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06. 2020

우리나라에서 오션뷰가 가장 좋은 호텔은?

따끈따끈한 신상호텔 고성 르네블루 by 워커힐 후기 

2020년 6월, 고성 송지호 해변 앞에 따끈따끈한 신상호텔이 오픈했다. 바로 ‘르네블루 by 워커힐’. 워커힐이 2017년 독자 로컬 브랜드인 ‘by 워커힐’을 런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텔이다. 


by 워커힐? 워커힐의 아이덴티티는 공유하되, 자연과 공존하는 감성 숙박시설을 콘셉트로 잡아 만들어진 브랜드. 기존 워커힐 호텔이 도심에 그랜드 스케일로 지어졌다면 ‘by 워커힐’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부지 중심으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강릉이나 속초가 아닌 더 조용하고 개발이 덜 된 고성에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로비로 들어서면 통유리 밖으로 바닷가가 쫙 보인다. 조개 껍데기 모양의 의자도 놓여있어 바다 느낌이 물씬 난다. 


‘르네 블루’라는 이름은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작가인 ‘르네 마그리트’와 ‘블루’를 합성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송지호 해변의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다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데칼코마니’를 떠올리게 해 지어졌다고!


(출처: 네이버 미술백과ㅣ르네 마그리트의 ‘데칼코마니’)

바로 요런 느낌! 


객실은 총 87개로 전객실 오션뷰 전망을 갖추고 있다. 객실 타입은 디럭스 > 패밀리 디럭스 > 코너 스위트 > 패밀리 스위트 > 그랜드 패밀리 스위트 > 블랙 로열 스위트 > 화이트 로열 스위트 순이다. 이중 패밀리 스위트와 그랜드 패밀리 스위트는 온돌형도 있으니 영유아와 함께 올 예정이라면 참고하자! 


*TIP: 디럭스, 패밀리디럭스, 코너스위트 중 어떤 타입에 묵을지 고민된다면?

풀 오션뷰 전망을 원한다면, 디럭스 또는 패밀리 디럭스

백사장+오션뷰 전망을 원한다면, 코너스위트(하프오션뷰 싫은 사람은 선택하지 말자!)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프고가 선택한 곳은 패밀리 디럭스룸(약 13평)이다. 평일 조식불포함, 루프탑 해피아워 포함한 건으로 18만원! 가성비 좀 보세요…ㅠㅠ 게다가 기준 인원이 3명이다. 


N분의 1을 한다면…6만원으로 이 멋진 뷰를 가진 룸에 묵을 수 있는 것.


죽도가 한눈에 보이는 뷰다. 이따 또 설명하겠지만 정말 아침, 낮, 밤 할 것 없이 예쁜 곳이다. 


침대는 싱글 하나 더블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스 침대에 순면 시트, 오리털 침구 구성으로 아주 편하고 좋았다. 벽에 걸려있는 건 액자인가? 독특한 그림이네 하고 가까이 가봤더니


액자형 블루투스 스피커 ‘NAPAL’이었다. 이런 건 처음 본다며 BEIGE랑 한참을 신기해 했다. 그림은 초등학생 전이수 작가의 ‘사랑’이라는 작품.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액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은근히 분위기 있다. ‘NAPAL’ 스피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니 원하는 사진을 보내서 커스텀 액자를 만들 수도 있다고! 아주 좋은 인테리어 소품인 것 같다. 


침대 앞쪽으로는 작은 화장대와 TV, 수납장, 캐리어 놓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창가에는 폴딩 파티션이 마련돼 있는데 윗 부분이 잠겨 있으니 억지로 당기지 말자! 


공기 청정기도 구비되어 있다.


취사는 불가한 객실이지만 개수대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간단한 음식을 먹고 치우기에 좋다. 모순은…호텔의 위치가 너무 외져서 배달오는 음식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 ㅠㅠ


호텔과 이어진 건물에 편의점, 카페, BHC치킨 정도가 있으니 이 곳을 이용하거나 외식을 해야 한다. 


미니바에는 인스턴트 커피와 녹차 티백, 물 4병뿐이다. 물을 추가하려면 1병당 1천원의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드레스룸은 현관 앞과 침대 옆에 하나씩 있다. 


