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데이 솔직 투숙기 ; 그랜드 디럭스 더블룸
※객실부터 보고 싶다면 4번째 카테고리로 내려가세요.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오늘의 주인공, 지난 17일 따끈따끈하게 오픈한 부산 특급호텔 시그니엘 부산이다. 이곳은 롯데그룹이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시그니엘 호텔로, 명성 자자한 서울의 후속작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오픈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그니엘 부산은 부산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LCT 빌딩에 들어섰다. 목이 꺾일 정도로 높은 이 빌딩의 층수는무려 101층. 하지만 호텔이 자리 잡고 있는 층은 3~19층까지만이다. 서울처럼 높은 층을 기대했다면 이 부분에서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은 일단 합격점
조금 일찍 도착해 얼리체크인이 될까 싶어 로비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심플한 첫인상에 좀 당황스러웠다. 시그니엘 하면 화려한 대리석, 금장 포인트, 멋진 가구들이 쫙 깔려 있을 거라 예상했던 우리.
그러나 휴양지 특급호텔은 밝고 경쾌할 거란 편견을 깨듯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의 포인트만 몇 개 놓여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건 모두 해변과 연관된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이 느낌대로 나쁘진 않지만, 분명 너무 무난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체크인은 3시부터 가능했기에 앉아서 기다리려 했지만 의자가 부족해 그것마저 쉽지 않았다. 오픈데이라 사람도 많아 대부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자리 하나 나면 본의 아니게 눈치게임을 해야 했다. 직원들은 너무 친절했지만 그것만으론 커버할 수 없는 게 있는데 비효율적인 로비 인테리어가 그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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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시간은 다음날 오전 11시. 또한 체크인할 때 디파짓 10만원을 임시로 걸어놓으니 참고
일단 객실로 들어가기 전에 F&B를 좀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 내 다이닝 공간은 더 라운지/ 차오란/ 더 뷰 이렇게 3곳이 있는데 더 뷰는 조식 레스토랑이라 아래에서 따로 리뷰할 예정이다.
◆더 라운지(THE LOUNGE)
로비층에는 미쉐린 3스타 셰프 ‘브루노 메나드’의 라이트 밀, 디저트,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서울에도 있는 곳인데 이름까지 똑같이 가져와서 괜히 반가웠다.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베이커리 살롱. 독특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디저트까지 완벽했다. 비록 먹어보진 못 했지만 분명 맛있을 거다(이렇게 예쁜데).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BAR와 다양한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이 나왔다. 그림같은 오션뷰에, 가구 하나하나가 다 멋져서 가만히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이었다.
◆차오란(Chaoran)
5층에 위치한 차오란은 모던 차이니즈 타파스&바로, 런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메뉴는 딤섬, 누들부터 BBQ, 해산물, 채식류 등 다양했다. 단품 외에도 코스요리를 즐길 수도 있었다. 더 라운지의 라이트 밀보다는 헤비하고, 더 뷰의 뷔페보다는 간단한 음식을 원할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차오란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호텔 내부를 통틀어 인테리어가 가장 멋졌기 때문이다. 특히 BAR 비주얼이 최고. 공간이 좀 더 프라이빗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안쪽엔 다양한 스타일의 테이블들이 마련돼 있었다. 앤틱한 느낌의 가구들과 모던한 아이템이 만나 묘하게 복고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땐 여기서 디너를 먹어보고 싶다.
드디어 객실을 보여줄 차례. 이번에 취재한 객실은 총 7개 타입(260실) 중 가장 기본룸인 그랜드 디럭스 더블 오션뷰다. 아무래도 시그니엘은 시작가가 비싸다 보니 가장 수요가 많을 것 같은 기본룸부터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가격은 조식 포함 41만 원대에 예약했으나 오픈 초기라 조금 저렴한 패키지가로 나왔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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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디럭스-프리미어-시그니엘 프리미어-디럭스 스위트-프리미어 스위트-프레지덴셜 스위트-로얄 스위트
시작은 좋았다.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시그니엘답게 웰컴 카드와 웰컴 티 Set를 준비해줬고, 호텔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타임테이블까지 잘 챙겨줬다. 하지만 우리는 결과적으로 객실에 대실망했다. 왜냐…
너무 촌스럽다. 인테리어가 3성급 호텔에서 볼 법한 느낌이다. 해변가를 콘셉트로 바다를 표현하려 블루컬러와 그라데이션을 쓰고, 백사장을 표현하는 브라운 컬러의 가구와 벽지를 쓴 것 같은데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나 싼 티 나는 원목과 커튼은 정말이지…
놀랍게도 이곳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곳은 HBA(세계적인 호텔 디자인 그룹). 마리나베이샌즈, 포시즌스 교토 등 유명 리조트들을 많이 탄생시킨 디자인 그룹인데 왜 이런 결과물을 냈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
침구는 이태리 럭셔리 베딩 브랜드인 FRETTE와 협업한 침구류가 준비돼 있었다. 침구 퀄리티는 만족
인테리어는 별로라도 섬세한 서비스는 어디 안 간다. 침대 맡에 마스터키와 충전 콘센트, 여러 타입의 충전 케이블, 블루투스 스피커가 준비돼 있고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베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건 최고다.
