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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Aug 03. 2023

불안증폭사회에서 살아남기

예전에 심리학자 김태형 님이 쓰신 책 '불안증폭사회'가 떠오른 날이었다.


평소대로 일을 하러 가서 음악을 들으며 집중해서 일을 하고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마무리하고 퇴근할 때쯤 속보가 떠서 봤다.


분당 서현역에서 20대 청년이 칼부림  난동을 하는 바람에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이 부상당하고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되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다.

뉴스를 보니 얼마나 다급하고 위험했는지 공포심이 느껴졌다.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찰이 늘 그곳을 지키고 있어야 하나 보다.

안심하고 길을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언제 이런 일이 또 생길까 길거리 다니는 것도 무섭게 느껴져 서둘러 집으로 왔다.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출산율이 적다고 할까?

나라부터 안전하게 해야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어른이 꼭 함께 하지 않아도 집 근처 편의점을 안심하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불안하게 하고는 출산율에 신경 쓰는 게 너무 아이러니하다.

아이들이 맘껏 책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예산을 삭감해 버리고 겨우 인구수를 늘리는 데에만 급급하는 게 위기를 만든 것이고 오히려 불안을 증폭하게 하는 것이다.


내일 뉴스는 또 어떨까?

뉴스를 보는 게 두렵다.

글로 마음을 달래는 수밖에

그리고 다친 사람들이 더 크게 아프지 않고 회복되길 바라는 수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책 속 문장>


사람이건 동물이건 간에 괴롭히더라도
어지간히 괴롭히다 말아야 하는데,
한국사회는 그 괴롭힘의 정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것 같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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