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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Mar 03. 2021

그들이 사는 세상, 1박 1500만원짜리 룸에 가보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리뷰

본 리뷰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객실 무료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INFO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코엑스몰&파르나스몰과 연결되어 있음)

객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303㎡ / 약 92평)

가격: 약 1천 5백만원


이 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

▶ 대통령 집무실 같은 멋진 서재

▶ 프라이빗하게 운동할 수 있는 트리트먼트 룸

▶ 룸 안에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까지!?


새롭게 바뀐 클럽 인터컨티넨탈은?

▶ 26층에서 34층으로 UP! 전망이 좋아졌어요

▶ 운영시간 내내 주류를 제공해요

▶ 칵테일 아워 시간에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메인 디쉬를 주문할 수 있어요


(출처: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주변에 내 직업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매번 다른 호텔 다른 룸에 묵으며 호캉스하는 기분이지 않냐고. 하지만 호캉스는 모름지기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리는 맛 아닌가. 호텔에 있는 나는 잠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양 손에 장비를 들고 촬영에 매진한다. 최대한 촬영이 일찍 끝나야 쉴 수 있기 때문에 룸도 부대시설도 소소익선… 


그런데 몇달 전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를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촬영이 고되도 좋으니 2천만원짜리 룸을 더 즐기고 싶다는…(살면서 절대 못 와볼 곳이기 때문에) 그 때는 아쉽게도 숙박이 불가했지만 아쉬운 내 마음을 알았는지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얼마전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다. 오늘은 이 호텔의 최상위 등급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간다. 



로비/체크인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의 1층 로비. 이 공간도 참 멋있지만 클럽 룸 이상은 34층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진행한다. 딜럭스룸 숙박자의 시선을 느끼고 싶다면 아래 리뷰를 클릭해보자.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딜럭스룸 리뷰

이곳이 클럽층의 체크인 공간. 사실 생각보다 협소해서 당황스러웠다. 고객들이 한 번에 몰려오면 체크인을 어디서 하나. 아직은 클럽 액세스 룸에 묵는 사람이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오늘 리뷰가 올라가고 나면 손님이 꽤나 많아질 테니 대비하세요 호텔 관계자분들! 

어쩜 뻔뻔하게 저런 말을 하지? 싶지만 프고 리뷰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 퀄리티의 라운지라면 금방 입소문이 날 게 분명하다. 자세한 라운지 퀄리티는 아래에서 공개하고 먼저 오늘의 주인공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소개하겠다. 



객실


32층 복도 끝 커다란 문. 다른 객실과 달리 문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텔 안의 작은 호텔”이라는 특징답게 널찍한 복도 공간이 나온다. 이곳이 룸의 중심이다. 

(출처: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공식 홈페이지)

너무 넓으니 도면을 보며 설명하는 수 밖에. 복도 기준 왼쪽으로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 부엌, 서재 등이 위치해있고 오른쪽으로는 침실, 욕실, 트리트먼트룸, 사우나가 있다. 

먼저 거실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4m의 높은 층고. 32층과 33층을 통합했다. 천장뿐만 아니라 호텔 전면과 후면이 통합된 레이아웃으로 거실에서는 테헤란로 뷰를 침실에서는 봉은사 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한마디로 위, 아래, 양옆 쫙 뚫린 널찍한 룸이다. 

안락한 소파 공간 앞에 프고를 위해 준비해주신 와인과 디저트까지 완벽!

8인 다이닝 테이블 뒤로 보이는 문은 옆 방과 이어지는 커넥팅 도어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보다 한 단계 낮은 클럽 앰배서더 스위트와 이어진다. 

부엌 쪽으로는 바 테이블도 설치 돼있다. 커피 캡슐과 티백, 와인 셀러에 다양한 컵까지 구비돼 있다. 특히 리델 와인잔이 다양하게 있어서 감격… 

그리고 최상위 룸에는 미니 키친도 있다. 개수대, 전자레인지, 인덕션이 설치돼 있고 한쪽으로는 버틀러 전용 문이 있다. 

다음으로 둘러볼 서재. 지금까지 서재가 따로 구성되어 있는 룸은 보지 못했는데 마치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서재라고 해서 업무 테이블만 딸랑 있는 게 아니라 뷰를 볼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있다. 책장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침실 쪽으로 가는 복도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작품들이 놓여있다. 작은 공간 하나 허투루 조성한 곳이 없다. 

서브 화장실과 드레스룸도 복도 옆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이 메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넓다. 어두운 벽 색상과 대리석, 조명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곳. 

룸 곳곳에서는 거울과 작은 테이블이 놓인 공간을 마주칠 수 있다. 욕실 두 곳, 드레스룸 두 곳, 트리트먼트룸, 침실에 위치한 화장대 공간들까지 합치면 거울이 10개도 넘는다. 거울마다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 매번 마주하는 즐거움이 있다. 

대망의 침실. 모든 룸에는 시몬스와 협업해 개발한 뷰티레스트 매트리스가 놓여있다. 그 중에서도 스위트룸 이상의 베딩은 뷰티레스트 블랙 라인이 들어간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에는 무려 ‘블랙 실바니’ 제품을 사용했다. 침구는 면 100수 린넨과 폴란드산 구스로 이뤄져 있는데 아주아주 포근했다.


침대 앞쪽에는 소파 공간이 있다. 서재에서도 느꼈지만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침실, 다이닝테이블, 복도, 거실의 샹들리에)

그리고 특히 눈에 띄었던 샹들리에. 거실, 다이닝, 복도 등 공간마다 색다른 샹들리에가 달려있다. 하나하나 모양이 독특하면서도 예뻤다. 

