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인천, 디럭스 트윈 리뷰!
공항 활주로와 맞닿은 이색적인 호텔로 떠나다!
안녕,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 온 CORAL이다. 오늘의 취재 호텔은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특급호텔’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다. 인천공항에서 차량으로 5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구관인 이스트 타워, 신관인 웨스트 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현재 이스트 타워는 입국자 검역 관리를 위한 임시 생활 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웨스트 타워에서만 객실과 레스토랑, 부대시설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도 빠지면 섭섭할 CORAL의 호텔 설명 시간!
*Grand Hyatt Incheon?
국내 ‘그랜드 하얏트’는 서울, 인천, 제주에 딱 3곳에만 위치해 있다. 본래 이 호텔은 그랜드 하얏트가 아닌 하얏트 리젠시 인천이었다. 2014년에 웨스트 타워를 신축하면서 그랜드 하얏트로 승격되었고, 일반 객실, 스위트 및 레지던스를 포함하여 총 1,024개의 객실을 보유하게 되면서 현재 북미 이외 지역 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이 되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한진 그룹의 (주)KAL호텔네트워크에서 운영을 하는 만큼 외항사 승무원들의 사랑을 받는 호텔로 유명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 안으로 들어가볼까?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모습은 마치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게이트 앞 풍경 같았다. 한쪽 벽면이 전부 통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과 함께 채광이 깊게 들어와 더 그렇게 느껴졌다.
로비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넉넉하게 놓여 있는데, 컬러감이나 인테리어 요소들이 대한항공 라운지의 느낌이 물씬 났다.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로비는 곡선과 대리석 소재들을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세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특히 이런 유선형 포인트들이 심해 동굴 같은 느낌!
유선형 입구 안쪽으로는 간단한 식사 메뉴나 커피, 차, 칵테일 등 여러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스웰 라운지’라는 카페가 숨겨져 있다. 넘실거리는 파도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는 이를 대리석 마블로 표현했다.
Editor's TALK|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제 체크인을 해볼까? 체크인 카운터와 컨시어지도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다. 확실히 외항사 직원들이 체크인을 하는 모습을 많이 엿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마치 외국에 있는 호텔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Editor's TALK|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다. 평일 한산한 때에는 얼리 체크인도 가능하니 참고하여 방문하시길!
호텔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키카드를 받았다. 이제 객실로 고고!
객실로 가는 길! 확실히 서울을 벗어나니 모든 공간들이 널찍하고 여유롭다.
쨘! 드디어 11층에 위치한 객실에 도착. 예약 시에 좋은 뷰를 요청했더니 고층으로 배정해 주었다. 객실에 들어서면 짧은 복도와 함께 우측에는 욕실, 정면으로는 침실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일반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 디럭스, 클럽룸, 패밀리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이번에 소개할 객실 타입은 디럭스룸(공항 전망)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공항의 퍼스트 라운지를 모티브로 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다.
*예약 정보
-타입: 디럭스 트윈(공항 전망)
-인원: 2인 기준
-크기: 약 11.5평(38m2)
-가격: 278,410원(조식포함)
*예약일, 할인혜택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
객실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널찍한 통창 너머의 뷰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특급 호텔 다운 이색적인 활주로 뷰를 마주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공항 전망인 객실을 예약해야만 볼 수 있으니 그 점 참고하시길!
이렇게 안락의자에 앉아 공항 뷰와 함께 인생 샷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소개는 끝났으니 이제 세세하게 객실을 살펴보자!
우선 침실 타입은 더블, 트윈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베이지 톤의 곡선형 침대 헤드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베딩이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적당한 두께감을 가진 침구류의 퀄리티가 꽤 괜찮았다.
베드 테이블에는 마스터키를 비롯해 아이팟 도킹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비치되어 있어 좋은 음질의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침대 맞은편으로는 업무용 테이블과 TV가 놓여있다. 스마트 TV였는데 인터넷 연결을 해두지 않아서 관련 기능들은 사용이 불가능했다.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런 곡선 포인트! 비행기의 유선형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들을 활용한 모습이 객실 컨셉에 통일성을 준다.
문 앞쪽으로는 드레스 룸과 미니바가 위치한다. 통 크게 2L 생수 한 병이 있는데, 다만 추가 시에는 한 병당 만 원이 추가된다.
