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배우와 전미도 배우가 출연하고 작년에 내가 서른아홉이었다는 이유로 본방송을 챙겨본 드라마 <서른, 아홉>
전미도가 맡은 정찬영 캐릭터가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사실 남자 주인공이 정찬영에게 미련을 두고 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게 보이는데 왜 캐릭터 설정이 아쉽다는 기사를 쓰는 걸까? 불륜이라는 주제의 드라마에서는 남자와 여자 시점에서 평가가 되어야 하는데 유독 여성 캐릭터에만 집중해서 평가하는 게 아쉽다. 이제 2회 방영된 드라마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서른, 아홉>에서 정찬영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는다.
이쯤에서 비슷한 설정의 드라마가 떠올랐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미숙 역할의 배우가 췌장암에 걸려 딸과 남편 그리고 친구들을 남겨두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시즌 2가 예정된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는 한선화가 맡은 지연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설정했다.
누군가 죽지 않고는 이야기 전개가 힘든 걸까 셋의 우정이 오래 가게 만들면 되지 늘 비슷한 설정의 드라마를 보는데 주로 여성 캐릭터로 설정이 되니 씁쓸하고 허전했다.
암 판정을 받은 정찬영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서 드라마는 계속 보겠지만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자꾸 죽어나가니 진부한 설정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술꾼 도시 여자들>도 곧 시즌2가 시작될 텐데 지연이 완치해서 친구들과 오래오래 우정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남주가 4명, 여주가 1명이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다섯 명의 우정이 돋보여서 감동도 있고 재미도 다 잡았다. 물론 병원이 주 배경이라 태어나고 죽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여전히 시즌 3이 제작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