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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10. 2020

LCC에서 가장 넓은 좌석은?

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티웨이항공 특별좌석 총정리

최근 코로나로 인해 국내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LCC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8월, 항공 여객 수요가 50% 이상 급감한 가운데 LCC의 국내선 여객 수만이 작년에 비해 14%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다양한 항공사들의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를 탑승했던 프고 에디터들도 사실 1시간 안팎의 비행은 FSC보다는 LCC를 선호하게 된다. ‘잠깐 비행하는 건데 큰 서비스도 필요 없고~ 기내식도 필요 없고~ 저렴한 게 최고지!’라는 생각? 하지만 LCC의 좌석은 생각보다 좁다. NAVY, BEIGE, ROSE처럼 160센치의 키를 가진 분들이 아니라면…굉장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FSC를 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LCC들이 내놓은 특별좌석들을 노려보자. 


제주항공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제주항공은 프리미엄 컴포트 좌석인 ‘뉴클래스’와 앞 좌석, 비상구 좌석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단일기종인 B737-800은 이코노미만 탑재된 버전과 ‘뉴클래스’가 12석(2-2 구조 3열) 탑재된 버전으로 나눠진다. 좌석 배치도도 그에 따라 조금 다른 편. 총 보유대수인 45대 중 3대(HL8316, HL8317, HL8318)만 ‘뉴클래스’가 포함된 기종이다.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일반 좌석 간격이 19~20인치인 것에 비해 ‘뉴클래스’는 42인치로 넓고 17인치 정도 뒤로 젖혀진다. 국내선에서는 김포-부산, 국제선에서는 부산-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다낭, 타이베이, 싱가포르, 세부 노선에서 ‘뉴클래스’를 탈 수 있다고.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뉴클래스’ 탑승자에게는 Beauty kit(에이지투에니스 스킨케어제품, 마스크팩, 가글)와 Comfy kit(목베개, 안대, 이어플러그, 슬리퍼)를 제공한다. 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타이베이 노선에는 Beauty kit만 싱가포르, 다낭, 세부 노선에는 Beauty kit와 Comfy kit가 둘 다 주어진다. 그 외에도 노선에 따라 1만원~1만 5천원 상당의 기내식이 무료로 제공되고 전담 승무원이 배치된다. 


기내뿐만 아니라 탑승 전후 다양한 곳에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사전좌석도 지정가능하고 별도 카운터에서 우선 체크인이 진행된다. 수하물도 30kg까지 무료로 우선 수하물 처리된다. ‘뉴클래스’가 인천발 노선에 투입된다면 JJ라운지 이용권도 증정할 예정이라고. 


(출처: 제주항공 홈페이지)

‘뉴클래스’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100만원이 넘을 때도 있고 10만원대로 떨어질 때도 있다. LCC의 특성상 일반석은 추가요금이 많기 때문에(기내식, 자리지정, 수하물초과, 라운지입장 등) 일반석보다 약간 비싼 정도면 뉴클래스가 더 합리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서비스를 제외하고 넓은 좌석만 원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요금으로 예약할 수도 있다. 


김포-부산 노선의 경우 앞좌석이나 비상구좌석은 1만원만 추가하면 앉을 수 있으니 강추! 레그룸이 꽤 넉넉하다. 



진에어 

(출처: 진에어 홈페이지)

진에어의 특별 좌석에는 좌석 간 간격이 일반석보다 15센치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첫 번째 열에 위치해 일반석보다 넓은 ‘지니 스트레치’, 비상구 좌석인 ‘지니 엑시트’가 있다. 그 외에도 일반석의 위치에 따라 ‘지니 패스트’, ‘지니 스탠다드 A’, ‘지니 스탠다드 B’로 구분하여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 


(출처: 진에어 홈페이지)

B777-200ER에는 ‘지니 플러스’ 48석, ‘지니 스트레치’ 14석, ‘지니 엑시트’ 6석이 있다. 총 393석 중 무려 68석이 특별좌석으로 이뤄져 있다. ‘지니 플러스’는 특히 광동체인 B777-200ER에만 탑재된 좌석이다. 


