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XPS15 / 맥북 15인치 / 삼성 노트북9 사용 후기
코로나가 객기를 부려도 개강은 찾아온다. 새 학기 시즌이 되면 가장 고민되는 게 한둘이 아닐 것이다. 이번 팀 프로젝트엔 빌런이 없을까? 어떤 과목을 신청하고, 드롭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전자제품 브랜드들은 시즌 특수를 맞는다. 노트북은 거의 필수품이 되었다. 이 글은 당신과 똑같은 고민을 줄여 줄 어떤 노트북 방황기를 맞았던 어떤 이의 이야기다.
맥북이냐 윈도우 노트북이냐
나도 그랬다. 디자인과를 복수전공으로 돌리고, 경영으로 전과했으니 말 다 했다. 디자인 작업도 원활히 돌아가야 하고, 경영학과 특성상 팀 과제를 많이 할 텐데 그것도 원활해야 하고. 미칠 노릇이었다. 거의 한 달간 고민했다.
노트북 선택지라고 해봐야 삼성/LG(특히 그램)/맥북/그 외 게임용 노트북이나 ASUS, DELL 등등 있을 테다. 카테고리로 나누면 맥북/윈도우랩톱으로 좁혀질 것이다. 여기서 휴대성이나 외장그래픽, SSD 용량 등 따져가면서 살 텐데, 목적이나 사용환경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는 어디를 가나 들었겠지? 그래서 맥북이 좋아? 윈도우가 좋아? 하면 다음의 나의 사례가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참고로 2016년도 말의 이야기다. 지금은 성능이 더 좋아졌을 수도 있다.
* 성능보다는 운영체제와 브랜드에 따른 실사용 경험에 기반했음을 고려해서 봐주길 바란다.
나의 사용환경 : 게임 안 함, 디자인작업(일러스트 >>> 영상), PPT, 문서작업
중요시하는 것 : 편함, 디스플레이, 스피커, 빠름빠름
별로 신경을 안 쓴 것 : 무게
사용했던 노트북 ▼
삼성 노트북9 metal, (리퍼비시) 맥북 프로 2015년형, DELL XPS15 (9550), 삼성 노트북9 Always
첫 노트북은 2016년도 여름에 산 삼성의 노트북9 메탈이었다.
최선이었다. 맥북과 닮은 쫀득한 키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더 좋은 사양의 울트라북은 같은 키감이 아니었다. 이때는 별로 크게 비교하지 않았다. 첫 노트북이라 빨리 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긴 것도 맥북과 비슷한 모양새에 노트북을 꺼낼 땐 애들이 "우와- 맥북이다'했다. (아니다. 얘들아)
잘 쓰던 노트북은 3개월 이후 치명적인 이슈를 냈다. 제멋대로 껐다 켜졌다. 저장되지 못한 파일들로 처참했다. 힘겹게 한 과제를 날려 먹는 기분이란. Ctrl+S를 연타해도, 빡침은 풀리지 않았다. 언제 또 꺼질 줄 알고 긴장을 해야 하나. 고객센터에 전화로 사유를 말한 뒤, 근처 서비스센터에서 환불을 받았다.
이걸 시작으로 나의 노트북 모험은 시작됐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LG 그램과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다. 백화점, 하이마트, 공식 판매점 등 많이 돌아다녔다. LG 그램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키감과 스피커 성능은 삼성 노트북이 더 나았기 때문이다.
LG 그램은 키감을 기대하면 안 된다. 키감을 포기하고 휴대성을 선택하는 거다. 게다가 LG 그램은 스피커가 하나다. 삼성 노트북에 비하면 스피커 소리가 크게 약하다. (맥북과 델은 스피커 걱정 안 해도 된다) LG 그램이 딱 하나 좋은 건 '휴대성'이다.
LG 그램에서 발열 이슈와 함께 힌지 이슈(오래 사용하면 어긋거나 균형이 안 맞음) 등의 이슈가 있어서 판매점을 찾아다니면서 계속 물었다. 정말 괜찮냐고. (이걸 물은 나도 이상한 사람이다) 그럼 직원은 '아. 사실은, 이게 약합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아뇨?! 전혀요! 그런 이슈 '처음' 듣습니다. 제 친구가 A/S 기사인데 물어볼까요?"