또 신기했던 건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신발을 벗어 놓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바로 앞 송지호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 사람은 모래를 털고 들어오라는 뜻이 아닐까? 아무튼 나무 바닥 + 신발 벗는 공간이 합쳐져 아주 쾌적한 룸이 되었다. 


욕실은 일체형인 게 아쉽긴 하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욕조에 들어가서도 저 멀리 바다 뷰를 볼 수 있다. 물론 욕실 내부를 가릴 수 있게 블라인드도 설치되어 있으니 걱정 말자. 


어메니티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드럭스토어 ‘코비글로우’ 제품이다. 무려 1838년에 만들어졌다고. 국내에서는 그랜드 워커힐, 그랜드 앰배서더, 풀먼 계열에서 사용 중이다. 르네블루는 디럭스~코너 스위트룸까지는 코비글로우, 패밀리 스위트 이상부터는 랑방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어메니티 추가 시에는 1세트당 코비글로우 제품은 5천원, 랑방 제품은 1만 2천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그 외에 칫솔, 치약, 면도기, 화장솜, 빗 등의 물품도 잘 구비돼 있다. 


무료 알람 기능도 있다. 암막 커튼을 치지 않고 잔다면 너무 눈부셔서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 


그래도 역시 동해 일출은 끝내준다. 르네블루의 최고 장점은 이렇게 멋진 뷰를 룸뿐만 아니라 호텔 어느 곳에서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바닷가로 곧장 나가서 즐길 수도 있고! 


1층에 있는 블루 라운지 옆을 보면 바닷가로 향하는 작은 문이 있다. 


문을 열면 바닷가가 5초 컷! 특히 송지호 해변은 동해안에서 수심이 가장 얕아(많이 들어가도 1m 정도) 해수욕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센스 있게 모래 터는 곳도 만들어 놨다. 


2층에는 르네블루의 유일한 레스토랑 ‘블루 키친’이 위치해 있다. 역시 오션뷰는…장난 아니고…


바로 앞쪽으로는 60인 정도 들어가는 작은 연회장이 있는데 통유리로 바닷가가 쫙 보이는 게 그림인 줄 알았다. 스몰웨딩 혹은 가족 행사가 있다면 강추하고 싶은 장소다.(고성은 좀 멀긴 하지만…) 


5층에는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들이 마련돼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뷰도 장난 아니다. 한 층 한 층 올라갈수록 더 좋아지는 뷰…


반대편 엘리베이터 공간쪽으로는 엄청난 마운틴 뷰도 기다리고 있다. 룸말고도 호텔 속 그림 같은 공간들이 많으니 꼭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대망의 루프탑 바 ‘블루 스카이’. 체크인 할 떄 루프탑 해피아워 이용권(3~5시)을 받아 들러 보았다. 


메뉴는 이 정도! 


날씨가 좋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바란다. 르네블루에는 오션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지만 루프탑에서 보는 뷰가 최강이다. 


소파베드에 누워서 보는 것도 강추


물론 실내 공간도 있다. 날이 추우니까 안에서 먹기로…ㅠㅠ 안에서도 바다는 잘 보인다. 


한 켠에 해피아워 푸드들이 마련돼 있다.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달달하고 짭짤한 스낵들과 샌드위치, 나름의 핫푸드들까지 알찬 구성이다. 


음료는 와인, 위스키, 맥주, 탄산음료 등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게 해놨다. 


해피아워가 5시까지인 게 조금 아쉽긴 했다. 노을지는 걸 보면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총평>

“우리나라에서 오션뷰가 가장 좋은 호텔이 어디예요?” 라고 묻는다면 이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무조건 고성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에 가보세요”라고. 너무 한적한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정말 어디서 보아도 예쁜 오션뷰가 만들어졌다. 전 객실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들은 많지만 보통 주변 건물들 때문에 룸마다 조금씩 다른 컨디션의 뷰가 나오는데 여긴 정말 다 똑같이 예쁘더라…(다른 리뷰들을 보아도!) 수영장이나 피트니스말고 정말 바닷가에서 놀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조차 안되는 외진 곳에 위치한 건 유감이지만…그럼에도 너무나 추천하고 싶은 호텔! 출장말고 다음에 휴가로 또 오고 싶은 호텔이었다. 객실도 87실로 많은 편이 아니기에 벌써 연말은 다 매진이더라…여러분 서두르세요!!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에디터들의 생생한 항공·호텔 리뷰를 만나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여수 밤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 호텔이 생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