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워커힐 서울 프레지덴셜 스위트 전격 공개!
서울 특급호텔 최상위 객실 계의 끝판왕 등장!
안녕, 또 워커힐에 등장한 CORAL이다! ‘왜 또 워커힐 앞이지?’ 하실 분들이 계실 테지만, 오늘은 보기 어렵다는 워커힐 최상위 객실을 소개해드릴 테니 다들 기대해 주길!
그랜드 워커힐 정문은 늘 볼 때마다 웅장하고 남다른 스케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붕이 우주선 같은 느낌!
이제 로비로 들어가볼까?
로비도 50년 역사를 지닌 특급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웅장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건 중앙에 위치한 독특한 형태의 샹들리에!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조명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카페 공간은 워커힐의 대표 다이닝 시설인 ‘더파빌리온’이다. 계절마다 대표적인 디저트 세트나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Editor's TALK| 더파빌리온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더파빌리온 좌측으로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리셉션 공간이 있다. 하지만 최상위 객실 이용객이라면 이곳이 아니라 16층으로 곧장 가야 한다.
호텔 16층에 위치한 ‘그랜드 클럽 라운지’는 클럽 룸 이상의 투숙객들이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실제로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투숙하게 되면 이곳에서 프라이빗하고 신속하게 체크인이 가능하다.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뷰가 또 매력을 더한다.
좌측으로는 한강 뷰, 우측으로는 아차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라운지에서는 늘 시티 뷰만 보다가 두 가지 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아이 동반 투숙객들을 위한 키즈 아워를 운영하고 있는 라운지답게 안쪽에 패밀리 전용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동물 친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존도 있어 아이들도 좋아할 포인트다. 이제 라운지를 둘러보았으니 최상위 객실로 가볼 시간!
Editor's TALK| 그랜드 클럽 라운지 이용 시간은 다음과 같다. 조식 오전 7시~10시│키즈 아워 오후 3시~5시│클럽 티타임 오후 1시~5시│해피아워 오후 6시~8시
호텔 최고층인 17층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긴 복도가 먼저 보인다. 벌써부터 보통이 아닌 기운이 느껴진다.
WOW! 응접실 공간을 처음 보자마자 내적 탄성을 질렀다.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 자체가 너무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서 계속 “와… 여기 진짜 역대급인데요?”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궁금해할 최상위 객실의 가격은 1박 당 1천 400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
액자처럼 나 있는 창으로 보이는 뷰도 장관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은 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특히 이 객실은 다양한 소품들을 잘 활용한 것 같아 보였다. 테이블과 선반 곳곳에 놓인 여러 소품들과 장식들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한몫한다.
응접실 공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이 어마어마한 스피커와 TV. 두 제품 모두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모두 합치면 외제차 값은 거뜬할 정도다. 특히 TV는 ‘베오비전 아반트’ 75인치 TV인데, 이 제품은 시청자가 있는 방향에 맞춰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해 최적화된 영상과 음향을 출력하는 TV로 유명하다.
그리고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바로 다이닝! 무려 16인용의 거대한 화이트 대리석 테이블과 의자가 함께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한강 뷰 대신 아차산 뷰를 감상 가능하다. 그래서 이 객실의 주제가 바로 ‘배산임수’인 것!
그리고 정말 멋있는 서재 공간! 전체적인 공간들이 전부 간접조명을 잘 활용해서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난다.
그리고 이 공간의 포인트는 폴딩 도어로 되어 있어서 닫으면 독립적인 공간이 완성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열어 두면 간접 회장님 놀이도 가능하다.
미니바가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았는데, 서재 안쪽 서랍장에 숨겨져 있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와 함께, 차는 독일 명품 티 브랜드인 ‘알트하우스(ALTHAUS)’가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에는 여러 종류의 음료가 가득!
다이닝 룸 끝에는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손님용 화장실도 하나 마련되어 있다.
이제 드디어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의 하이라이트인 침실로 가는 길! 대충 둘 수도 있는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의자와 액자를 비치해 잘 꾸며 두었다.
그랜드 워커힐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메인 침실 대공개! 응접실 공간과 더불어 두 번째 내적 탄성을 지르게 한 공간이다. 비스타 워커힐의 최상위 객실도 이와 비슷하게 침실과 자쿠지가 있는 욕실 공간이 이어져 있었지만, 또 다른 고급스러운 느낌에 탄성이 절로 나왔던 것 같다.
