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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모르파티 Oct 13. 2020

무엇을 배울지 정했다면 어디서 배울지 선택해야겠죠!2편

성인을 위한 자기학습법


지난 편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비형식 평생교육기관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번에 소개할 학습방법은
전혀 의도되지 않고, 어쩌면 우연적인 학습 그리고 장소도 제도화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학습
즉,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정말 아무 때나 학습이 가능한 무형식 학습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무형식 학습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방법으로 유형별로 개념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이용 방법을 알게 되면 훨씬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무형식 학습은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타인과의 학습이다.


   업무 현장이나 조직 생활 내에서 구성원들과 업무 관련 대화나 타인의 관찰을 통해 일어나는 학습활동이다. 조직 내에서 타인들과 조직의 성과를 위해 협업을 하거나 업무 협의를 하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업무 행동이나 처세 방법 등의 관찰을 통해 터득하고 배워나가는 것 등 학습이 이루어지는 인지과정 모두를 학습이라 할 수 있다.  

         

  통상 어떤 사람의 업무 경험이나 조직생활의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업무능력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학습능력을 통한 공동체의 상호작용 능력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경험학습을 통한 상호작용 능력이 부족할 경우 조직생활에 적응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조직의 문화를 배우고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학습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자기성찰이다.


  무형식 학습에서 자기성찰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에 대해 내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경험한 실수나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을 돌이켜  주의 깊게 생각하는 자기성찰 과정 즉, 내재화된 인지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누구나 인생은 괴로움의 연속이며 닥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급급하다. 나이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은 성숙하는 것이고, 삶의 크거나 작은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지혜를 총동원하여 현명한 판단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학습경험이 많은 사람은 선택지를 만날을 때 흔들림 없이 침착하며 자신의 내면을 충분히 들여다본 후 최선의 방법을 이끌어 내고야 만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삶의 고수라 하고 이들의 삶의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우리는 당장 삶의 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하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좋은 글이나 짧은 문장이라도 그냥 스치듯 지나치지 말고 그 순간만이라도 자기성찰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바쁜 일상과 먹고사는 문제로 잠시 방심하면 인간다움을 잃고 살기 쉽다. 스스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자기 돌아보기 통해 내재화시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라 하겠다.     



 셋째,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 탐색이다.     


  외부 탐색은 학습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인터넷 검색, 전문서적 및 잡지 등을 참조하는 것을 말한다.

  외부 탐색을 대표할 수 있는 유튜브와 온라인 공개강좌 MOOC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① 유튜브

이미지 출처: Pixabay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한국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매체가 스마트폰이라고 발표한 자료를 보았다. 이제 핸드폰이 일반화되면서 모바일이 주요 미디어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서 발표한 통계치를 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상 공유 앱으로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동기를 보면 장년층은 ‘정보추구’가 가장 높은 이유였고, 청년층은 ‘재미 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 교육/강좌 콘텐츠가 교육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 연구결과를 보면, 콘텐츠 내용 신뢰도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상호 작용 특성, 기술적 특성, 다양성 순으로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유튜브의 내용 신뢰도가 높은 교육/강좌 콘텐츠의 경우 무형식 학습의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YouTube.com/Learning은 ‘학습’이라는 항목으로 분류되어 청소년과 성인에게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배움터라고 제공되고 있다. 학업에서부터 취미까지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으며 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 새로운 기술의 습득, 평소 갖고 있었던 궁금증의 해결을 위해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② MOOC     


  MOOC는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다. 보통 ‘무크’라고 읽는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MOOC의 의미는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들으면서 동시에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MOOC라고 표현한다. 광범위하게는 테드(TED) 같은 1회성 강의도 MOOC에 포함되고, 유료 강의도 역시 MOOC로 보기도 한다. MOOC는 2012년께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엔 MOOC 플랫폼 수도 점점 늘어나면서 그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K-MOOC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OC이다.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 강좌의 종류를 보면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으로 분류되어 있고, 차이나 마케팅 , 창조경제, 발레, 파이썬, 경제학, 창업, 드론, 판소리, 한옥, 미적분학, 한국어, 음향학 등 색다른 강좌들이 꽤 있다. 또한 강좌 시청 후 일정 퍼센트 이상 참여했으면 이수증을 받을 수도 있다. K-MOOC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강의를 누구나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KOCW     


   KOCW는 온라인 대학 공개강의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OWC(Open Course Ware)다. 국내·외 대학 및 기관에서 자발적으로 공개한 강의 동영상,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하여, 배움을 필요로 하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우리나라 OER(Open Education Resources/교육자원 공개)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국내 강의 공개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이러닝 강의를 보유하고 있다(나무위키)고 한다. KOCW는 KMOOC와는 달리, 강의 시청 후 이수증 발급 서비는 제공하지 않는다.     


  강의 종류를 보면 인문과학, 사회과학, 공학, 자연과학, 교육학, 의약학, 예술체육이 전공강의로 분류되어 있고, 인기강의, 최신강의, 임용&자격증, 4차 산업혁명 등 테마 강의들로 구성되어있다.      






  여기까지 무형식 학습에 대해 살펴보았다.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공부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다.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세상이니 말이다. 중요한 것을  이 모든 교육방법들을 활용하려면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그것은 학습자가 학습하기를 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습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뭔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을 실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자기 변화가 반드시 찾아온다. 그것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자신만의 지적 재산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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