“오션뷰 룸이니까 뷰가 좋겠지?” 잔뜩 기대하고 테라스로 나갔으나 우리에게 허락된 건 약간의 오션뷰와 달맞이고개 거리였다.
그래 이럴 순 있다. 전 세계 많은 호텔이 객실 타입을 쪼개고 쪼개 뷰 값을 더 받으려고 애쓰는데 기본룸 뷰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예약 시 한 번이라도 이 부분을 알려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보다 더 나은 뷰의 객실이 있을지 모르니 예약 시 별도로 꼭 확인하길 바란다.
미니바에는 커피 머신과 각종 유료 스낵, 음료들이 준비돼 있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건 캡슐 커피와 각종 티백인데 구성도 좋고 양도 충분했다.
드레스룸은 현관 옆으로 꽤 널찍하게 빠져 있었다.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넉넉하고, 고퀄리티의 슬리퍼와 장우산까지 준비돼 있었다. 캐리어 트레이가 2명분이었음 좋았을 걸 이 부분만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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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다림질 서비스 1일 2개 / 슈폴리싱 서비스 무료
침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욕실. 그래서인지 침실만큼이나 크게 기대했다가 실망한 공간이기도 한데… 일단 공간이 많이 좁다. 세면대도 하나에 샤워실도 따로 없고 욕조 부스는 반만 가려져 있어서 물이 튈 것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날 밤 욕조에서 샤워를 하고 발밑을 보니 물이 흥건했다. 인테리어 또한 역시나 별로.
“아니 이 정도면 괜찮지 왜 그래요 자꾸?”라고 할 것 같아서 시그니엘서울 기본룸 욕실을 가져와 봤다. 고급미 팍팍 풍기는 인테리어에 세면대 2개, 미니 파우더룸, 화장실, 욕조, 욕실 다 갖췄다. 아무리 1탄 이기는 2탄 없다지만 왜 이렇게 역행한 거야…
그나마 다행인 건 어메니티와 세안도구 키트는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것. 프랑스의 유명 니치향수 브랜드인 ‘딥티크(Diptyque)’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바스티, 바스솔트를 제공하는 것도 기본룸 서비스로는 흔치 않은데 이런 점도 칭찬할 만하다.
시그니엘에 온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모든 투숙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살롱 드 시그니엘 라운지다. 대부분의 호텔들은 라운지 입장 커트라인을 거는데 기본룸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건 정말 고마운 거다.
서울과는 달리 부산은 특이하게 노 키즈존 구역도 만들어져 있다. 일단 이곳은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로 널찍한 공간과 다양한 휴식 공간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음(지인들에게 사진 보여주니까 스타벅스냐고…)
그리고 이곳이 바로 어린아이들은 들어올 수 없다는 비즈니스 라운지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출입 금지! 대신 패밀리 라운지로 가거나 이번에 신설된 키즈 라운지(아래에서 리뷰)를 이용할 수 있다.
식음료 구성은 두 곳 다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약간의 스낵과 소프트 드링크, 주스, 티, 커피 등이 준비돼 있었다. 한 끼 식사 거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기대했던 해피아워(Evening Delights) 타임에도 샴페인만 4종 추가됐을 뿐 카나페나 핑거 푸드 같은 것도 없었고 기존 구성도 거의 변함없었다.
아니 이랬던 호텔이 부산에서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제발 설명 좀 해주실 분… 결론적으로, 시그니엘 서울의 꽃은 살롱 드 시그니엘 라운지가 맞지만 부산점의 꽃이 되기엔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안 좋은 얘기만 한 것 같아 리뷰를 쓰면서도 시무룩해진다. 하지만 객실과 라운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대시설은 너무도 좋았다. 동선도 편하게 모두 6층에 모여 있었다.
◆GYM(06:00~22:00)
시그니엘의 GYM 퀄리티는 이미 서울에서부터 인증됐기에 그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왔는데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준비돼 있었다.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기구인 ‘테크노짐’을 쓰는 건 동일하지만 이번에 국내 최초로 My Wellness 프로그램이 도입된 프리미엄 ARTIS LINE 장비를 들여왔다고 한다.
