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를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읽고 생각한 것

by 빛나는 사람

오늘 MBC 뉴스에서는 한남동 관저에서 내란죄피의자 윤석열의 경호처 직원의 부인이 쓴 편지를 전달받았다며 아나운서가 낭독을 했다.

남편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범죄자를 대통령이랍시고 예우를 해주다가 불이익을 받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했다.


슬슬 경호처에서도 내부갈등이 있고 이제 윤석열이 체포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단죄하려는 이들에게 무력으로 대응하기를 지시했다고 하니

참 끝까지 더러운 꼴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치를 떨었다.


이런 범죄자가 아직도 편안하게 호의호식한다는 건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다.

뭐가 두렵고 어려워서 저 범죄자 하나를 끌어내지 못할까



최근에 출간된 전직 공무원의 책 제목이 내 마음에 확 와닿았다.

그저 명령대로만 움직이고 판단력이 없는 공무원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지금 윤석열 하나 못 잡고 준비만 하는 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굉장히 찔릴 것이다.

10년 이상 공직사회에서 일하던 저자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고 그만두었으니 얼마나 속에 담아놓은 이야기가 많을까 궁금했는데 읽고 나니 참 이런 사람들이 국민세금 받아가면서 일하는 게 맞을까 너무 아까웠다.


지금도 공무원을 하겠다며 밤낮없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뉴스로만 보던 무능력자들의 진짜 민낯을 볼 수 있다.


12.3 사태 이후 국무위원들이 국회의원들(국짐당 제외) 에게 거세게 비판을 받았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홀려서 국민들의 편안한 밤을 공포로 만들었다는 이유다.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정신을 가진 사람 하나 말리지 못했다며 이언주 국회의원의 울분 섞인 말이 아직도 떠오른다.


책 속의 문장 하나하나 읽어나갈 때마다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것처럼 소름이 돋았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이 시기에 출판을 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낸 결론은 나라를 제대로 구하는 사람은 오래전부터 국민들이라는 것이다.

정말 나라를 위한다는 생색 섞인 거짓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으니까..




그 결과 관료는 두 얼굴을 갖는다. 평소에는 공익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법과 제도가 준 권한과 직위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갑'의 얼굴을 한다. 그러나 진짜 일해야 하는 때가 오면 정권, 국회
여론의 뒤에 숨어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는 '을'의 얼굴을 한다.



공직사회는 바깥의 현장과 현실에는 무감하면서, 그 안에서는 온갖 종류의 헛짓거리와 승진, 유학, 주요 보직을 둔 이전투구가 벌어진다. 자신이 맡은 공적인
일에는 냉소적이고 무관심하지만,
사적인 이익과 생존을 위한 정열은 뜨겁게 타오르는 이 모순이, 바로 공직사회가 입만 열면 이야기하는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라는 거짓말에 가려진 진실이다.


현실의 공직사회는 '재수 없게 정권이 시키는 이상한 일에 연루되어 패가망신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바람도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문학과 책을 좋아하던 청년이 블랙리스
트 실행에 가담할 뻔한 위험한 사회에서, 개개인의 영혼은 정의로운 행동이 아니라 면피와 행운으로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내가 알게 된 공직사회의 첫 번째 민낮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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