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더 클래식 500 이그제큐티브 레지던스 펜타즈
“호텔은 가고 싶은데 돌아다니긴 찝찝하고,
제대로 룸콕 할만한 가성비 호텔 없을까?”
딱 떠올랐다! 룸콕을 원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호텔. 탁 트인 뷰, 럭셔리한 인테리어, 널찍한 크기 심지어 요리까지 해 먹을 수 있는 레지던스형이 20만 원 밖에 안 하는 곳!
지금부터 더 클래식 500 이그제큐티브 레지던스 펜타즈 호텔 : 스위트룸을 만나보자.
더 클래식 500은 건대입구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서울 대표 핫플인만큼 주변엔 맛집, 술집, 쇼핑센터(스타시티, 롯데백화점) 등 놀거리가 많다. 맞은편엔 건대 병원이 있어 건강검진 차 들른 어르신들도 편히 쉬어 가기 좋은 위치다.
로비는 군더더기 없이 고급스러운 느낌. 이곳은 투숙객뿐만 아니라 레지던스 실제 거주민들도 있어 1층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마련돼 있다.
Editor's TALK|
더 클래식 500은 얼리 체크인 혜택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음(시간당 11,000원).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무료로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이 아쉬움
이곳이 바로 오늘 취재할 스위트룸이다. 총 5개의 타입(디럭스<주니어 스위트<스위트<슈페리어 스위트<패밀리 스위트) 중 중간 등급에 속하는 객실이다. “이 가격에 이 비주얼은 사기지. 사진빨일 거야” 직전까지 불안해하며 객실로 향했다.
<객실 정보>
-타입: 스위트룸
-크기: 125.62㎡(약 38평)
-가격: 200,000원(2인/ 조식 불포함)
-기타: 기본 2인 기준이며 숙박 인원은 최대 5인까지
들어서자마자 부잣집에나 있을 법한 널찍한 신발장이 나타났다. 이런 로망이 있었는데 여기서 실현할 줄이야. 마음에 쏙-
쭉 들어가니 20평은 족히 넘어 보이는 리빙룸&키친 공간이 펼쳐졌다. 우드와 가죽 소재로 깔맞춤한 가구들과 은은한 간접 조명, 그림의 조화가 멋스러웠다. 특히나 바닥이 카펫이 아닌 대리석+우드라는 점에서 대만족. 청결해 보여서 좋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전망도 훌륭했다. 통유리창 너머로 광진구 전체가 내려다보였다. 도심 주변을 둘러싼 산, 강, 호수까지 다 볼 수 있다니 최고였다. (심지어 90도 코너뷰)
여기 너무 좋은 거 아니냐며 뒹굴 거리던 ROSE. 소파 여기저기를 만져보더니 침대로 변신시켰다! 침대가 1개라 아쉬웠는데 퀸 사이즈 침대가 하나 더 생겼다. (2명은 누울 수 있을 듯)
소파 뒤로는 업무 데스크가 마련돼 있고, 키친을 지나면 침실과 욕실이 나오는 구조
키친은 개인적으로 인테리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특유의 모던함이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주방을 떠올리게 했다. 오픈형이라 연인/친구/가족과 오손도손 떠들며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놀러 온 기분이 한층 UP 되지 않을까?
레지던스 객실답게 각종 요리도구와 냄비, 프라이팬, 식기들이 잘 준비돼 있었다. 무려 4구 인덕션에
널찍한 냉장고, 오븐,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까지 있었다. 만족도 100%일 뻔했지만(?) 저녁 식사를 준
비하면서 대실망을 하게 됐으니 그건 아래에서…
객실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한 가지를 깨닫게 되는데 바로 엄청난 수납 맛집이라는 사실이다.
세탁기가 있는 이곳에도 양옆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납공간이 있고
침실도 한쪽 벽면이 모두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짐을 때려 넣어도 절대 부족하지 않을테
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하나 조심해야 할 게 있다면, 이곳을 떠날 때 내 짐이 어디 있는지 잊지
말고 잘 챙기길 바란다. (너무 넓어서 내 짐을 어디 뒀는지 까먹음…)
침대도 경악할 만큼 컸다. 4명은 족히 누울 수 있는 더블+더블베드. 여긴 중간이 없는 곳이었다… 객실도 극단적으로 크고, 수납공간도 극단적으로 많고, 침대도 극단적으로 크다. 리빙룸에 있는 소파 베드까지 고려하면 각각 4명, 2명씩 총 6명까지는 커버 가능한 객실이다.
욕실로 넘어가는 길목엔 깨알같이 파우더룸도 준비돼 있었다. 거울 큼지막한 게 너무 좋은 것.
욕실은 깔끔했다.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는 비데를 제외하고는 특별할 건 없었다. 세면대가 2개가 아닌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양옆에 파우치를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
가장 중요한 어메니티! 이탈리아 오가닉 브랜드 ‘제네바 길드(GENEVA GUILD)’ 제품이 준비돼 있었다. 향은 은은해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지만, 헤어 제품은 오일 성분이 별로 없어 건조한 모발이라면 좀 불편할 것 같았다. 또한 플라스틱 통이 사용하기 정말 불편했다는 점. 짜서 쓸 때 아귀가 아팠다.
또 하나, 이곳을 추천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이유. 극찬했던 인덕션이 고장 난 상태였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닭볶음탕을 만들겠다 선언했지만 불 강도가 너무 낮아 좀처럼 끓지 않았고, 재료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전원이 꺼졌다. 하지만 촬영 때문에 존버… 결국 2시간 동안 끓여서 닭볶음탕을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겨우 배를 채운 우리는 영상 촬영까지 마치고 취재를 종료했다. (보다 자세한 취재 스토리는 앞으로 나올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이 좀 삐끗하긴 했지만, 20만 원이란 가격 대비 객실 퀄리티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서울 내 레지던스 호텔은 많지만 이 정도 크기의 객실에 묵으려면 30만 원 이상은 줘야 하거나 or 가격은 비슷하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촌스럽다던가 뷰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클래식 500의 스위트룸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니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퀄리티다.
가족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거나, 친구/연인과 파티를 하고 싶다면 한 번쯤 묵어봐도 좋을 만한 호텔인 것 같다.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