신뢰감을 이렇게 앗아간다. 나 같은 일개 소비자도 아는 이슈를 브랜드 판매 사원이 '처음' 듣는다고 한다. 소비자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사면 오래 두고 쓰는 노트북인데 께름칙한 기분으로 살 순 없었다.
'아! 그러면 맥북 사면 되지 않냐고~ 안정성은 물론, 패널도 인쇄 감도랑 비슷하다면서요~'
돈이 문제다. 같은 급의 윈도우 랩톱과 비교하면 100만 원 이상 비싸다. 게다가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값도 만만찮았다. iOS 외에 매킨토시를 쓰는 건 처음이기에 애플과 전화 상담도 오래, 여러 번 했다. 주변 디자인 교수님과 맥북을 사용하시고 계시는 교수님, 가까이에서 맥북을 쓰는 후배 친구들에게 질문 공세를 펼쳐가며, 함께 고민했다. 여기에 인터넷에 찾은 정보들까지. 시간만으로도 거의 한 달 여의 고민 끝에 쿼드코어를 갖춘, DELL의 XPS 15를 구입했다.
1. DELL XPS 15 (9550)
윈도우계의 맥북 프로라 불리는 XPS, 맥북 프로와 같은 가격이라면 뽕을 뽑는다는 델(DELL)사의 XPS다. 쿼드코어에 고사양이니만큼 무겁다. 첫 부팅에서 한글/영문 변환할 때 오류가 생기고, 이어폰을 꽂고 뺄 때 지지직거리는 것을 제외하면, 기능은 좋았다. 스피커 짱짱하고, 키감도 나쁘지 않고, 디스플레이도 좋다. 다만, 외국계 회사다 보니 혹시모를 A/S의 번거로움을 생각해 포기했다. (XPS15의 흔한 이슈인 조용한 곳에서 들리는 '삐-'하는 고주파 소리도 있긴 했으나,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삼성 노트북9를 썼을 때 A/S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고려하지 않았을 사항이다. 델의 A/S가 구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둘을 비교했을 땐 델은 한정적이다. A/S 때문에 더는 골치 아프기 싫었다. A/S 케어까지 해서 거의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냈으니 잔이슈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2. 맥북 15인치
애플을 믿었다. 오래된 기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꾸준히 해주는 유일한 회사였고, 2012년 언저리에 구입한 아이패드 에어 1도 큰 오류나 결함 없이 잘 쓰고 있었기에 애플이라면 믿었다. '안정성'과 쿼드코어의 '성능'을 염두에 두고 고가의 맥북 프로 2015년형을 구입했다. 애플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퍼비쉬로 2번이나.
애플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선 이렇게 말한다. 새것과 다름없다고.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새것과 다름없고, 품질도 보장된다니. 애플스토어라 '묻지마 환불'도 가능하다. 게다가 신제품 발표로 인해 갑작스럽게 단종된 2015년형도 살 수 있었다. 물량이 언제 풀리는지 몰라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까짓거 기다리면 되지.
첫번째 주문
이게 새것이 아니냐? 하면 아니다. 새것 맞다. 그런데 왜 2번이나 바꿨냐고? 다 불량이었다.
뻥치지 마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어쩌나. 감동 실화다. 덕분에 상담원분과 통화하면서 쌓은 애플에 관한 신뢰감이 와르르 맨션이 됐다. 교환환불이 얼마나 지독하게 귀찮고 성가신 일인데 2번이나 했겠나. 나 정말 맥북 쓰고 싶었다.
첫 번째 불량 사유는 인터넷 연결 안 됨이었다. 첫 부팅에서 30분 넘게 로딩되는 화면을 마주한 적 있는가. 애플은 전원을 켜면 사용자 설정을 하면서 와이파이를 찾고 인터넷에 연결하는 작업을 거친다. 장장 30분이 넘었다. 인터넷 문제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오래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연결이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가 계속 끊기거나 되지 않았다. 와르르 맨션의 시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오류가 나타났다. 모니터의 그래픽이 깨졌다. 액정이 나간 게 아니라 갑자기 홀로그램처럼 그래픽이 깨져서 나왔다. (아 지금 쓰면서도 빡쳐) 바로 애플 고객센터에 채팅 상담을 하고, 윈도우 PC처럼 안전모드에 해당하는 어떤어떤 설정들을 하고 다시 켜봤는데도 증상은 같았다. 다시 채팅 상담을 켜서 말하니, 그제야 상담원은 불량이 맞다고 해주어서 맥북을 보냈다.
