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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디 Jun 09. 2024

어떤 글이든 재밌게 만드는 방법

동력1: 운전하듯 글쓰기

왜 내 글은 조회수가 낮을까?


왜 내 글은 재미가 없을까?



글을 써봤다면 한 번쯤 했을 고민입니다.

블로그든 브런치든, 아니면 사내 공지글을 쓰더라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읽지 않습니다.

반응도 잘하지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만 하는 고민도 아닙니다. 인스타나 블로그에 짧은 글을 올려도, 남들이 쓴 글은 조회수가 폭발하는데, 내 글만 외면받는 것 같습니다.


SNS에는 조회수 폭발한 글이 많은데, 우리도 이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인기 있는 글, 재밌게 읽는 글의 비밀은 뭘까요?


그 비밀을 알아보기 전에, 자동차 얘기를 잠깐 해봅시다.



자동차와 글의 공통점

운전을 자주 하시나요? 운전면허가 없으셔도 차를 어떻게 운전하는지는 아실 겁니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자동차는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갑니다. 페달을 세게 밟으면 차는 더 빨라집니다.


자동차가 출발한 다음에는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됩니다. 속력이 붙어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가니까요. 하지만 발을 떼고 오르막길을 가면, 속도가 천천히 줄어들다가 결국 멈추고 말겠죠. 멈추기 전에 다시 페달을 밟아줘야 합니다.



독자는 오르막길의 자동차와 같습니다. 독자가 글을 계속 읽으려면 자동차처럼 페달을 밟아줘야 합니다. 독자에게 동력을 추가해줘야 합니다.


동력이 없으면 독자는 글을 읽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 정보만 담으려고 하면 유익한 글은 쓸 수 있겠지만, 독자는 외면하고 맙니다. 대표적으로 교과서가 이렇습니다. 내용은 유익해도 재미가 없으니 읽기 싫어요.


동력이 없는 글은 무의미합니다. 지난 글에서 다뤘듯, 글은 독자를 바꾸기 위해 씁니다. 글에 동력이 부족하면 이 목적을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애초에 독자가 읽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동력은 정확히 무엇이고, 내 글에는 동력을 어떻게 더할 수 있을까요?


동력은 "독자가 글을 계속 읽게 만드는 힘"입니다. 사람 마음에는 글을 읽고 싶은 마음과, 읽기 싫은 마음 둘 다 있습니다. 이를 각각 피로와 흥미라고 합니다. 흥미가 피로보다 강하면 독자는 계속 읽겠지만, 피로가 더 강하다면 읽기를 멈추고 맙니다.



그러니 우리는 피로를 낮춰고 흥미를 높여야 합니다.


피로는 낮을수록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좋은 광고 카피는 피로감이 낮습니다. 읽는 즉시 어떤 상품이고, 왜 사야 하는지 이해되니까요. 두 번 세 번 읽거나,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바로 와닿는 글입니다.


흥미가 높을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가십거리와 선전지가 흥미가 높고 짧은 글입니다. 충격적이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흥미를 끕니다.


그러면 광고카피 같은 글을, 가십거리 같은 글을, 독자들이 읽고 싶어 안달 날 글을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피로감을 줄이려면?

먼저, 모든 글의 공통점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모든 글은 피곤합니다. 글을 읽을 때 뇌는 에너지를 엄청 열심히 씁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 피곤하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천천히 산책을 하더라도 10시간씩 산책하면 힘들잖아요. 천천히 걸어도 몸에 피로는 쌓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은 피로합니다. 이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덜 피로하게 만들 수는 있죠! 두뇌가 에너지를 많이 쓰면 피로가 쌓입니다. 에너지를 아끼는 글은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문장: 문장을 짧게 끊고, 능동태 쓰기

표현: 감각적이고 쉬운 일상 단어 사용하기

구성: 앞 문장과 뒷 문장이 이어지게 쓰기


반면, 의미가 모호하거나, 두서가 없거나, 문장이 길거나, 너무 어려운 글은 피로한 글이 됩니다. 피로가 적은 글을 쓰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룰게요. 지금은 글을 최대한 덜 피로하게 써야 한다는 점만 알면 됩니다.


그렇다면 내 글에는 동력을 어떻게 추가할 수 있을까요?



흥미로운 글을 쓰려면?

글을 흥미롭게 만드는 기술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3개입니다.

이유 만들기, 감정 흔들기, 촘촘히 배치하기


각 방법은 다음 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P.S. 글은 매주 일요일에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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