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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un 08. 2018

제비뽑기로 사이판 간 이야기 · 1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Aqua Resort Club Saipan)

어느 날, 회사가 갑작스레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그리곤 <전 직원 해외여행>이라는 서프라이즈한 복지를 선물했다.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제비 뽑기를 했고, 나는 그렇게 사이판 여행을 가게 되었다.


호텔 리뷰를 하는 회사답게 매우 고심해서 리조트를 정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인 ‘호캉스’에 맞춰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즐거운 곳이어야 했다. 


그렇게 정한 첫 번째 리조트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Aqua Resort Club Saipan)’.


출처: google.com

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사이판 북부지역 산로케 부근으로, 공항뿐만 아니라 메인 스트릿인 ‘가라판’과도 꽤 떨어져 있었다.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가라판과는 10분 정도의 거리. (택시비로 40달러 지출, 한화 약 43,000원)


✔Check!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 유료 제공 (사전 예약 필수) 

> 편도: 성인 15달러, 만 0-11세 아동 7.5달러 / 왕복: 성인 30달러, 만 0-11세 아동 15달러

-지리적 단점: 주변 상권이 거의 없다. 

-지리적 이점: 한적한 휴양지 분위기를 원한다면 더없이 좋다. 근처에 유명 리조트가 많아 숙소 이동이 용이하며, 북부 지역을 관광하기에도 굿




로비, 체크인


로비 공간은 굉장히 넓었다. 탁 트인 전망, 높은 천장, 목재와 앤틱한 가구로 채워진 공간이 멋스러웠다. 


리셉션엔 한국인 직원이 상시대기하고 있었고 안내서도 한국어로 잘 적혀 있었다. (리조트 내 한국인 직원 6명)


•예약 정보

-예약 사이트: 인터파크투어

-룸 타입: 디럭스 오션 뷰, 조식 불포함 x 2day

-결제 금액: 582,176원


“조식을 신청하지 않으셨네요? 체크인 시 선 결제하시면 10%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주변에 식당 하나 없겠냐며 호기롭게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던 걸 후회하려던 찰나 직원이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아이고 그럼요, 당장 해주세요.”

그렇게 40달러(2인 기준)를 내고 조식 한 끼를 신청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니-


이게 로비에서 보이는 뷰. ‘바로 바다가 보인다니!’ 객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설레어버렸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객실로 가는 길에 만난
― 열대 정원


여행 동반자 ‘Purple 에디터’

객실을 찾아가는 길마저도 너무 예뻤다. 보통 정성으로 관리한 게 아닌 것 같은 정원들이 펼쳐졌다.


난생처음 보는 꽃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리조트 내 식물이 약 3,00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사소한 길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말 그대로 포토존-




바다와 나의 거리 단 5M

― 객실


본격적인 객실 리뷰를 위해 사이트에서 리조트 맵을 보다가 놀랐다. 애초에 결제한 객실은 ‘디럭스 오션 뷰(Deluxe Ocean View)’. 맵 상으론 1, 2, 5동 중 하나여야 했는데…

 

‘나 왜 4동에서 지낸 거임?’


출처: aquaresortsaipan.com

알고 보니 ‘디럭스 오션 프런트 뷰(Deluxe Ocean Front View)’로 룸 업그레이드를 해준 것이었다. 어쩐지 좋더라… 해변이 바로 보이는 명당 중에 명당이었다. 


✔Check!

-중앙부의 로비를 중심으로 왼쪽엔 피트니스와 사우나, 오른쪽엔 레스토랑

-객실동은 총 8곳, 모두 2층 구조

-객실 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 일찍 예약이 마감되는 편. 필요한 건 스피드!


여기가 4동! 바로 옆엔 야외 수영장이 있고, 해변과의 거리는 단 5M였다. 


삼각 지붕이 높게 솟아 있는 독특한 외관은 남태평양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코티지(Cottage)’ 스타일! 사이판에서는 유일하게 여기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코티지(Cottage): 남태평양 관광휴양지에 있는 초가 형태의 소규모 단독가옥형태로, 지역 특유의 건축 양식


✔Check!