두 번째 구매
포토샵 작업을 하는데 항공기 엔진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말했다. 맥북은 최적화가 잘 되어있고, 성능 좋은 컴에선 뭐 돌아가는 소음도 잘 안 난다고. 나는 정말 이러다가 맥북이 터지면 어쩌나 싶었다. 반품했던 삼성 노트북에서도 이러진 않았는데, 너무하다 싶었다. (쿼드코어라고 봐줄 정도의 소음이 아니었다)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데 버거워하는 게 느껴졌다. 버벅거림이 너무 심했다. 맥북 에어면 이해를 하지 쿼드코어의 맥북 프로가 이 정도라니. 불량이 아닐지도 모른다. 돌아가긴 돌아가니까, 그렇지만 2백 50만 원 주고 생기는 버벅댐과 항공기 이륙 소음을 참고 쓸 수 없었다. 더는 교환도, 환불도, 어떠한 기대도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맥북 구매는 그만뒀다.
이 외에도 맥북을 쓰면서 치명적인 단점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엄청x100000000000000000000000 무겁다.
그냥 무거운 게 아니다. 전공 책 2, 3권과 맞먹는다. 만일 당신이 백팩 소지자라면…. 부디 허리디스크가 걸리지 않길 바란다.
노트북은 '휴대성'을 버리면 안 된다.
당신이 차가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는 학생 입장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인천에 살고 있고, 서울 끝까지 가야 하는 학교에 있다면?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30분도 못 견디겠는데, 1시간 이상, 거의 1시간 30분의 거리를 오가는 학생이라면 그냥 사지 말아라. 진심이다. 등하교 시간 때 앉아서 간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우당탕탕 학교생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이리저리 오가는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맥북 버리고 싶어질 것이다.
2. 다 돈이다.
맥용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 컷 프로의 가격은 369,000원. 거의 37만 원 돈이다. 학생이라면 교육용 프로 앱 번들로 25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어쨌거나 맥북을 사면, 지금 C타입 케이블로 다 바꿔버린 상태에서 주변 기기까지 마련해야 하는데 거의 40만 원 이상의 돈이 든다. 여기에 당신이 지금 한국의 공공기관 서비스 이용이나 과제나 업무상 한글파일을 주고받아야 한다면, 한글 오피스도 구매해야 한다.
한글과컴퓨터에 전화해서 맥용 소프트는 기능을 많이 못 사용한다고 하던데 어떤 기능을 못 쓰나요? 하면 홈페이지에 정리해두었다고 보라고 한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살짝 잘린 상태긴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로 갈수록 X표시가 클라이맥스를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글 뷰어도 아닌데 이 정도다. 한글로 어쩌다가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자신이 지금 어떤 기능이 필요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해보길 바란다.
돈이 많다면, 맥북 써도 된다. 수리 비용 걱정도 안 해도 된다. 사설 수리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설 수리 했던 친구는 결국 터치패드가 망가져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수리했다.
오래 쓰는 노트북 특성상 언제가 한 번은 A/S를 받으러 갈 텐데 삼성이나 LG의 A/S 서비스센터는 여러 지역에 있는 것도 유리하다. 이 브랜드들의 수리기사님들은 재량에 따라 어느 정도는 융통성 있게 처리해주실 때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나. 애플은 얄짤없다.
애플에 관련된 제품은 다 비싸다.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정품을 사는 게 맞다. 하지만, 굳이 당신이 파이널 컷 프로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이미 어도비(Adobe)에서 학생할인이나 프로모션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1만 8천 원가량의 돈으로 충분히 디자인·영상 편집 툴을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낭비가 아닐까 생각해봐야 한다. 영상작업을 본격적으로 할 거면 데스크톱이 낫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윈도우 PC와 차별성이 없다.
