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기업은 왜 '커뮤니티'에 집중할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아마존은 도서 추천 소셜 네트워크인 굿리즈(Goodreads)를 1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당시에 이미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 백과사전(community-powered encyclopedia for book lovers)`을 표방하는 셸퍼리(Shelfari)라는 도서 특화 소셜 및 정보 네트워크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커머스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던 아마존은 왜 책을 판매하는 경쟁사가 아닌 커뮤니티를 당시 어마어마한 금액에 인수했을까요?
그로부터 10년 후인 2023년,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이라고 불리는 포시마크를 12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포시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 대표 중고 C2C 플랫폼인데요, 네이버 신사업의 올해 키워드는 '커뮤니티+커머스'입니다. 포시마크와 함께 단기적으로 쇼핑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네이버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기능 특성에 맞는 광고 시너지 창출 등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핵심 기술과 산업을 연결해 독보적인 1위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비치기도 했죠. 10년 전 아마존의 인수와 닮아있지 않나요? 커뮤니티의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한 인수를 결정한 기업 행보, 그리고 그 이유. 궁금하지 않나요?
기업들이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앞글자를 따 ‘팬,데,믹'이라고 명명해보겠습니다.
기업들이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팬덤'입니다. 혹시 패노크라시(fanocracy)'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팬을 뜻하는 'fan'과 통치를 의미하는 '―ocracy'를 합쳐 만든 패노크라시는 '팬들을 통솔하는 조직'을 의미하는 단어로, `팬덤`을 만드는 기업이 진정 `킹덤`을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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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세계의 커뮤니티 보고서 #1 : 요즘IT에서 만날 수 있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