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을 기다린 끝에 드디 수영장 등록에 성공했습니다.
복직하자마자 신청했지만 이용 기준일을 채우지 못해 탈락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등록은 작은 성취처럼 느껴집니다.
회사에 더 다니기로 마음먹은 후,
저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의 압정을 여기저기 찍어두려 합니다.
수영장 이용 같은 것이 그 예입니다.
예전에는 일만 바라보며 지내다 보니 이런 혜택들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오래 다니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니, 의외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회사가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듯, 개인도 회사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을 하니 업무 스트레스가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회사에 속해 있는 동안에는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누리면서,
동시에 차근차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