-2층 객실: 해변으로 가려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귀찮음 but, 좀 더 드넓은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을 듯

-예약 시, 원하는 층을 미리 말하면 우선 배정해줄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하자.


출처: aquaresortsaipan.com

먼저 객실 구조는 이렇다. 

현관 바로 옆에 욕실과 화장실이 있고, 침실, 밖에 테라스가 있는 구조. 실 평수는 약 12평이니 딱 두 명이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였다. (‘디럭스 오션 뷰’도 동일)


침대 공간- 더블베드 간격이 있어, 어느 정도의 독립된 공간이 생긴다는 점이 좋았다. 침구의 쿠션감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바디 필로우를 제공해주는 점은 굿


✔Check!

-침대: 세미 더블(110cm x 200cm) 2개 or 킹(220cm x 200cm) 1개 중 선택 가능.

-엑스트라 베드(100cm x 200cm) 유료 신청

-킹  베드, 헐리웃 트윈베드는 사전 요청 필수

-아기들을 위한 제습기, 베드 가드, 유아 침대 대여 가능(한정 수량/ 사전 신청)


맞은편엔 이국적인 그림으로 멋을 낸 공간이 있었다.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라탄 소재 의자와 작은 테이블, TV, 캐리어 데스크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캐리어 데스크 공간은 이 정도. 30인치 캐리어 두 개가 딱 들어맞긴 했지만 오픈은 무리. 딱 한 사람이 사용하기 좋은 정도의 크기였다.


드레스룸. 


업무 데스크도 있었다. 콘센트가 있었지만 멀티 어댑터(돼지코 변압기)를 꽂아도 콘센트가 고정하는 힘이 없어서 힘들었다. 


룸 컨디션도 훌륭했다. 바깥 날씨가 덥고 습해서,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객실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곤 했다. 

에어컨 작동이 너무 잘 돼서 때론 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럴 땐, 천장에 달려있는 선풍기를 켜서 선선한 바람으로 대신할 수도 있어 좋았다.


웰컴 기프트로 제공된 생화와 키세스 두 개, 귀엽긴 했지만 좀 간소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미니바 또한 간소했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세팅되어 있는 수준. 


냉장고에는 물과 캔맥주, 음료 등이 있었는데, 마침 <미니바 1회 무료 프로모션> 기간이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Check!

-프리 워터 하루 1인 1개만 제공

-미니바 1회 무료 프로모션: 2018.07.13까지

> 구성: 아사히 맥주 2 + 탄산음료 2 + 주스 1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 두 명이 쓰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청결도도 무난했다. 


다만, 오래된 듯한 나무 문이라 방음이 거의 안된다 점, 비데의 수압이 너무 약하다는 점, 세면대가 하나라는 점이 아쉬웠다. (세면대 물은 식수로 음용 가능)


세면대 옆에 구비된 푸짐한 화장 솜과 센스 있는 문어발 건조대, 세면도구들!


가장 중요한 ‘어메니티(Amenity)'


리조트 자체 어메니티였다. 품질은 글쎄? 바디 로션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의 품질은 별로였다. (스위트룸 투숙객에겐 록시땅 어메니티 제공)


그리고 대망의 테라스!


하루 종일 멍하게 있어도 행복한 곳이 있다면 여기! 정원과 파라솔, 해변이 만들어 낸 완벽하게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의자에 앉으면 보이는 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런 뷰에는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며 룸서비스를 시켰다. 약 20분쯤 지나니 따끈따끈한 음식이 도착했다.


‘페페로니 피자’와 ‘로코 모코(Loco Moco)’. 두 메뉴 다 굉장히 맛있었다. 맛집을 찾아가 먹는 맛 같은- 


특히 ‘로코 모코’는 밥 위에 햄버거 스테이크가 올라간 로컬 푸드인데, 양도 많아서 ‘Purple 에디터’와 먹는 내내 폭풍 칭찬을 했다.


