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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감정들에 대하여
행복幸福 : 그냥 행복하자고요
오늘 달 ㄹㅇ 이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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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체
Dec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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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행복해지리니
.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레스와 극한직업군 고3인 둘째가 수능시험 마치고 실기 준비한다고 학원을 바삐, 종종 종종, 긴장 속 다닌다. 유일하게 시험 때까지 쉬는 일요일 하루를 맞이하는 토요일 집에
오는 길에
올린 식구들 카톡방 속 사진과 한 문장.
오늘 달 ㄹㅇ 이쁘당
'오늘 달 ㄹㅇ 이쁘당' , 그렇게 보아주는 눈이 이쁘오.
어딘지 모를 곳에서 저 달의 작은 손짓을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구나, 달도 외로워 외로운 이들이 서로 보고 힘내라 하고 알아보는구나, 했다.
오늘 달 ㄹㅇ 이쁘당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멀리 있다는 것을 알기에는 아직 이른 열아홉 고3의 마음에도 이 시기
지나면 더 큰 외로움 있을지라도 뭔 상관인가, 지금 저 달이 보이고 저 달의 모습, 몹시 예쁘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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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체noche는 '밤'입니다. 몬순주의자로 비와 시와 삽니다. 밤과 달리기와 쓰는 일이 좋아 오래오래 왔습니다. 평화와 억척 사이, 그대의 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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