옛날옛적에 매킨토시에서 Adobe의 포토샵이 처음 등장했고, 그로 인해 디자이너를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맥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딱히 차별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디자인 교수님의 의견도 동일했다. 이제 맥북과 윈도우PC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맥북을 사용 중인 디자인과 친구들도 입을 모아 하는 소리다.
맥북을 찬양하는 글을 본다면, 맥북은 거의 무결점으로 보이는데 아니다. 맥북도 어쩔 수 없는 휴대용 전자기기고 오류도, 잔고장도 있다.
경제적 여건이나 사용환경이 뒷받침된다면 맥북을 구입하는 것을 만류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굳이 맥북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차분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특히, 학생이라면 더더욱.
3. 한국에 산다. + 학생이다.
말해 뭐하나. 공인인증서니, 액티브X니 없앤다고 하지만 얼마나 걸릴까….
물론 맥북에서도 공공기관의 웹 서비스를 편하게 잘 쓸 수 있는 곳도 있다. 인터넷쇼핑도 네이버페이나 각종 페이로 간단히 비밀번호만 입력해도 되고, 각종 카드사의 결제전용 앱을 사용해도 별문제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동안, 각종 증명서 발급이 어느 사이트에서 이뤄질지, 그곳이 맥과도 괜찮을 곳인지는 예측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귀찮아질 수 있다. (feat. 윈도우PC에서의 파일 호환성)
당신이 지금 학생이라면 팀 과제를 해야 하는 순간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이다. 과제 제출이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다고 하더라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때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는 제목, 상대가 보내준 파일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윈도우랩톱이나 데스크톱이 따로 있다면 괜찮다. 부트캠프로 윈도우 쓰는 것도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냥 윈도우 랩톱을 쓰면 편할 문제를 왜 사서 고생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4. 공부해야 한다.
직관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환경상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윈도우PC를 써온 탓에 갑자기 맥OS를 쓰려고 하면 공부해야 한다.
윈도우PC에선 별 문제가 안 됐는데, 맥OS로 오니 공부하고, 찾는 시간이 너무 많이 늘었다. 하나라도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맥OS가 편한지 아닌지는 사용해봐야 안다.
나도 처음엔 시간 내서 공부할 자신이 있었다. 글, 유튜브 영상도 찾아가면서 봤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면 한쪽에 '맥OS'를 위한 가이드 책이 있을 정도다. 가판대 위에 올려진 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윈도우 랩톱을 쓰면 해결될 문제를, 맥OS를 잡고 끙끙대고 있는 게 이상하다. 꼭 맥북이 필요할까? 공부까지 해야 하면서 적응해야 하는 소프트웨어가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장점
1. 아이폰만 있으면 어디든지 전화하고, 메시지 받을 수 있어. (연동성)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면, 같은 Apple ID(iCloud 계정)를 통해 맥북으로 전화, 메시지 다 가능하다. 이거 진심 편하다. 솔직히 이건 윈도우PC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냥 이어폰 꽂고 전화 오면 바로 받고, 걸고, 문자 보내면 된다. 전화나 문자 보내야 해서 귀찮게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그게 다다.
아이폰의 사진이나 메모의 경우엔 지금 윈도우 랩톱에서도 icloud.com이나 앱을 통해서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사진의 경우엔 거의 뭐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이 잠시 후 바로 pc로 옮겨와 있는 정도다. 아이폰의 메모도 icloud.com에 접속해서 확인하면 된다. 이것 말고도 대부분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에선, 사진도, 메시지도 다 처리가 가능하다. 업무상이나 예의상 문자와 전화를 하지 않는 이상은 연동성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한 편리함은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
2. 디스플레이
말해 뭐해. 레티나 디스플레이 선명하고, 감각적인 디자인도 굳.
3.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 필요없다. 깔끔하고 풍부하게 나온다. 맥북 프로 기준이다. (윈도우 랩탑에서는 그나마 델(DELL)이 비슷했다. 델이 멜론같이 약간 크고, 우람한 사운드라면, 맥북은 소니의 꽉 찬 사운드 느낌이다.)
4. 키감
최고다. 2015년형 기준이다. 맥북 키감이 그리워서 따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샀지만, 맥북의 검은 자판에서 톡톡거리는 키감은 쫀득하고 끝내준다.