미니바에는 각각 두 종류의 기본 제공 커피와 티, 여러 종류의 양주 미니어처들과 간식 류들이 있고, 냉장고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유료!
드레스룸은 사이즈가 살짝 아쉽긴 했다. 옷걸이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커다란 짐 같은 건 캐리어 트레이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샤워가운과 슬리퍼 퀄리티도 무난한 편!
화장실은 화사하고 밝게 화이트와 우드 톤이 적절하게 조화된 인테리어다. 특히 조명이 좋아서 아침에 준비할 때 요긴했다.
세면대 공간이 길게 빠져 있어 세면도구들을 두기에도 편리했고,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샤워공간과 욕조만 왼편에 따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는데, 2인이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크기다.
어메니티는 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들에서도 제공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발망이다.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와는 다르게 은은한 플로럴 향이었다.
객실을 다 둘러보고 나니 노을이 지는 멋진 뷰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제 부대시설을 소개하러 가볼까?
웬만한 부대시설들은 2층에 위치한다.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피트니스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한쪽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여러 최첨단 장비들과 함께 트레드밀, 사이클 기구,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 요가 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ditor's TALK|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실내 수영장은 20m 길이의 3개의 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면 개폐식 유리창과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실외 수영장 분위기도 물씬 난다.
한 쪽에는 월풀과 카바나가 있어 수영을 즐기다 휴식하기에도 좋다.
Editor's TALK|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카바나 이용 가격은 1시간에 44,000원.
수영장에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가보면, 야외 놀이터인 플레이그라운드와 이어져 있다. 안쪽으로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있는 별관이 따로 있는데 어린이 수영장은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아이 동반한 키캉스라면 아이들이 실내외 모두에서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다.
조식은 로비 층에 위치한 ‘그랜드 카페’에서 운영한다. 구성이 굉장히 다양한 풀 뷔페라는 평이 있어서 아침부터 기대가 되었다.
Editor's TALK|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주중)/10시 30분(주말 및 공휴일)까지. 현장 결제 시 성인 35,200원/소아 17,600원(만 6세~12세), 만 5세까지는 무료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바이러스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 요즘 같은 시국에도 안심하고 뷔페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조식당에 들어서면 가운데 좌석들을 기준으로 좌우에 두 개의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고, 한편에는 음료 전용 스테이션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명당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안쪽에 위치한 바로 이 자리인데, 양쪽 통창에서 들어오는 채광을 맞으며 조식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우선 가장 먼저 들어가서 보이는 스테이션에는
각종 디저트 류, 과일, 샐러드, 훈제 연어, 치즈와 햄, 수제 요거트 등이 있다.
독특하게 항아리에 담겨 있는 각종 시리얼과 견과류들, 우유, 베이커리까지! 아직 스테이션 한 개만 봤을 뿐인데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다른 스테이션에는 핫 푸드들이 가득하다. 황태 해장국을 비롯한 다양한 한식 종류부터 그릴드 채소와 일본식 카레까지!
라이브 스테이션으로는 에그 스테이션과 누들 스테이션이 있는데 쌀국수가 아닌 잔치국수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각종 딤섬 종류와 중식 요리들까지 준비되어 있다.
아침 햇살과 함께하는 한상 차림 완성! 커피나 티 종류는 자리를 안내해 주시면서 바로 주문을 받아 가신다. 물이나 주스 종류는 음료 전용 스테이션에서 가져오면 된다.
솔직히 가짓수가 많다 보니 음식 별로 맛의 편차가 있는 편이다. 일단 추천하는 건 일본식 카레와 수제 요거트! 다른 건 쏘쏘… 그래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실망스럽긴 했지만,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 장점인 식사였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다녀왔던 그랜드 하얏트 호텔들의 인상이 좋았던 터라, 이번 취재도 기대 반 설렘 반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녀왔다. 하지만 객실에서 바라보는 공항 뷰 말고는 강인한 인상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전망을 보며 편하게 즐기다 오거나, 해외로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잠깐 들르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
하지만 주말에 아이를 동반한 호캉스를 떠나려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 키캉스로 유명한 호텔인 만큼 어린이 수영장이나 전용 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호텔 내부 F&B 말고는 주변에 식당이 없어 인 룸 다이닝을 추천하는데, 합리적인 가격인 데다가 키즈 메뉴들도 알차게 있으니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럼 이만 다음 호텔 리뷰로 돌아올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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