가격 또한 합리적! 한국 음식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리조트 룸서비스라는 걸 감안하면 절대 비싼 편이 아니라는 거-


✔Check!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봉사료 15% 별도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로코 모코’ 먹방 feat. 공짜 맥주

+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편. 계속 끊기다가 특정 시간대(이른 새벽)에 바짝 잘 터짐. (로비가 그나마 잘 터짐)

-110v 콘센트만 있으니,  멀티 어댑터를 챙겨가야 함. 

-하우스 키퍼들 중에 불친절한 사람들이 꽤 있었음. 밤에 무언가를 부탁하면 화난 표정, 귀찮은 태도…




리조트의 꽃

― 수영장


이 리조트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꼽으라면, 바로 ‘수영장’이다. 그 이유는?


1. 객실(4동)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가깝다.

2.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3. 풀 타입이 두 개 ‘패밀리 풀’ & ‘다이빙 풀’

4. 엄청나게 멋진 ‘풀 바(Pool-bar)’가 있다.  


이곳이 패밀리 풀! 공간이 넓은 데 비해 이용객이 적어서 너무 좋았다. 


수심도 1.2m로 적당해서 맥주병인 필자도 무리 없이 물놀이가 가능했다. (영, 유아용 풀이 없는 점은 아쉬움)


출처: aquaresortsaipan.com

여긴 다이빙 풀- 다이빙 즐기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공간! 다이빙 자체를 금지하는 리조트가 꽤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심은 4.8m! 굉장히 깊었다. 필자는 절대 발도 들여서는 안될… 깊은 수심 때문인지 이용객도 거의 없었다.


한 쪽엔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야외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가제보(서구식 원두막 정자)’를 추천!


출처: aquaresortsaipan.com

바다를 마주 보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유료 대여)


✔Check!

-패밀리 풀 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까지

-다이빙 풀 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7시까지

-실내 샤워실: 3동 헬스, 스파 센터 뒤

-타월, 구명조끼, 플로팅매트 무료 대여 가능

-가제보 이용 요금

> 이용 요금: 반나절 30달러, 하루 50달러 (+봉사료 10%)

> 이용 시간: 오전 7시-오후 8시 30분




별밤 아래에서 수영

― 풀 바


저녁이 되니 온통 수영장은 네온 사인으로 라이트 업! 분위기가 180도 변신했다. 당장이라도 둠칫 둠칫♪ 

클럽 파티가 열릴 것 같은 분위기.


낮보다 사람은 더 없었다. 4~5명 정도? 낮엔 수영장 이용객이 가족 단위였다면, 밤엔 거의 커플이었다.


밤이 되니 리조트 전체가 고요해서 조용하게 밤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플로팅 매트에 누워 밤하늘에 별을 구경하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밤이 아쉬워질 때쯤 ‘미쉘스 풀 바(Michell’s Pool Bar)’로 향했다. 


걸어서? 아니 헤엄쳐서- 


수중 의자에 앉아 칵테일을 즐긴 경험은 참 특별했다. 힙한 팝송까지 흘러나오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당근 인생샷 보장-


우리가 시킨 칵테일은 ‘Saipan Lagoon’과 논-알콜인 ‘Cinderella’. 논-알코올 칵테일은 주스에 가까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Check!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해피아워: 오후 5시-오후 7시)

-알콜有 ‘Tropical Cocktails’ 라인 10달러 / 논-알콜 라인 7.5달러

-와인,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가 있음

-체크인 시, 칵테일 교환권을 받은 사람도 있다는데 우린 받지 못했음. 체크인 시 문의해보면 좋을 듯




마나가하 섬으로 가다

― 액티비티


아쿠아 리조트는 <아쿠아 마린>이라는 액티비티 체험(니모 스노쿨링, 윈드서핑 강습, 패들보드 대여, 그로토 스노클링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의 선택은 ‘마나가하섬 투어+페러 세일링’! 마나가하 투어는 사전 예약이 아닌 리셉션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었다.


섬 투어는 아침 출발 시간대가 인기가 많아 일찍 오지 않으면 예약이 어렵다고 했다. 다행히 우리는 11시 타임이었는데, 운 좋게도 그 시간대는 특가가 적용됐다. 


