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ofe YU Oct 13. 2016

일상 기록

PURA VIDA_031






  굉장히 오랜만에 쓰는 글이다. 3개월이 넘도록 브런치에 접속하지 않았었다. 바쁘게 살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했고, 무엇보다 글을 꼬박꼬박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기도 안 쓰는 주제에 일상을 인터넷에 기록하려고 했었다니...반성해야지.

 코스타리카에서의 생활도 어느덧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3개월이 지나는 시간 동안에도 별다른 일은 없었다. 여행을 몇 번 다녔고 이제는 이곳 지리도 대충은 알게 됐다. 이곳 사람들과 문화에도 거의 적응했다. 그리고 7개월간 받았던 과외를 그만뒀고, 대신 수영을 배울 생각이다. 내 스페인어 실력은 이제 영화를 보면 절반은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Parque de Zarcero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올해가 벌써  가고 있다는 것도 실감이  난다.   후면 한국으로 휴가도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도 한국에서처럼  바쁘게는 흐르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금이나마  여유 있는 삶을 찾은  같다. 나쁘게 말하면 한없이 늘어지는 삶이기도 한데 어쨌거나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여유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이곳의 모든  좋은 것도 아니고, 이곳 문화를  이해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





  무엇보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신기한 동물들이 있어 좋다. 금전적, 시간적인 문제만 없다면 매 주말마다 새로운 해변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다. 솔직히 올해는 거의 여행을 못 했다고 봐야 하는 수준인데 그래도 내년에는 좀 더 다니고 글도 올려야지.



오늘의 기록_2016.10.12.
매거진의 이전글 첫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