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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행복을 빼앗는 교묘한 세계관들-4편

미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지금을 충만하게 사는 방법

by 류승재 Faith and Imagination

지금까지 우리는 꽤 불편한 이야기들을 해왔다.

우리는 미래에 행복을 미루는 세계관 속에서 살았고, 과거로 현재를 설명하는 이야기들에 익숙해졌으며, 긍정과 원함조차 우리의 허기를 더 키워왔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이쯤 되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지?”
“미래를 꿈꾸지 말라는 건가?”
“목표를 세우지 말고 지금에 만족하라는 말인가?”

이 질문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여기서 많은 사유가 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지금에 만족하라’는 말의 함정

우리는 너무 자주 이런 말을 들어왔다.

“지금에 감사해라.”
“있는 것에 만족해라.”
“욕심을 버려라.”

하지만 솔직히 말해보자. 이 말들이 실제 삶에서 얼마나 자주 폭력처럼 느껴졌는지를.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그래도 감사해야지”라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침묵을 요구한다.

불안한 사람에게 “마음가짐의 문제야”라는 말은 현실을 무시하라는 명령처럼 들린다.

그래서 이 글은 지금에 만족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말하는 충만 모드는 체념도 아니고, 현실 합리화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질문을 완전히 바꾸는 순간

충만모드로의 정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질문 하나다.

“언제쯤 그렇게 될까?”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꾼다.

“내가 이미 그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은 미래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미래를 조건으로 삼지 않는다. 그리고 이 질문을 진지하게 붙잡는 순간, 아주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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