Cardio Zone, Strength Zone, Free Weight Zone 등 운동목적에 따른 다양한 공간들이 준비돼 있고, 기구마다 개별 스크린(유튜브, SNS 접속 가능)과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등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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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6세 이상만 입장 가능.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정기 휴관일. 운동복은 대여 가능하나 운동화는 개별 지참
◆키즈 라운지(10:00~18:00)
키즈 라운지는 부산점에서 처음 선 보인 부대시설이다. 살롱 드 시그니엘 라운지가 사실 어른들 취향이지 아이들 취향은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아기자기한 키즈 공간을 마련해 준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내부는 Library&Block Zone, Activity Play Zone으로 구성돼 있는데 바다와 나무를 창의적으로 꾸며 놓은 놀이 시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곳곳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점,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한 점 등 섬세한 운영 방침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상주 직원 두 분이 굉장히 친절했다는 점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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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10세 아동까지만 입장 가능. 동시 입장은 15명까지로 제한
◆가든 테라스
이곳은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가든 테라스. GYM, 키즈 라운지와 가까이 있어 함께 들르기 좋은 곳이다. 큰 특징은 없지만 해운대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여 뷰를 감상하기 좋다.
◆수영장(06:00~22:00/09:00~22:00)
시그니엘 부산의 수영장은 국내외 통틀어 몇 없는 최고의 수영장이라 생각한다. 일단 실내 수영장부터 보면
메인 풀과 자쿠지 존으로 나뉘어 있다. 메인 풀은 굉장히 널찍하고 스파급으로 따듯한 수온을 자랑했다. 굳
이 자쿠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뜨끈뜨끈하니 좋았다.
하지만 최고는 역시 야외 수영장. 메인 인피니티 풀, 키즈 풀, 자쿠지, 유/무료 선베드 존, 풀 바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모두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고 있었다. 공간도 널찍하고 풀 아래 조명 장식이 감각적이었다.
인별그램 역대급 좋아요를 받은 사진. 다들 여기가 어디냐면서 바다랑 이어진 것 같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날이 흐려도 이 정도인데 쨍하면 얼마나 더 예쁠지…!
하지만 단 한 가지 단점은 수영장 입장이 1일 1회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체크인 당일 1번, 체크아웃날 1번 이렇게 총 2번은 가능하기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추천하자면, 어두워질수록 멋진 수영장이기에 체크인 당일은 노을이 질 때쯤 와서 야경까지 보고 가고 다음 날 오전에 한 번 들르길 바란다. 낮과 밤이 모두 예쁘기에 다 즐겨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일찍부터 The View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조식 가격은 인당 52,000원. 이외 석식과 중식도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람이 많을까 봐 조금 이른 시간에 왔는데도 뷰 명당은 거의 다 차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해운대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그래도 공간이 널찍하고 테이블 타입도 다양해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앉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브라운톤 컬러와 우드, 간접 조명이 쓰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뷰와 음식이 돋보여야 하는 공간이다 보니 내부는 우아하고 심플하게 꾸민 것 같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풍성한 메뉴 구성!
가볍게 즐기기 좋은 시리얼, 햄과 치즈, 요거트와
각종 생과일, 연어(빨간 건 비트에 절인 연어), 샐러드가 준비돼 있었다. 특히 샐러드 메뉴가 특이했는데 관자 샐러드부터 가자미 샐러드까지 여느 호텔에선 보기 힘든 것들이 많았다.
핫푸드 종류도 다양했다. 스크램블에그, 그라탕, 해쉬브라운, 볶음밥, 볶음면, 생선구이, 불고기, 소시지 등 호불호 없이 인기 많은 메뉴들이었다.
이외에도 특별식으로 쌀국수, 각종 딤섬, 연잎밥, 건강 죽, 한식 반찬 등이 준비돼 있었다. 중식 메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바로 맞은편에 차오란(중식 레스토랑)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역시 디저트. 베이커리보다도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만족할만한 퀄리티였다. 초콜렛 케이크, 레몬 케이크, 애플파이, 마들렌, 와플, 각종 와플까지 비주얼도 먹음직스럽고 맛 또한 훌륭했다.
이렇게 완성한 한 상 차림. 핫푸드, 샐러드, 디저트, 쌀국수까지 싹 긁어 왔다. 물론 다 먹은 건 안 비밀… 이외에도 오므라이스/계란 프라이/에그 베네딕트(햄or연어) 중 하나를 주문 메뉴로 시킬 수도 있었다.
맛은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맛있는 느낌. 맛의 풍미는 있지만, 간은 조금 싱거운 편이다. 재료의 신선도는 훌륭했다. 다만 아쉬운 건 부산 호텔임에도 해산물 메뉴가 좀 적지 않았나 싶고, 주문 메뉴가 전혀 메리트가 없는 맛이었다. 좀 더 맛에 일관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픈 전부터 잔뜩 기대했던 시그니엘 부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스케일에서나 럭셔리함에서나 힘을 많이 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본편을 넘어서는 후속작은 없다고들 하지만, 큰마음 먹고 지어진 호텔인만큼 부산에서는 감히 비빌 곳이 없기를 바랐다.
하지만 가격은 서울과 비슷하게, 매력은 반으로 뚝 줄어든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까웠다. 그나마 수영장이 멱살을 잡아 끌어올린 느낌. 인피니티풀 하나 보고 온다면 후회 없을 것이라 자부하나 완벽한 호캉스를 기대하고 오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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