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아주 괜찮은, 너무 괜찮은 호텔이 생겼다.
파티룸과 프라이빗 노천탕까지 있다니
감각적인 인테리어, 파티룸, 프라이빗 노천탕이 다 있는 객실은 얼마 정도 할까?
호텔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4~50만원 혹은 그 이상을 예상하겠지만, 이번에 취재한 호텔에선 20만원 초반대로 이용할 수 있다. 최고의 갓성비라 앞으로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리뷰를 보고 발 빠르게 예약하길 바란다.
호텔 소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올 8월 1일에 개관한 따끈한 신상호텔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계열의 4성급 호텔이다. 머큐어는 평소 가성비 있는 가격대로 비즈니스 고객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홍대에 진출하며 인테리어에도 꽤나 힘을 쏟았다고 한다.
위치도 굿! 홍대입구역 9번출구 바로 앞에 있고, 근처에 공항버스 정류장도 있어 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주변에 L7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이 있음. 힙한 호텔들의 격전지 홍대…)
입구가 없…어?
하지만 입구를 찾다가 멘붕이 올 수도 있다. 멀쩡한 대로변이 아니라 뒤편에 입구가 있으니 참고!
호텔은 지상 19층까지로, 그중 B2~3층까지는 다른 숍이 입점해 있다.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B3(회의실, 코인세탁실 등)과 4~19층까지.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4층 로비로 올라가야 한다.
｜Editor's TALK
객실은 총 270실로, 총 4개 타입(스탠다드, 슈페리어, 슈페리어 디럭스, 주니어 스위트)으로 구성돼 있음. 이중 스위트룸은 단 8실
로비/부대시설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로비 공간. 꽤 널찍해서 체크인/아웃 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SNS 보니까 여기서 인증샷도 많이 찍던데, 꽤 멋지게 나온다.
4층엔 여러 부대시설들이 모여 있기도 하다. 비즈니스 코너와 야외 정원이 있어서 급한 업무를 보거나 콧바람 쐬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고, 뷔페 레스토랑 ‘엠 테라스(M Terrace)’와 캐주얼 바 ‘엠 바(M Bar)’가 있어 식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피트니스 센터라기엔 좀 아담한 사이즈이긴 하지만, 헬스족들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다만 수영장이 없어서 ‘호텔의 꽃은 수영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쉬울 수 있다.
센스 있게 응대해주셨던 직원분가장 좋았던 포인트는 체크인/아웃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프론트와 셀프 체크인 카운터를 뒀다는 점. 아직은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프론트에서 도와주고 있기는 한데, 타인과의 접촉이 조심스럽다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객실
우리가 묵은 객실은 1911호! 스위트 객실은 모두 19층에 몰려 있다. 그 외 객실들은 5~18층에. 그래서인지 19층은 조용한 분위기라 마음에 들었다.
<객실 정보>
-타입: 주니어 스위트룸
-가격: 203,775원(주중, 조식불포함)
-크기: 41.3 ~ 44.8㎡(약 13~14평)
-인원: 최대 4인까지
★공간마다 포인트가 많은 객실이라, 나눠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 분리형 파티룸
일단 문을 열면 바로 나타나는 이곳. 리빙룸 공간이다. 슬슬 연말이 다가오는 이때 송년회 파티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
특히나 좋은 건 소파와 테이블이 굉장히 널찍하다는 점이다. 여러 명이 파티하기 진짜 최적의 환경! 필자도 요즘 호캉스+파티를 위해 객실 이곳저곳을 알아보고 있는데 은근 이렇게 넓은 의자, 테이블이 있는 곳이 없다.
맞은편엔 스낵과 미니바 공간이 있는데 모두 무료다! 최상위 등급 객실이라고 해도 이런 거 안 챙겨주는 곳들 많은데 감동스러울 뿐♥ 취사는 안 되지만 전자레인지가 구비돼 있어서 간단한 파티 음식 준비하기도 좋을 것 같다.