(출처: 진에어 홈페이지)

B737-800은 총 189석의 협동체로 ‘지니 스트레치’ 3석, ‘지니 엑시트’ 9석, 리클라인이 불가능한 ‘지니 엑시트’ 6석이 포함돼 있다. 


(출처: 진에어 홈페이지)

가격은 이 정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국내선의 경우 9천원으로 넓~은 좌석에 앉을 수 있다. 




프고가 직접 타본 ‘지니 스트레치’. 레그룸이 제법 넓다. LCC의 이코노미석이 불편하신 분들은 9천원의 행복을 누려보시길! 



에어서울

(출처: 에어서울 홈페이지)


에어서울은 다른 LCC들에 비해 좌석간격이 29~32인치로 넓은 편이다. 그리고 앞좌석과 비상구좌석을 일컫는 민트존도 다른 LCC 특별좌석들에 비해 훨씬 넓은 레그룸을 가지고 있다. 


(출처: 에어서울 홈페이지)


(출처: 에어서울 홈페이지)

민트존에는 1~3열과 비상구 좌석이 포함되며 국내선의 경우 1만원이면 민트존을 예약할 수 있다.국내선 민트존 구매 시에는 수하물 무게가 5kg 추가되고 국제선 민트존을 구매하면 수하물 무게 추가에 더해 Priority Tag 증정, 민트존 카운터 이용(인천 공항 한정, 괌 노선 제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에어부산 

(출처: 에어부산 홈페이지)
(출처: 에어부산 홈페이지)

에어부산 역시 앞 1~3열과 비상구 좌석을 프리미엄석으로 판매하고 있다. 


(출처: 에어부산 홈페이지)

역시 국내선에서는 온라인으로 1만원이면 앞 좌석 혹은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다. 다만 제주 노선에 한해서. 


이외 내륙 노선은 앞 3열까지는 장애인, 임산부 등 신체적 약자를 위해 비워 둔다. 비상구 좌석에도 따로 차등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앉죠…?


바로 선착순. 운항 당일 체크인 카운터에 물어봤을 때 자리가 비어 있다면 선점 가능하다. 한마디로 복불복이라는 소리… 이 사실을 모르고 승무원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면 당신은 무료로 좋은 좌석에 앉아갈 기회를 놓친 것이다. 


키 2m인 사람이 와도 넉넉할 것 같은 레그룸. 조금만 더 알아보면 같은 돈 내고 이렇게 좋은 자리에 앉아갈 수 있다. 



티웨이항공

(출처: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출처: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웨이항공의 유료좌석은 크게 ‘프리미엄 존’, ‘세미프리미엄 존’, ‘프론트 존’ 정도로 나뉜다. 발을 쭉 뻗고 갈 수 있는 넓은 좌석은 ‘프리미엄 존’뿐이다. 맨 앞 좌석(1,2열)과 비상구 열 좌석이 포함되어 있다. 비상구 15열은 모두 등받이가 고정되어 있고 16열도 기재에 따라 등받이 고정 좌석이 있으니 참고하자. ‘세미프리미엄 존’과 ‘프론트 존’은 그냥 빠른 하기가 가능한 앞 좌석이다. 


가격은 비행거리에 따라 다르다. 국내선은 보통 ‘프리미엄 존’ 1만 1천원, ‘세미프리미엄 존’ 6천원, ‘프론트 존’ 5천원, ‘스탠다드 존’ 사전 좌석 지정은 3천원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가성비와 편안함을 모두 따져보았을 때 프고가 생각하는 LCC 1등 특별좌석은 에어서울의 민트존이다. 맨 앞 열에 앉았을 때 발을 쭉 뻗어도 닿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레그룸을 국내선 1만원에 얻을 수 있다. 국내선 민트존 구매 시에는 수하물 무게제한이 5kg 늘어나는 추가 혜택도 엄청난 장점! 


서비스만 놓고 봤을 때는 제주항공의 뉴클래스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여느 FSC 좌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니… “저는 아주 약간의 돈을 추가하고 편하게 가고 싶어요~!” 하시는 분들에게는 에어서울 민트존 이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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