•액티비티 요금(2인) 

마나가하 11시 보트 특가(58달러)+페러 세일링(120달러)= 총 178달러


✔Check!

-예약: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특가 시간대를 잘 이용할 것

-마나가하섬 환경세가 포함된 가격임.

-상세 보기


마나가하섬을 오가는 배! 워낙 인기 있는 섬이라 이용객이 꽤 많았다.  


호텔에서 나눠준 종이를 들고 옵션투어 제휴사(타시투어)를 찾아가면 파라솔, 튜브 등을 대여할 수 있는데, 모든 것은 현금 결제! 룸 차지(Room-Charge)가 되는 줄 알고 현금을 들고 가지 않으면 큰 낭패다. 


청량한 하늘, 푸른 바다- 노란 파라솔까지.


상상했던 마나가하의 모습 그대로였다. 패러 세일링과 스노클링, 물놀이까지 알차게 즐기고 오후 3시 배 편으로 리조트로 돌아갔다. (나오는 배 편은 오후 4시가 마지막)




너무도 행복했던 순간

―Sunset Beach BBQ


다녀와 서둘러 단장을 했다. 특별한 저녁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Sunset Beach BBQ’! 석양을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 다이닝이다.


월, 수, 금만 운영하는 까다로운 스케줄 때문에, 이걸 위해 여행 일정을 뒤집은 해프닝도 있었다.


Sunset Beach BBQ 레스토랑. 콘셉트에 맞게 석양이 잘 보이는 명당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의 자리- 공연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으려면 서둘러 갔어야 했다. 그래도 석양 뷰는 백점 만점-


•메뉴 가격 정보


출처: aquaresortsaipan.com

메인 메뉴는 리셉션에서 신청할 때 미리 주문을 받는 형식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디럭스 믹스그릴’. 랍스터, 타이거 새우, 생굴, 트로피칼 소시지, 쇠고기 필레미뇽, 제철 야채 등 가장 구성이 다양 했다. 


메인 메뉴에는 다양한 사이드 디쉬도 포함(코코넛 주스 + 튜나 포키 & 하우스 샐러드 + 바닐라 아이스크림 & 애플파이) 되어 있었다. 


에피타이저인 ‘튜나 포키’는 쉽게 참치회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살짝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마지막에 디저트로 나온 ‘바닐라 아이스크림 & 애플파이’도 굿! 단 걸 싫어하는 나도 싹싹 긁어먹었으니 말 다했다.


메인에서는 특히 쇠고기 필레미뇽이 굉장히 맛있었다. 하나는 미디엄, 하나는 미디엄 레어로 구워져 나온 것도 섬세했다. 양도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랍스터: 성인 2인당 1마리씩)


석양이 지기 시작하자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기타, 노래 – 원주민 댄스 공연 – 기타, 노래> 순서였는데,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이 굉장히 수준급이었다.


가장 좋았던 공연은 단연 ‘원주민 댄스 공연’!


앳돼 보이는 아이들이 무대로 어색한 듯 올라오더니 이내 신나는 댄스를 선보였다. 


수줍다는 듯 웃으면서도 열심히 춤을 추는 아이들, 그 뒤로 저무는 석양, 잔잔한 바다, 거기에 기타 연주까지 더해지니 너무도 황홀했다. 분위기에 빠져든다는 느낌이 이런 걸까?


주책맞게 들릴 수 있지만, 눈물이 찔끔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도 행복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 확실하다.  


✔Check!

-월, 수, 토 운영, 저녁 6시-8시까지 (4~8월은 6시 30분 부터)

-무조건 사전 예약제

-만 5세 이하 아이는 추가 요금 없이 식사 가능

-상세 보기


댄스 공연이 끝나고는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이어진 기타 연주와 노래 공연에서는 연인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가서 그들만을 위한 노래를 선사해주기도 했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의 토종 입맛을 자극한

―조식


다음날, 조식 위해 ‘코스타 테라스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예쁜 꽃과 야외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탐났으나 너무 더웠기 때문에 시원한 실내를 선택했다.


