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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너무 미울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5가지

미친상사 대처법

by 민수석

회사에 다니다 보면

도저히 인간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

그중에서도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첫 이직한 외국계 회사에서

출근도 잘 하지 않으면서

팀원들을 깎아내리고, 본인을 돋보이게 하려는 상사를 만났습니다.


저는 젊은 혈기로 맞서 싸웠고

논쟁도 많이 벌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팀 매니저가 되면서

그 모든 행동은 고스란히 저에게 ‘보복’으로 돌아왔죠.


그때 저는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버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그 시절을 돌아보면,

마음을 지키는 법을 알았다면

조금 더 단단하게, 현명하게 버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그토록 미운 상사를 마주했을 때, 내 마음을 지키는 다섯 가지 방법.


1.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인정’하기


"나는 이 사람이 정말 싫다"는 감정을 그냥 인정하세요.

억지로 착한 사람처럼 굴며 억누르면 그 감정은 안으로 곪습니다.

인정하는 순간, 감정은 통제 가능해집니다.


2. 미움의 뿌리를 들여다보기


그 미움은 어디서 시작됐을까요?

나를 무시해서?

내 실력을 깎아내려서?

부당한 평가를 받아서?


이유를 알면

‘상사’에게 쏟던 감정이 '상처받은 나’에게 향하게 됩니다.

이건 치유의 시작입니다.


3. 감정과 현실을 분리하기


상사를 싫어하는 감정과 그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현실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싫지만, 오늘은 이 업무를 끝내자." 이렇게 감정과 일을 분리해서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4. 감정을 안전하게 흘려보내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일기, 대화, 운동 등으로 감정을 배출하세요.

감정은 쌓이면 병이 됩니다.

건강하게 털어내야 내일도 출근할 수 있습니다.


5. 결국은 ‘나의 방향’을 다시 정하기


이 사람과 엮이지 않아도 되는 삶,

이 조직에 속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작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버틸 힘이 생깁니다.



저는 결국 같은 일을 더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 사람 안에서 해결하려 애쓰기보단

그 사람과 ‘분리’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죠.


지금 너무 힘들다면, 기억하세요.

지금 당신의 감정은 당연하고,

당신은 그것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상사는,


당신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곧 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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