5. 안전성
폐쇄적인 OS니 당연히 안전하다. 윈도우PC도 맥OS처럼 군다면 윈도우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는 수리기사님의 말씀).
번외) 부트캠프, 오해와 진실
부트캠프 깔 거면 맥북 쓰지 말아라? NO!
맥북에 부트캠프 깐다고 하면 하수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플 공식 고객지원으로 상담받은 결과, 전혀 아니다. 오히려 윈도우 쓰라고 만들어 놓은 거기 때문에 부트캠프가 이상한 루트라든가 하는 것은 전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여담이지만, 쓰라고 만들어 놓은 기능인데, 맥북에 윈도우를 깔아서 쓰든 뭔 상관인지 모르겠다. 쓰는 사람이 편하면 됐지)
정보와 랩톱에 관한 정보의 홍수 사이에서 지칠 대로 지쳐선 기말을 끝냈고, 차디찬 겨울을 보냈다. 다시 봄이 올 무렵. 또 열심히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노트북을 사기로 했다.
3.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Always) (NT900X5N-X58W)
LG 그램, 맥북 프로, 델까지 지우고 나니 삼성 하나 남았다. A/S가 중요해졌고, 키감도 좋아야 하고, 스피커도 기본은 갖춰야 했다. 딱 삼성밖에 안 남았다.
나중에 수리기사님을 통해 알게 된 사항이었지만, 예전 삼성 노트북9 같은 경우엔 그래픽카드인지 안에 들어있는 칩셋 하나가 떨어지는 이슈가 있어서 그렇게 껐다 켜졌다 하는 현상이 있었더라고 하셨다. 환불할 때도 모니터에 불량화소도 많았는데, 지금은 전용 파우치에 넣고 다녀서 인지는 몰라도, 키보드 커버 자국 외엔 불량화소도 없다.
*엔지니어분의 말에 따르면 키보드 커버도 웬만하면, 따로 떼서 다니는 게 좋다고 한다.
원래 노트북이 생산될 때 커버의 두께까지 고려해서 만들어지진 않기 때문이다. 키보드 커버를 씌우고 다니면 모니터에 그대로 자국이 남거나, 불량화소처럼 줄이 생겨 보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엔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놔서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키보드 커버가 딱 볼록이 올라오는 세로 부분에 줄이 보인다. 이건 맥북프로든, 윈도우랩톱이든 마찬가지.
오래 써서 256기가 용량도 모자란 감이지만, 이는 메모리카드를 따로 사서 해결했다. 맥북과 비교해 디스플레이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sRGB 95% 조정 + 외장그래픽 카드도 있어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솔직히 sRGB 조정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진 잘 모르겠다) 맥북에서 이뤄지는 터치패드 모션도 윈도우 랩톱에서 잘 이뤄진다. 맥북이 터치패드가 크고 넓고, 마감이 매끄럽긴 하나 편하다곤 느끼지 못했다.
밝기를 100%에서 떨어뜨리면 플리커 현상이 생긴다. (2017년도 생산제품 기준)
플리커 현상은 눈에 보이지 않고, 카메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눈에 보이진 않아도 시각적으로 피곤함을 준다. 밝기를 웬만해선 100%에서 안 떨어뜨리고, 다행히 떨어뜨려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골치 아플 정도는 아니다. (A/S, 교환/환불이 더 일이다)
랩톱에서 작업하고 바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봐도 큰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격도 147만 원대니 여전히 고가의 전자기기임은 변함없지만, 맥북이나 DELL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 편이다. 물론 쿼드코어와 비교하기엔 낮은 레벨의 노트북이지만, 제기능은 잘 해내고 있다.
고성능과 무게에 초점을 맞춘 노트북을 쓰고나서야 휴대성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삼성 올웨이즈도 가볍다고 나온 1.25kg의 무게인데 가지고 다니다 보면 엄청 무겁게 느껴진다. 만일 맥북이나 델을 계속 샀더라면 허리가 더 나빠졌을 것이라 장담한다. 그래픽작업을 하거나, 영상시청이 주목적이 아니라면 13인치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부디 이 글이 당신의 노트북 구매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윈도우와 맥북 고민할 때 큰 도움이 됐던 글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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