럭셔리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로컬 느낌이 물씬 나서 오히려 좋았다. 좌석 공간이 굉장히 많아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한편에 마련된 랍스터- 이 랍스터들은 저녁 시간대에 제공되는 ‘스페셜 뷔페’를 위한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음식 구경-


역시 조식엔 계란! 프라이드와 오믈렛 옆엔 달달한 와플도 준비되어 있었다.


햄과 치즈, 샐러드, 계절 과일- 과일이 단 3종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리얼 코너와 베이커리 코너도 있었다. 전체적인 음식 비율로 봤을 때 베이커리 코너를 가장 메인으로 둔 느낌- 


그리고 스시 코너. 한국인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은 일본인들을 위한 코너처럼 보였다. 스시 코너라길래 초밥이나 메밀 소바, 회 등이 있을 줄 알았지만 놉! 대부분이 장아찌 류였다… (실망)



이외에도 베이컨, 후라이드치킨, 죽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고 맛은 글쎄... 


그럼에도 '조식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한국인들을 위한 음식들이 꽤 있었다는 점! 김치전, 두부김치찌개, 김치, 깍두기, 양반 김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해외에서도 김치, 라면, 김, 밥, 찌개를 찾는 나에겐 감지 덕지였다.


(사이판에서 이런 밥상 차린 거 실화?)

사이판에서 먹는 김치찌개라… 왠지 두려워져서 망설였지만, 먹어보니 맛이 꽤 좋았다. 


✔Check!

-조식: 오전 7시–오전 10시 (last: 9시 45분)

-중식: 오전 11시–오후 2시 (last: 1시 45분)

-스페셜: 오후 6시–오후 9시 30분 (last:  9시)

> 화요일, 금요일엔 해산물 / 토요일엔 스테이크 제공




기타 부대시설 및 서비스


끝으로, 리조트 내에 도움이 될 만한 기타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간단하게 소개하려 한다.


◆ 기프트 샵


리셉션 맞은편에 위치한 ‘기프트 샵’. ARC Café도 함께 운영 중이며 내부에는 약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안에는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기념품과 수영복 및 의류, 액세서리, 심지어 휴대폰, DSLR 방수팩, 일회용 방수 카메라도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케이크, 샌드위치, 계절 과일, 샐러드, 스팸 무스비, 컵라면 등 간단한 요깃거리, 간식거리도 판매하고 있었다. 


레스토랑과 룸서비스가 부담스러울 때! 밤에 출출할 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았다. 특히나 스팸 무스비의 맛이 굿-


✔Check!

-운영 시간: 오전 7시–오후 11시

-술, 담배를 사려면 여권 소지 필수 / 룸 차지(Room-Charge) 가능



◆ 코인 세탁소


24시간 운영되는 코인 세탁실도 있었다. 단, 필요한 세제는 별도로 준비해 가야 한다. 


만약 없다면? 기프트샵에서 세제를 판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유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Check!

-이용 요금: 세탁기(1회) 1.75달러, 건조기 5분 당 0.25달러

-유료 세탁 서비스는 하우스 키핑이나 프런트 데스크에서 신청하면 됨.

> 오전 8시 30분까지 신청하면 당일 저녁에 수령, 그 이후 신청하면 다음 날 저녁에 수령 가능.



◆ 무료 교통 서비스


아쿠아 리조트는 투숙객들에게 무료 택시,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셔틀버스와 택시의 목적지는 동일하게 ‘T갤러리아’.


버스의 경우엔 출발 시간 10분 전에 로비에 대기해야 하며 첫차와 막차를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택시는 오후 9시까지! 편도이므로 오는 교통수단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마치며


날이 점점 더워지니,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에서의 이틀이 더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리뷰를 쓰는 내내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비록 삐까뻔쩍럽지 않은 세월감이 묻어나는 곳이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사이판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해먹에 누워 멍하니 바다를 보는 그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도심형 호텔보다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조용한 리조트를 원한다면 무조건 여기를 추천한다. 곳곳에 아름다운 스팟들이 많아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충분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곳, 그런 곳이면 좋은 리조트라고 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지금, 최저가 확인하기!▶




재미있는 항공·호텔 이야기를 프레스티지고릴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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