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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May 24. 2021

국내 원탑 광안대교 뷰, 파크 하얏트 부산 솔직 리뷰

고층 오션 전망에서 바라보는 완벽한 뷰

뷰 하나만 보고 떠날 수 있는 호텔을 발견했다. 왜 여기를 이제야 온 걸까. 

안녕, 부산만 N번째 출장 중인 에디터 ROSE다.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 힐튼 부산’부터 해운대 앞 ‘시그니엘 부산’‘그랜드 조선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차례대로 깬 뒤, 이번에는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파크 하얏트 부산’을 방문했다. 


멀리서 봐도 확 튀는 외관 디자인. 바람이 실린 돛을 형상화했다고. 기하학적인 곡선이 매력적이다. 



로비/체크인


당당한 5성급 현판을 지나면 

푸릇푸릇한 나무가 심어져 있는 공간이 나온다. 외관만 봤을 때는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인테리어일 줄 알았는데 이런 자연 친화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니. 보기만해도 싱그럽다. 

그 옆으로는 페이스트리 부티크 ‘파티세리’가 위치해 있다. 뒤로 보이는 돌 벽이 역시 인상적이다. 

로비는 1층이 아닌 30층이다. 보통 고층에 따로 로비를 만들어 놓는 경우는 ‘뷰에 자신 있는 호텔’이라고 보면 된다. 리셉션으로 가기 전 볼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참 예뻤다. 

그곳에서 보이는 뷰도 어마어마했고. 이 뷰를 객실에서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체크인 전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역시 리셉션 앞에도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키카드에도 호텔의 시그니처 뷰인 광안대교를 박아 놓았다. 나는 ‘고층 오션 전망’룸을 선택했는데 그 중에서도 꽤 높은 27층을 배정받았다. 가격은 평일 기준 조식 포함 38만원대. 



객실


객실 컨디션은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였다. 누군가 광안대교 사진을 크게 붙여 놓은 듯한 저 뷰. 지금껏 많은 오션뷰를 봐왔지만 ‘파크 하얏트 부산’의 뷰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을 듯했다. 


특히 내가 머무는 ‘고층 오션 전망’ 룸이 가성비 대비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스탠다드룸’과 ‘디럭스룸’은 광안대교가 아닌 요트경기장 전망이고, ‘오션 전망’ 룸은 광안대교가 보이긴 하지만 6~16층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서 볼 수 밖에 없다. 스위트 중 가장 낮은 등급인 ‘파크 패밀리 스위트’ 역시 요트경기장 뷰이기 때문에 예약하기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좌 광안대교 뷰, 우 요트경기장 뷰)

물론 요트경기장 뷰도 또다른 매력이 있긴 하다. 

한참 뷰를 감상하다가 객실 안으로 눈을 돌렸다. 원목 바닥과 원목 가구들이 깔끔하면서도 쾌적한 룸을 만들어줬다. 뷰를 감상하기 딱 좋은 2인용 테이블도, 업무 테이블 앞 의자의 색감도, 전통무늬를 살려서 만든 등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너무 작다고 생각했을 TV지만 그것마저 잘 어우러졌다. (어차피 뷰 감상하느라 TV는 틀 시간조차 없었다) 

벽장 안에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었던 미니바. 무료인 커피 캡슐과 티, 유료 스낵과 주류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미니바를 지나 현관 쪽으로 가는 길에는 눈에 띄는 무늬의 나무 문이 하나 있다. 바로 드레스룸과 욕실로 통하는 공간. 

나무 재질과 대리석이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다. 세면대는 한 구지만 양 옆으로 물건들을 놓을 공간이 충분해서 좋았다. TV가 달린 욕조와 넓은 샤워실도 대만족. 

그리고 무엇보다 어메니티가 ‘르 라보(La Labo)’다. 2006년 프랑스 출신의 두 창립자가 뉴욕에서 런칭한 니치향수 브랜드. 프랑스어 ‘실험실’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향사의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영감을 얻어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향과 사용감이 정말 좋다. 

화장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으며 내부에 미니 세면대까지 갖추고 있다.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파크 하얏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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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실내수영장 역시 원목 재질이 돋보인다. 신상호텔들처럼 번쩍거리는 LED전광판이나 고급스러운 조명을 달지는 않았지만, 통창으로 내리쬐는 햇빛과 공간을 가득 채운 식물들이 참 조화로운 곳이었다. 

피트니스도 깔끔 그 자체. 

부대시설을 구경한 뒤 한 시간 가량 요트 투어도 하고 왔다. 파크 하얏트 부산 측과 제휴한 요트 업체였는데 투숙객은 프라이빗 투어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Editor’s Talk프고가 탔던 ‘라군47(28인승)’은 비성수기 주중 기준 1시간에 28만원이었다. 같은 조건으로 ‘스마트(11인승)’은 15만원, ‘레오파드(35인승)’은 40만원이니 참고하자. 파크 하얏트 부산에 문의하지 않고 바로 요트업체를 찾으면 해당 가격보다 비싸니 꼭 제휴업체를 통해 이용하는 걸로! 

그리고 다시 룸에 돌아오니 엄청난 야경이 딱! 낮이든 밤이든 정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멋진 뷰다. 



조식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32층 ‘다이닝룸’으로 향했다. 레스토랑으로 가려면 30층 로비 한가운데에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라이브 스테이션이 눈앞에 보여서 놀랐고 

우리에게 안내해준 자리를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이 엄청난 뷰는 또 뭐지?

좋은 건 한 번 더. 


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 배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실 테이블을 옆으로 놓으면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을 텐데, 이용객들이 좀 더 좋은 경험을 하고 가라고 고심해서 선정한 거겠지. 

그 외에도 요트 경기장이 보이는 테이블,

전통미를 살린 프라이빗 좌석 등이 있다. 

조식은 단품 메뉴와 세미뷔페를 둘 다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메뉴에 있는 것들도 무제한으로 주문 가능하다. 

세미뷔페에도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햄, 연어, 샐러드, 요거트, 시리얼, 과일 등이 준비돼 있다. 

하나같이 맛있었던 음식과 최고의 뷰. 지금까지 와봤던 조식 레스토랑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총평


뷰 하나만 보고 와서 다양한 곳에서 감동받고 갔던 호텔이다.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너무나 쾌적했던 원목 바닥이 좋았다. 로비부터 수영장까지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좋았다. 호텔 바로 앞에서 요트를 탔던 것도, 다시 룸으로 돌아와 요트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다. 다음날 또다시 엄청난 뷰를 보며 먹었던 조식까지, 이번 취재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파크 하얏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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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고가 추천하는 오션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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