨탈식 메뉴와 달달한 패스츄리가 가득한 베이커리 


역시나 과일이 잔뜩 올라와 있었고  


베이컨, 치킨 소시지, 에그 볶음 누들, 버섯 스프 등 조식 단골 핫푸드들도 잘 준비돼 있었다. 


조식 레스토랑 ‘파크 뷰(Park view)’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푸짐했던 구성. 특히 연어가 훈제가 아닌 생으로 준비돼 있어 좋았다(생연어는 보관이 어려워 조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는 아님)


 라이트스낵 

체크아웃 후 이용할 수 있는 마지막 다이닝 ‘라이트 스낵’ 말 그대로 굉장히 라이트했다. 디저트류로만 구성돼 있어 당 채우기엔 나쁘지 않은 느낌? 주말엔 브런치 메뉴들이 대신 제공된다고 한다. 



총평

신라호텔은 무조건 라운지! 


1박 2일 알차게 알아본 서울신라호텔.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아는 호텔이라 뻔할 거라 생각했으나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객실과 부대시설은 큰 임팩트가 없었지만, 라운지가 신의 한 수. 


지금껏 취재한 국내 호텔들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분위기면 분위기, 서비스면 서비스, 식음료는 또 얼마나 퀄리티가 좋은지! 지인이 이곳에 묵을 예정이라면 무조건 라운지 입장 되는 객실로 예약하라고 할 것이다. (라운지 안 갈 거면 다른 호텔을 추천할지도)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서울] 신라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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