2) 프라이빗 노천탕
리빙룸 바로 옆에는 이 객실의 핵심인 ‘야외 노천탕’이 있다. 어떤 후기에서는 너무 좁아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하던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꽉 채운다면 여성 3인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였다. 이 가격에 반얀트리 스파룸 퀄리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거긴 가격이 거의 두 세배인데… 정면 뷰는 L7홍대가 다 가리고 있어서 아쉽지만, 높은 천장 너머 파란 하늘이 보인다.
“이제 곧 겨울이라 사용하기 힘들지 않나요?” 케바케이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겨울에 더 이곳에 오고 싶다. 특히 눈 내리는 날! 눈 맞으며 뜨끈하게 반신욕 하면서 따뜻한 사케를 먹고 싶달까
3) 고퀄리티 IT 기능이 집약된 침실
리빙룸과 드레스룸을 지나면 바로 좌측엔 침실, 우측엔 욕실이 있다.
출처: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공식 홈페이지｜더블룸침실엔 널찍한 크기의 트윈베드가 준비돼 있어 성인 4명이 묵기에 충분! 베드 하나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하지만 그만큼 동선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다. 2인이 묵는다면 여유 공간이 좀 더 확보된 더블룸이 괜찮을지도.
침대 브랜드는 시몬스. 그중에서도 유명 호텔들에 납품한다는 프리미엄 뷰티레스트 라인으로 준비돼 있다. 주니어 스위트룸 뿐만 아니라 270개 전 객실 모두에 있다는 것도 칭찬할 만한 포인트!
사이드 테이블에는 각각 공기 청정기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마련돼 있었다. 요즘같이 미세먼지 심해진 날 공기 청정기 필수인데, 파티할 때 블투 스피커 필수인데… 감동이다.
여기도 L7뷰. 하지만 멀리서 보면 뉴욕 느낌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
TV에 크롬캐스트 기능을 탑재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유튜브, 넷플릭스를 연결해 볼 수 있다. 친구/연인과 분위기 좋은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로망인데. 최고야♥
이건 또 뭐냐면. ‘IoT 객실 컨트롤’ 기능이라고 해서 저기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폰에서 객실 내 모든 걸 컨트롤 할 수 있다. 조명은 물론 TV와 냉난방 기능까지 다 On/Off 할 수 있다.
침실에 마스터 키만 있어도 감사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이것이 바로 K-디지털인가!
4) 4인을 위한 풍성한 어메니티
마지막으로 욕실! 세면대 공간이 협소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인테리어 돼 있고, 무엇보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잘 분리돼 있다.
4인 맞춤으로 넉넉하게 준비된 덴탈 키트와 수건, 슬리퍼까지. 둘이 쓰니까 수건을 맘껏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슬리퍼나 가운 품질은 그저 그렇다는 건 참고.
어메니티는 ‘르 네추럴(Le Natural)’ 제품으로, 화이트 티 성분이 함유된 순한 제품이었다. 제형이 좀 묽긴 하지만 두 에디터 모두 향과 사용감이 만족스럽다는 후기! 넉넉히 쓸 수 있게 2Set씩 준비돼 있다.
취재도 마쳤으니 디너 타임!
위치적인 장점을 하나만 더 말하자면, 홍대라 고퀄리티 배달 음식점이 많다. 굶어 죽을 걱정 없고, 파티를 한다면 온갖 음식들로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초밥 먹방을 하면서 유튜브 라이브를 했는데, 끝나고 나니 갑자기 직원분이 오셔서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셨다! 총 지배인님께서 체키너스라고 라이브 너무 잘 보셨다고… 세상에 우리 아이돌 얘기 삼매경이었는데 하하
마지막까지 두 에디터에게 감동을 줬던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오랜만에 두 에디터가 만장일치로 다음에 또 오겠다는 호텔이었다. 서울에 이런 퀄리티의 호텔들이 더 많이
생겨 났으면 하는 바람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에디터가 추천하는 서울 갓성비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