침실을 지나치면 메인 드레스룸이 나온다. 옷을 거는 공간 뿐만 아니라 엄청 넓은 캐리어 트레이, 화장대, LG스타일러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가운과 슬리퍼의 재질은 지금까지 본 호텔 제품 중 최고였다. 원래 촬영이 끝나면 보통 반팔에 잠옷바지를 입는데 이번에는 내내 저 가운을 두르고 다녔을 정도. 스위트룸이라 특별히 있는 가운이 아니라 기본 룸에도 똑같이 배치된다고 하니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한다. 

서브 욕실이 어두운 벽지를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면 메인 욕실은 채광이 잘 들어오는 통창에 밝은 대리석들로 꾸며졌다. 반투명 문이긴 하지만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돼 있고 정 가운데에 소파가 놓여 있는 것이 맘에 들었다. 뭔가 미드에나 나올 법한 소파가 아닌가…

욕조 옆 테이블에 놓인 배스솔트와 다육이도 너무 귀여웠다. 널찍한 욕조에서는 통창으로 봉은사뷰도 감상할 수 있고 TV시청도 가능! 혹시라도 밖에서 안이 보일까 걱정된다면 옆에 놓인 리모콘으로 블라인드를 조절하면 된다. 

역시 넓고 깔끔한 샤워실. 샤워기 옆쪽으로 어메니티를 놓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다. 따로 선반을 다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어메니티는 무려 에르메스인데다가 용량이 어마어마하다! 대부분의 룸에는 조말론 어메니티가 제공되고 코너 스위트룸 이상만 에르메스가 나온다고. 세니타이저와 리스테린이 준비돼 있는 것도 센스 있었다. 

욕실을 지나쳐가면 마지막으로 트리트먼트룸이 나온다. 요즘 같은 시국에는 호캉스를 와도 피트니스나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하기는 참 망설여지는데 최상위 룸에서는 그런 걱정할 필요도 없구나…

트레드밀은 역시 테크노짐 제품으로 준비돼 있고 무게 별로 놓여진 아령과 요가매트, 냉장고에 있는 물과 탄산수까지 완벽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한혜진이 만든 운동방을 보는 느낌. 

게다가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가 있다. 벽에 있는 버튼으로 전원을 키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앉을 자리도 매우 넉넉! 운동하고 여기서 땀까지 쫙 빼고 욕실에 가서 샤워를 싹 하고 침대에 누우면 아주 노곤노곤하고 좋은 코스가 되겠다.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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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체크인 할 때 아주 잠깐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전체 스케치를 보여줬었다. 구석구석은 이런 분위기! 원래 26층에 있었지만 리뉴얼과 함께 꼭대기 층인 34층으로 올라가면서 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자리는 평범한 테이블부터 소파좌석, 1인석, 프라이빗 회의실까지 다양하다. 


[라운지 이용시간]

06:30~10:30 클럽 인터컨티넨탈 조식

11:00~14:00 리프레시먼트

14:30~16:30 애프터눈 티 

18:00~20:30 칵테일 아워

20:30~22:00 나이트캡 & 라이트 스낵


*주중에는 조식 운영 장소가 1층 그랜드 키친으로 변경

쿠키와 과일은 라운지 운영시간 내내 놓여 있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칵테일 아워 시간이 아닌데도 주류가 세팅되어 있다는 것. 간단한 와인, 맥주 정도지만 그래도 낮술이 가능하다는 건 큰 메리트다. 

애프터눈 티 타임에는 이렇게 예쁜 2단 트레이에 다과가 담겨 나온다. 플레이트가 너무 예뻐서 물어봤더니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는 로열 코펜하겐 트레이라고.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완벽했다. 

칵테일 아워 시간이 되면 더 많은 칵테일, 와인, 양주들이 깔린다.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만들어주는 시그니처 칵테일도 꼭 한번 마셔 보시길! 

음식은 샐러드부터 빵, 치즈, 핑거 푸드, 핫 푸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홀케이크가 있는 걸 보고 감탄했다. 샐러드 바 외에도 연어와 비프 중 메인 디쉬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반짝거리는 서울 야경이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했다. 



그랜드 키친(조식)


조식은 로비층에 있는 그랜드 키친에서 제공된다. 기본 4인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지만 프라이빗한 룸에서 식사할 수도 있다. 

조식은 가짓수도 많고 맛있었다. 그 중에서도 과일을 고르면 즉석에서 주스를 만들어주는 바, 쌀국수&라멘 스테이션 등이 눈에 띄었다. 순두부, 딤섬 코너가 있을 만큼 한식과 중식도 다양하고! 특히 조식 타임부터 스테이크가 올라와 있는 건 처음 봤다. 모닝 스테이크라니… 그랜드 인터컨 파르나스 배우신 분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말그대로 그.사.세 룸이다. 1박에 1500만원하는 최상위 등급 룸이니 별로랄 것도 없었다. 다만 작은 미니 풀장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든다. 전용 피트니스와 사우나는 있으니 풀까지 설치했다면 정말 압도적이었을 듯! 


그리고 룸만큼 좋았던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라운지는 가장 기본 룸인 딜럭스 룸에 머물더라도 갈 수 있다. 클럽 액세스 가능한 룸으로 예약하면 되는데 가격 차이는 10만원 정도! 코엑스 주변이라 밖에도 레스토랑이 넘쳐나긴 하지만 34층에서 즐기는 애프터눈티와 칵테일 아워를 한번쯤은 경험해보셨으면 한다. 특히 모든 때에 주류가 무제한 제공되니까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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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세. 스위트룸이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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