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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ug 31. 2021

강남 한복판 럭셔리 호캉스, 조선 팰리스 강남 리뷰!

오랜만에 호캉스를 떠난 RED다. 무덥던 8월, 여름휴가로 한치의 망설임없이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을 선택했다. 오픈 당일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서울의 신상호텔이고, 100년이 넘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위등급호텔이라는 키워드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나처럼 대중교통으로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접근성도 갖췄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센터 ‘더 샵스 앳 센터필드’ 와 붙어있어 다양한 F&B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로비/체크인


들어서자마자 황금빛의 내부와 압도적인 크기의 석고조형물이 눈을 사로잡는다. 웰컴 리셉션은 B1층에 위치해있고, 체크인을 위해서 25층 ‘그랜드 리셉션’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곳이 바로 ‘그랜드 리셉션’. 체크인/아웃 장소 겸 투숙객 전용 라운지로 운영되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라운지 공간)

금요일 2시쯤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원활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고 라운지도 여유로웠다. 오픈 초기 웨이팅과 혼잡도, 미흡한 서비스에 대한 혹평이 워낙 많았던 지라 걱정했으나 이는 완 벽한 기우였다.


조선팰리스서울강남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 ‘모닝테이스트’와 ‘팰리스 딜라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특정 시간대에 오면 커피와 쿠키가 무료로 무제한 제공되며, 저녁엔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이곳에서 여유롭게 시티뷰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ditors’ TALK| 투숙 고객 대상 커피 & 쿠키 제공 : 12:00 - 18: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객실


객실은 가장 기본룸인 ‘스테이트(STATE)’를 선택했다. 앞서 프고에서 오픈당일 취재한 ‘마스터스’와는 룸크기에서 차이가 있고, 베드는 ‘킹베드’ 하나로 변경이 불가하다. 


*객실 정보

-가격: 423,225원(주중, 조식 불포함)

-인원: 2인 기준

-크기: 약 13.3평(44m2)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컬렉션 : 마스터스룸▶

뷰는 당연히 시티뷰. 도심과 산, 성당까지 다 조망할 수 있는 예쁜 뷰였지만 하지만 사무실 빌딩이 바로 옆에 있어 사진 찍을 때 빼곤 커튼을 치고 지내야 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이다보니 이런 점은 감안해야 한다. 

‘움베르트&포예’ 듀오 디자이너의 감성이 가득한 객실은 독특하면서도 은은한 조명과 톤 다운된 컬러감이 럭셔리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대 옆에는 공기청정기와 BOSE블루투스 스피커, 무선충전기가 마련되어 있다. 도심에 있는 호텔이라 공기청정기가 참 섬세한 배려라고 느껴졌다. 


무선충전기까지있는 곳은 흔하지 않은데 역시 신상호텔다운 면모이다. 이렇게 두기만 하면 기종 상관없이 충전이 바로 된다. 


패드에서 룸 컨디션 조절도 가능하고, 호텔 서비스 및 부대시설에 대한 정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좋았던 건 어메니티, 생수, 타월 등도 여기서 요청 가능하다는 점


침대 앞쪽으로는 업무데스크와 TV, 미니바가 마련돼 있다.


데스크에는 코시국맞춤 아이템(마스크, 손소독제, 물티슈)이 마련되어 있었다. 마스크에 새겨진 조선팰리스 로고가 인상적이다.


미니바는 굉장히 화려하다. 각종 주류와 다과는 물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캡슐과 티도 준비돼 있다. 


특히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캡슐은 크림이 더 짱짱한 상위 버전인데, 맛도 4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다. 


냉장고 안에는 탄산음료와 맥주, 와인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무료는 아님) 


드레스룸은 룸으로 향하는 통로에 위치해있다 오픈형 트레이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드레스룸에는 욕실가운, 슬리퍼, 우산 등이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에어 드레서가 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런 섬세한 서비스에서 만족감이 올라간다. 


객실에서 가장 화려한 공간을 고르자면 단연 욕실이다. 대리석과 골드의 조화가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세면대에는 칫솔&치약, 코튼퍼프&면봉, 면도기, 샤워캡, 빗이 조선팰리스 로고대로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다니… 곳곳에 숨겨진 조선팰리스의 로고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온다. 


어메니티는 스웨덴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이다. 평소 데일리 향수로도 구매할 만큼 좋아하는 니치향수 브랜드인데,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니 행복 그 자체. 구성도 알차다. 보통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정도만 있는데 여긴 페이스 워시까지 준비해 놨다. 


세면대 우측에는 욕조가 있어 반신욕을 즐길 수도 있다.


욕조엔 바이레도의 비누(SOAP BAR)와 목욕타월, 배쓰솔트(BETH SALT)가 마련되어 있었다. 


좌측에는 샤워실과 화장실 공간이 잘 구분돼 있다. 


안쪽까지 대리석&골드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 공간도 널찍해서 만족스러웠다. 



RED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조선 팰리스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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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수영장

1)피트니스 

피트니스와 수영장은 26층 ‘조선 웰니스 클럽(JOSUN WELLNESS CLUB)에 위치해 있다. 

파노라마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에는 약 40여종의 다양한 운동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기구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인 ‘테크노짐(Technogym)’.


PT ROOM도 1, 2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운동복은 대여가 가능하나, 운동화는 대여가 불가하기 때문에 피트니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꼭 운동화를 챙겨가야 한다. 