침실 공간은 이때까지 보았던 공간들과 한 객실에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브라운 톤의 카펫과 블랙 색상의 베드 프레임과 우드 가구들이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침대는 시몬스 사의 프리미엄 베드를 사용하고, 이불과 리넨 류는 보온력과 볼륨감이 우수한 폴란드산 구스다운 제품으로 마련되어 있다.
침실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바로 이 난로가 아닐까 싶다. 따뜻하고 포근한 침실 분위기로 UP 시켜주는 포인트!
저 멀리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확 드러내던 공간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시간이다. 바로 침실 안쪽으로 경계가 없이 이어진 욕실 공간!
화이트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자쿠지가 가장 눈에 띈다. 2인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널찍한 크기에 월풀 스파도 가능하다.
자쿠지 맞은편으로는 이렇게 멋진 한강뷰도 조망할 수 있다.
자쿠지 뒤쪽으로는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 공간이 나눠져 있다. 세면대 두 개가 일자로 있는 구조는 많이 보았는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구조는 또 처음이다. 화이트 대리석과 대조되는 블랙 대리석을 곳곳에 배치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어메니티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제품. 해당 제품은 베네치아 지방의 시골 풍경에 영감을 얻어 만든 제품으로 온기, 햇빛, 여름 산들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라고 한다.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어메니티 브랜드를 볼 수 있는 것도 최상위 객실만의 매력!
메인 공간들 외에도 널찍하게 빠진 주방과 드레스룸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소개였다. 다 둘러보고 나니 정말 어마어마하고 역대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객실이었다.
그랜드 워커힐에 온 김에 대표 부대시설들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인지상정!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부대시설은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다. 이곳은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상류층이 쇼핑과 여가를 즐기던 아케이드 공간인 ‘파사쥬(통로)’에서 영감을 받은 워커힐 대표 F&B 시설이다.
Editor's TALK|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름답게 끝없이 이어진 통로를 따라서 다양한 F&B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0년 9월 ‘더 델리’가 확장 이전한 후, 12월에는 국내 호텔 중 최대 규모의 와인 스토어가 공개되면서 완전한 고메 스토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르 파사쥬에는 ‘피자힐’의 인기 메뉴들과 다양한 베이커리 류 외에도 워커힐의 유명한 PB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168평 규모의 와인 스토어에서는 약 1,700여 종의 다양한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와인부터, 센추리 셀러에 보관하는 엄선된 프리미엄 와인과 올드 빈티지 와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와인 컬렉션을 자랑한다.
워커힐의 또 다른 이색적인 부대시설인 ‘포레스트 파크’로 향하려면, 이 귀여운 전용 카트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보기에는 귀엽지만 스피드가 장난 아닌 친구다.
달리고 달려 금세 포레스트 파크 도착!
포레스트 파크는 기존 캠핑 인 더 시티 구역을 리뉴얼한 캠핑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이색적인 부대시설이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다양한 텐트들과 드넓게 펼쳐진 잔디 광장이 ‘정말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Editor's TALK|포레스트 파크는 4종의 패키지를 통해(포레스트 파크, 포레스트 야드, 포레스트 가든, 포레스트 빌리지/구성 및 가격 상이)이용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보헤미안 스타일의 인디안 텐트와 아웃도어 분위기를 살린 오페라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독특한 모양의 인디언 텐트가 먼저 눈에 띈다. 내부에도 보헤미안 감성을 살린 다양한 캠핑 의자와 테이블로 꾸며져 있다.
오페라 텐트 중에는 빔 프로젝터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구비된 ‘뮤비 앤 뮤직 텐트’도 있어서 우리만의 아늑한 영화관도 즐길 수 있다.
하루 종일 워커힐을 둘러보고 나니 50년 동안 특급호텔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세월 속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들은 축적해 나가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계속해서 공간들을 리뉴얼 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객실도 내가 이때까지 만나본 최상위 객실 들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부른 소리지만 최상위 객실을 취재해가면서 점점 객실에 대한 감흥이 무뎌져갔는데, 그랜드 워커힐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무뎌지던 내 감각을 한 번에 확 일깨워준 최상위 객실 계의 끝판왕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아직 글 리뷰로는 만나볼 최상위 객실들이 많지만 영상 리뷰로는 그랜드 워커힐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것이 정말 좋은 피날레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느 하나 힘 빠지지 않은 부대시설들도 참 좋았다. 역대급 분위기의 그랜드 클럽 라운지와 더불어, 대규모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와 도심 속 캠핑이 가능한 포레스트 파크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취재였던 것 같다. 그럼 다음 최상위 객실 리뷰로 돌아올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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