Editors’ TALK|피트니스 운영시간 06:00~22:00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2) 수영장

다음은 투숙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수영장이다. 소문대로 독특하면서도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실외 수영장없이 실내 수영장만 운영하고 있다. 누군가에겐 아쉬울 만한 포인트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나에게 국내호텔 실내 수영장 1위를 고르라고 한다면 무조건 조선 팰리스다. 


다만 이런 매력 때문인지 주중임에도 이용객이 많은 편이었다. 가족단위의 투숙객들이 많아 인생샷 남기기조차 쉽지 않았다.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밤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ditor's TALK|입수 시 수영모 착용은 필수이며, 수영모는 데스크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 수영장 운영 시간: 06:00~22:00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1914라운지/조선 델리/그랜드 리셉션


수영을 마치고 핵심 부대시설이 있다는 24층으로 향했다. 이곳엔 ‘1914 라운지&바’는 물론이고 베이커리와 와인을 판매하는 ‘조선 델리’, 내일 조식을 즐길 콘스탄스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1) 1914 라운지&바

1914 LOUNGE&BAR에서는 라이브 공연을 보며 애프터눈 티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 답게 이용객들의 옷차림도 세상 화려했다. 여러모로 재밌는 곳이었달까!


Editor's TALK|애프터눈 티는 매일 한정된 시간에만 맛볼 수 있다. 13:00~18:00 (라스트오더 17:30) 


한쪽엔 BAR가 마련돼 있는데, 높은 층고와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시티뷰가 특징이다.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픈은 오후 6시부터. 각종 칵테일과 샴페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이 유명하다고 해 저녁을 먹고 방문하려 했으나 대기가 너무 많아 경험하진 못했다. 주중에도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곳


2) 조선 델리 더 부티크

옆에는 조선델리가 입점해 있어 빵과 케이크, 와인, 잼, 홍차 등 각종 베이커리류를 구매할 수 있다. 


3) 그랜드 리셉션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을 선택한 두번째 이유인 ‘팰리스 딜라이트’를 즐기러 다시 25층 그랜드리셉션으로 향했다.


투숙객이라면 룸타입과 상관없이 누릴 수 있는 ‘팰리스 딜라이트’는 오후 19:00~20:00까지 무료로 와인과 푸드를 제공해준다. 오픈 당시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책이 변경되어 1인당 2잔의 와인만을 제공한다고 한다. 무제한 와인을 기대한 나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다. 라운지에서 와인 수를 제한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순 없었다.


푸드 플레이트는 착석하면 알아서 준비해서 가져다 주신다. 샤퀴테리와 각종 치즈, 과일, 올리브 등을 주시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또 하나 아쉬운 점이 금요일에 방문한 우리에게 주말을 적용하여 약 1시간 밖에 시간을 즐기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는 것이다. 2부가 시작된다며 음식과 와인을 다 먹지 못했지만 급하게 쫒겨나야 했다.


Editor's TALK|팰리스 딜라이트는 주말에 1, 2부를 나눠 운영한다.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제한이 있으니 이를 잘 체크하기 바란다. / 월~금: 19:00~22:00 / 토~일 1부 19:00~20:30, 2부 20:40~22:00




조식


호텔의 꽃은 조식이다. 그 중에서도 워낙 유명한 콘스탄스이기에 아침 일찍 24층으로 향했다. (서울 특급호텔 중 조식 가격이 가장 비싸기에 더 기대한 것도…)

룸 예약 시 조식을 포함하지 않아 별도로 현장 결제를 했다. 금액은 성인 기준 59,000원으로 (어린이는 29,500원) 굉장히 비싼 편에 속한다. 


들어서자 마자 높은 층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시티 뷰만큼은 정말… 볼 때마다 숨이 확 트인다. 좌석 공간은 바깥 쪽과 안쪽으로 나눠져 있을 정도로 내부도 널찍한 편. 


음식은 기본적인 계란과 샐러드 등 양식부터 한식, 중식까지 종류가 꽤 많은 편이다. 계란코너에선 ‘오믈렛’과 ‘프라이드에그’ 그리고 누들코너에선 완탕면과 유부우동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베이커리류와 시리얼,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착즙주스도 섹션이 나눠져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맛도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으나 59,000원의 높은 가격대에 비해 특별한 맛을 느끼진 못했다. 조식을 평소에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면 콘스탄스 조식이 아닌 기본 제공해주는 ‘모닝 딜라이트’를 받아보는 것도 가성비 측면에서 추천하는 바이다.




총평


서울에서 새로운 특급호텔을 찾는다면 단연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을 추천하고 싶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룸컨디션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곳이다. 서울 중심가의 호텔 룸은 대부분 작기 마련인데 가장 저렴한 기본룸을 선택했음에도 답답하지 않은 룸, 에어드레서, 무선충전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시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한복 판이기 때문에 호텔 외부에서 즐길만한 것들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실내수영장과 기본룸에게도 제공되는 그랜드리셉션의 ‘모닝 테이스트’’ 와 ‘팰리스 딜라이트’ 덕분에 호탤 내에서도 시간을 풍부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강남 한복판의 예쁘지 않은 시티뷰와 그랜드리셉션 라운지에서 변경된 정책, 비교적 높은 다이닝 비용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서울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충분히 그 하루를 만족시킬만한 호텔인 것은 틀림없다. 


또 하나의 럭셔리 호텔이 탄생한 것에 대해 기뻐하며 리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RED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조선 팰리스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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